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는 이능화(李能和, 1869~1943)가 고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의 불교사에 관하여 찬술한 불교 역사서이다. 이능화가 편찬 저술하고, 최남선이 교열하였다. 이능화는 자가 자현(子賢), 호가 간정(侃亭)·상현(尙玄)·무능거사(無能居士)·상현거사(尙玄居士) 등이다. 『조선불교통사』에서 ‘상현왈(尙玄曰)’이라는 부분은 모두 그의 기록이다. 이 책에는 『삼국사기』·『삼국유사』·『동사강목(東史綱目)』·『고려사』·『고려사절요』·『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뿐 아니라 금석문(金石文)을 활용하는 등 많은 자료가 수록되었다. 상·중·하 3권 2책 구성으로 상권에서는 불교 역사를 시대 및 편년 순으로 기술하고, 30본산(本山)과 그 말사, 사찰·암자와 탑상(塔像)에 관한 중요 항목을 정리하였다. 중권에서는 인도와 중국에서의 여러 종파(宗派)를 기술하고, 아울러 한국불교에 대해서는 선종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하권에서는 한국불교의 설화 및 일화를 수록하였다. 각 기사의 말미에는 비고(備考)를 넣어 출전과 관련 사항 등을 부기하였다. 1918년 신문관(新文館)에서 간행되었고, 2010년 『역주 조선불교통사』(전8권) 우리말 번역서가 동국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되었다.
화엄사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의상전교 조에 보이는 화엄십찰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장육전(각황전) 및 화엄석경에 관한 기술도 곳곳에 보인다. 조선시대에서는 교지(敎旨)·사격(寺格)·직첩(職帖) 등의 관문서, 벽암각성의 남한산성 축조 및 병자호란 당시의 승군 조직 등의 사실(史實)이 기록되어 있다. 아울러 화엄사와 관련된 인물로 의상법사, 도선국사, 동진대사, 허주선사, 용담대사, 호은율사, 진진응 대사 등의 활동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도선국사와 관련된 사도촌 설화, 일제강점기 화엄사의 본산 승격 문제 등의 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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