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석경은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경이다. 석경의 모서리에 고정과 연결을 위한 홈이나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벽처럼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판의 크기는 세로 52㎝, 가로 65㎝, 두께 2.7~6.4㎝, 폭 3.1~34㎝이다. 글씨 위쪽과 아래쪽에 가로로 그은 선과 세로로 행간을 구분하는 계선을 긋고, 그 안에 경전의 내용을 새겼다. 파편 석경에는 적게는 몇 자에서 많게는 50여 자의 글자가 있으며, 해서체로 쓰였다. 석경은 경문, 변상도, 범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품(品)으로 구분된다. 품과 품 사이에는 변상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학계에서는 화엄석경에 새겨진 『화엄경』은 동진(東晉)의 승려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 359~429)가 한역한 60권본 『화엄경』으로 보고 있다.
화엄석경의 제작 연대
『봉성지(鳳城誌)』에는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 625~702) 대사가 장육전(현 각황전)의 주위에 돌에 새긴 『화엄경』을 둘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의상 대사의 생존 연대 이후인 당나라 덕종(德宗) 정원연간(貞元年間, 785~804)에 한역된 반야 삼장(般若三藏)의 40권본 『화엄경』을 포함하고 있는 점, 국보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755년)의 변상도 및 최치원(崔致遠, 857~?)이 쓴 진감국사비문의 서체와 유사한 점, 신라 헌강왕(憲康王, 재위 875~886) 시기 화엄 결사와 『화엄경』 불사가 시행된 점 등으로 미루어, 화엄석경의 제작 연대를 8~9세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화엄석경의 보존
석경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크게 파손되어 각황전 주변에 무더기로 쌓인 채 방치되어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학술적인 조사와 함께 1차 정리가 되었다. 그러나 6.25 전쟁 때에 분류·포장되었던 상자가 파손되고 석경 일부가 산일(散逸)되었다. 1961년 9월 8일부터 10월 6일까지 29일에 걸쳐 재정리하여 각황전 불단 아래에 봉안하였다. 이후 석경은 성보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다가 현재는 화엄사 화엄석경연구소 건물에 보관 중이다. 현재 잔편을 포함하여 약 1만 9천여 점으로 집계된다. 1972년 시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90년 보물로 승격되었다.
한편, 정확한 탁본 시기를 알 수 없는 화엄석경 잔편 탁본이 여러 기관에 현존하고 있다. 국내에는 동국대에 광복 이후의 탁본과 잔편이 있고, 서울대에 중앙도서관 소장 탁본 1장이 확인된다. 해외에는 일본 궁내청(宮內廳) 서릉부(書陵部) 소장 한국 고판본(古版本) 가운데 화엄사 화엄석경 탁본 2장이 있고,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 탁본 1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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