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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은 대한민국에만 있다

2012년 3월 제13대 조계종 종정에 추대된 진제 법원(眞際法遠) 선사는 평생을 수행과 교화에 매진한 이 시대의 대종장(大宗匠)이다.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경절문(徑截門: 지름길)인 간화선을 통해 ‘참나’를 찾아야 한다며 사부대중의 정진을 독려해 왔다. 그 정진은 대단히 친절하다. 평소 자주 법회를 열어 신도들과 만나 최상승의 도리를 전한다. 당신은 간화선이 한국불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정신문화유산이라고 믿는다. 간화선의 보급과 선양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2013년 4월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간화선 대법회도 종정이었던 선사의 주도로 기획됐다. 일목요연하고 품격 있는 설명으로 ‘참선은 누구나 닦을 수 있고 반드시 닦아야 할 수행법’임을 확인시킨 선사의 이날 법문도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기억될 것이다.
조계사 간화선 대법회
선사는 먼저 간화선이 태동하게 된 기원에 대해 개괄했다. 그리고 간화선의 명맥을 유일하게 온전히 계승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위대성을 설파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가장 높은 진리의 도(道)가 오직 한 줄기가 중국으로 건너와 크게 흥하다가 한국으로 건너왔는데, 지금은 오직 우리나라에만 한 줄기 남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가지가지 근기(根機)의 중생들을 위해 가지가지의 명상법과 가지가지의 마음 닦는 수행법을 베풀어주셨지만, 최상승(最上乘) 수행법인 견성법(見性法)만큼은 뭇 중생들이 알아 가지질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오직 가섭존자만이 견성법을 얻어가서 부처님과 이심전심(以心傳心)하니, 비로소 부처님의 심인법(心印法)이 가섭, 아난으로 좇아 28조 달마대사에 이르러 중국으로 건너온 것입니다.” 간화선을 하나의 수행법으로 정립한 인물은 중국 남송 시대의 대혜 종고(大慧宗杲) 선사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혹자들은 간화선은 부처님 당시 인도가 아니라 먼 훗날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통성을 의심한다. 그러나 선사의 생각은 단호하다. 단지 “부처님께서 간화선이라는 표현을 쓰시지 않으셨을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부처님 당신 자체가 이미 선사(禪師)였고, 부처님의 깨달음이란 바로 견성의 도리라는 것을 주지시켰다. “부처님께서도 일생토록 ‘어떻게 하면 생로병사에서 벗어나겠는가.’하는 간절한 의심 한 생각으로 6년 간 삼매에 드셨는데 머리에 새가 집을 지어도 모르셨습니다. 그러다가 그동안 배우고 닦아왔던 모든 수행법들을 다 내려놓고 일주일 동안 오로지, 일생토록 의심해왔던 ‘생로병사 해탈’의 깊은 의심삼매에 들어 있다가 새벽녘에 홀연히 동쪽하늘에 샛별이 반짝이는 것을 보시고 대오견성(大悟見性)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간화선 견성법입니다.” 부처님 역시 간화선의 핵심인 화두를 타파해 무상정각(無上正覺)에 이른 셈이다. 이후의 모든 조사들도 화두를 깊이 참구해 부처님의 경지로 들어갔다. 화두가 길이고 생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닦는 것이 참다운 간화선 수행인가? 다른 무엇이 없다. 오직 끈질긴 의심과 지치지 않는 정진만이 해법이다. 부질없는 몸뚱이에 속지 말고 부지런히 참나를 찾아야 한다.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 화두를 참구하시고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이 몸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일상생활 속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매불망 의심하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숨 한 번 들이마시고 내쉬지 못하면 바로 다음 생이라, 생(生)과 사(死)가 마치 옷 갈아입는 것과 같아서 ‘참나’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영원토록 변치 않는 참나를 찾아야 합니다. 간화선만이 깨달음의 유일한 길이라는 선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산승이 도를 이루고 나서 살펴보니 부처님의 최고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간화선 수행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불가(佛家)에는 기도, 염불, 주력, 위빠사나(Vipassana) 관법수행 등 여러 가지 수행법이 있지만 다들 다겁생으로 무한토록 닦아야 하는 근기에 따른 방편의 수행일 뿐,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전하여 내려온 최상의 수행법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진제 선사가 간화선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는 역대의 모든 조사들이 참선법에만 집중해왔고 조계종의 종지종풍(宗旨宗風)도 간화선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쉽고 확실하다. 진제 선사는 “부처님의 간화선 수행법 즉 참선 수행법은 한 걸음도 옮기지 않고 부처님의 땅에 이르는 가장 지름길이 되는 수행법”이라며 “이 수행법을 통해 불조의 법맥이 내려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곧 간화선은 스님만이 아니라 모든 불제자들이 실천해야 할 수행이다. 진제 선사는 꿀이 달고 소금이 짠 것을 아는 이라면 누구나 닦을 수 있고 반드시 닦아야 할 수행법이라며 모든 이들에게 간화선을 권한다. 정신 고양(高揚)과 인격도야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미국을 중심으로 서양인들이 간화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도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간화선은 21세기 인류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정신문화다. 진제 선사는 이러한 소신을 현실화하기 위해 초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바로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이다.
· 집필자 : 장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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