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화엄사 대웅전 중수기」 현판은 1915년(대정 4) 7월 1일 진응 혜찬(震應慧燦, 1873~1941)스님이 찬술한 것으로, 중수기의 끝에는 당시의 주지 포월 영신(抱月永信, 생몰년 미상)스님 등 사찰 내 주요 소임자, 도공장(都工匠), 공사 감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명단 뒤에는 특별히 대웅전 중수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공덕문이 붙어있다.
현판의 형태
현판 크기는 가로 113.2㎝, 세로 44.1㎝로 네 모서리가 둥글게 굴려진 궁양형 현판이다. 검은 바탕에 음각 글씨에 흰색을 칠하였고, 현판의 왼쪽 끝에는 초화(草花)를 새겨 장식하였다. 성보박물관 수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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