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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총장선거 실시와 로터스관 설립 추진

자광 스님이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 것 중 하나는 민주적으로 제19대 총장 선거를 치러낸 일이다. 그동안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게 패였던 터라 ‘총장선거를 축제 분위기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합하는 가운데 민주적인 방법으로 총장 선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화합형의 총장을 선출해 모든 동국인들의 자존심을 총장 선거에서 찾아보자고 호소하면서, 먼저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단과대학별 교수, 교직원, 학생 및 대학원생 대표, 종단 스님들로 구성해서 총 26명을 선출했다. 그리고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최종후보자 3명을 선출하기까지 전 과정을 학교 구성원에게 공개했다.
2019. 총장추천위원회 첫 회의
선거 기간 동안 법인이 학생·교수·직원 간 4자 협의체를 구성해서 총장 선거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총장 후보자 공개 토론회를 도입했다. 학교를 발전시킬 총장을 뽑으려면 그가 가진 정책을 검토해야 했고, 4차에 걸쳐 정책발표를 하도록 했다.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이사회에서 후보자 소견발표도 했다.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민주적으로 총장을 선출했고 처음으로 총장 이취임식을 한 자리에서 가질 수 있었다. 여법하게 민주적인 절차를 걸쳐 후보들을 선출했고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총장을 선출할 수 있게 한 데에는 스님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선거를 치르는 동안 눈에 핏줄이 두 번이나 터졌을 만큼 긴장되고 어려운 일이었다.
2019. 총장 이취임식
재직하는 동안 동국대학교를 인문학의 전당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사업으로 대학의 숙원사업인 로터스관 건립도 가시화시켰다. 그동안 좁은 부지로 인해 재학생과 교수, 직원 등 총 1만 8천 명이 상주하는 동국대학교는 교육 연구 인프라의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2012년부터 동국대학교 중문 일대에 건물 신축을 추진하며 건립 예정지 공원 구역해제, 중문 일대 주택 및 국유지 매입, 기획 설계 용역 및 지질조사 등을 순차적으로 완료했다. 2018년 3월에는 신축건물 명칭 공모를 통해 ‘로터스관’으로 이름을 확정하고, 5월의 112주년 개교기념식 때 기공식을 개최했다. 동국대 중문(혜화문) 일대에 연면적 2만 5,341㎡, 지상 3층 지하 6층 규모로 건립되는 로터스관은 동국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설계되었다. 대학박물관을 비롯해 1,000명을 수용할 컨벤션센터, 각종행정기구와 총동창회관이 들어서는 이 건물은 건축 비용이 대략 725억으로 예상된 사업이었다. 스님은 로터스관 사업추진이 지금까지 동국대가 추진해 온 그 어떤 사업보다 종단과 법인, 학교와 동문, 지방자치단체가 하나가 되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면서 동국 가족 전체에게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모연에 앞장섰다. 이에 동국대학교 이사들이 매년 5천만 원씩 법인에 발전기금을 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 때처럼 대형불사로 여기고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동국대 동문들과 불자들에게 직접 모연을 하면서 동국대발전기금 기부에 솔선수범한 결과 스님이 재직하는 동안 84억 가량의 금액이 마련되었다. 책임감과 애정으로 법인을 이끌어온 결과 재임하는 동안 대외적으로 동국대가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2018년 QS 세계대학평가 국내 13위를 기록했고, 2년 연속 700억대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2019년 초에는 국내 유수대학을 물리치고 링크플러스 사업에 선정되어 110억 원을 지원받았고, 취업 창업 역량 평가에서는 2018년 사립대학 가운데 6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졸업을 하고 대학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에게도 대학에서 배운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어떤 분야에 진출해서 일하더라도 주변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말고 솔선수범할 것을 부탁했다. 베풀 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말고 또한 베풀 상대를 가려서도 안 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개인을 잊고 모두를 위할 때 개인과 사회가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서 불이(不二)의 불교정신을 잊지 않도록 했다.
개교 112주년 특별전 참관
· 집필자 : 박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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