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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사상이란 무엇인가?

불심 도문 법사의 사상은 용성 진종(龍城震鍾, 1864-1940) 조사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다. 도문 법사는 평생 동안 용성 조사의 유훈을 실천하는 데 진력하였다. 따라서 도문 법사의 사상 역시 용성 조사의 가르침에 기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유컨대 도문 법사의 사상은 용성 조사의 가르침이라는 뿌리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인 것이다. 그렇다면 용성 조사가 전한 가르침의 요체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도문 법사는 ‘대각(大覺) 사상’이라고 간단히 정의하고 있다. 대각사상은 자기 스스로 깨닫는 자각(自覺), 타인을 깨닫게 하는 각타(覺他), 자신과 타인 모두 함께 깨닫기 위해서 수행하는 각행(覺行)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스스로 깨닫고, 타인을 깨닫게 함으로써 깨달음으로 충만한 세상을 이룩하는 게 대각사상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용성 진종 조사 진영
대각사상에 대해 용성 조사는 『각해일륜』에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대각의 본연 심성은 말로 가르쳐 줄 수 없고 어떤 형상으로도 보여줄 수 없다. 허공 가운데 전기의 성품이 가득하고 바닷물 가운데에 짠맛이 가득하여, 분명히 있으되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으니, 대각의 체성(體性)도 마찬가지다. 일체 이름과 형상이 없어 본래 없다고 말하나 분명히 없는 것이 아니다. …(중략)… 이 본성은 천지 세계보다 먼저 있어 시초가 없고 천지가 마친 뒤에도 있어 종말이 없다. 이 대원각체성(大圓覺體性)은 천지가 나와 한 근원이며, 만물이 나와 동체이다. 이 성품이 성현에 있어 더하지 않고 범부에 있어서도 덜하지 아니하며 생멸이 없어 하늘에 있으면 능히 하늘이 되고 땅에 있으면 능히 땅이 되며 사람에게 있으면 능히 사람이 되니, 이 성품이 바로 우리 대각의 본원 심성인 것이다.”
대각교의 원조(元祖)에 대해 용성 조사는, “대각교의 원조는 능인적묵각(能仁寂黙覺)이다. 능인에서 능은 선권방편(善權方便)에 능하다는 뜻이고, 인은 자비심이 광대하다는 뜻이다. 적묵은 큰 지혜로 이치를 밝히는 뜻이니 다시 말해, 고요히 항상 비추고, 비추어 항상 고요하니 고요함과 비춤이 함께 원만하다는 의미이다. 모든 법을 깨달아 뚜렷이 비추는 이 대각성인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부처님을 번역하면 대각능인적묵각이므로 우리 교를 대각교라고 하는 것이다.” 라고 밝혔다. 용성 조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중생제도를 위하여 한량없는 세계마다 인연을 따라 나타나심이 달이 하늘에 나타나서 만물에 비추는 것과 같다.” 고 비유하였다. 이는 허공의 달은 법신(法身)에, 물에 비치는 달은 응화신(應化身)에 비유한 것이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 총본산 - 대각사
도문 법사는 대각사상의 실천방법으로 ‘일승원교(一乘圓敎)’를 꼽고 있다. 일승원교란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나타난 보현보살 10종대원(普賢菩薩十種大願)으로 수행하고 교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보현보살 10종대원은 아래와 같다.
  • 첫째, 예경제불원(禮敬諸佛願), 모든 부처님을 예경하겠다는 원력이다.
  • 둘째, 칭찬여래원(稱讚如來願), 모든 부처님을 칭송하고 찬탄하겠다는 원력이다.
  • 셋째, 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나아가서는 중생들에게 공양을 올리겠다는 원력이다.
  • 넷째, 참제업장원(懺除業障願), 자신의 업장을 참회하고 제거하겠다는 원력이다.
  • 다섯째, 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 자신과 다른 사람이 닦은 공덕을 함께 기뻐하겠다는 원력이다.
  • 여섯째, 청전법륜원(請轉法輪願), “청컨대 법륜을 굴려 주십시오.”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를 바라는 원력이다.
  • 일곱째, 청불주세원(請佛住世願),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세상에 머물기를 바라는 원력이다.
  • 여덟째, 상수불학원(常隨佛學願),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배우길 바라는 원력이다.
  • 아홉째, 항순중생원(恒順衆生願), 부처님의 가르침에 순응하여 모든 중생에게 이익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원력이다.
  • 열째, 보개회향원(普皆廻向願), 보현행원의 공덕이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길 바라는 원력이다.
· 집필자 : 유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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