이능화(李能和, 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상편, 인조 4년 조에 수록되어 있다. 교지(敎旨)는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이나 신하에게 관직·시호·면역·특권 등을 하사하는 문서이다.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스님은 승도(僧徒)를 이끌고 남한산성을 축성한 공으로 1626년(인조 4) 11월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의 호(號)와 의발(衣鉢)을 하사받은 내용의 교지이다. 화엄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원문
(丙寅)四年(明天啓六年)(佛紀二六五三年)南漢築城役告訖。八道都摠攝覺性。以功爲報恩闡教圓
照國一都大禪師特賜衣鉢。
(備考)敎旨(本在智異山大華嚴寺)
教旨
都摠攝覺性。南漢山築城時。董率緇徒。盡心完役。其有功於邦家固大。至爲可嘉
爲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特賜衣鉢者。
天啓六年十一月 日
※출처: ‘CBETA Online’, 中華電子佛典協會
번역문
(병인)4년(1626)(명 천계 6년)(불기 2653년)
남한산성의 축성을 완성하였다. 그 공으로 팔도도총섭 각성을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로 칭하고 특별히 의발을 하사하였다.
(비고(備考))교지(敎旨)(지리산 화엄사에 있다.)
교지
도총섭 각성은 남한산성을 축성할 때 승도들을 감독하고 통솔하여 힘을 다해 공사를 마쳐 그 공이 국가에 참으로 크므로 매우 가상히 여겨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에 칭하고, 특별히 의발을 하사함.
천계(天啓) 6년 11월 일
※출처: 『역주 조선불교통사』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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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교지(敎旨)는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이나 신하에게 관직·시호·면역·특권 등을 하사는 문서이다. 그 양식은 첫 행에 ‘교지’로 시작하여 ‘~자(者)’로 내용을 마무리하고, 마지막에 ‘연월일’을 써넣은 것이다. 고려에서 조선 초기에는 ‘왕지(王旨)’라 쓰다가 1735년(세종 17) 9월 교지로 변경되었다. 화엄사에 내려진 교지 문서는 1626년(천계 6) 11월에 인조(仁祖, 재위 1623~1649)가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스님에게 하사한 것이다. 그 내용은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승도를 이끌고 축성한 공이... -
벽암 각성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스님은 법명이 각성(覺性), 호가 벽암(碧巖), 속성이 김씨(金氏)이다. 스님의 일생은 화엄사에 건립된 국일도대선사비명(國一都大禪師碑銘)과 백곡 처능(白谷處能, 1617~1680) 스님의 『대각등계집(大覺登階集)』에 기재된 행장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성 스님은 1575년(선조 8) 12월 정해(23일)에 출생하고, 10세에 설묵(雪默)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15세에 보정(寶晶) 스님께 구족계를 받았다. 스님은 임진왜란 때 해전(海戰)에 참전하였고, 병자호란 때에는 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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