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명칭 | 생전예수재(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2019년 지정) |
|---|---|
| 설행 형식 | 입재, 초재, 일재, 이재, 삼재, 사재, 오재, 육재, 칠재(회향) |
| 설행 일정 | 매년 음력 9월 8·9일 2일간 회향 |
| 설행 장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봉은사) |
| 보존 단 | (사)생전예수재보존회 |
1.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역사와 현황
도심 속 천년고찰 수도산 봉은사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奉恩寺)는 서울시 강남구의 수도산(修道山) 자락에 자리한 도심 속 전통사찰이다. 원래는 조선 제7대 세조(재위 1455~1468)의 아들 광평대군(廣平大君)의 명복을 빌기 위해 조성된 견성암(見性庵)이 전신이다. 이후 조선 제9대 성종(재위 1469~1494)을 모신 선릉(宣陵)의 능침사찰(陵寢寺刹) 견성사(見性寺)가 되면서 사격을 높였고, ‘왕의 은혜를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에서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크게 중창되었다.
봉은사는 문정왕후(文定王后)가 아들 명종(재위 1545∼1567)을 도와 불교 중흥에 역점을 둔 수렴청정을 하는 동안, 조선조 불교의 중심에 있었다. 선종의 본사인 선종수사찰(禪宗首寺刹)이 되어 교종(敎宗)의 수사찰 봉선사(奉先寺)와 함께 당시 불교계를 이끌었다. 당시 허응당 보우(虛應堂 普雨, 1509~1565) 스님이 봉은사 주지를 맡았고, 서산대사 청허 휴정(淸虛 休靜, 1520~1604) 스님, 사명대사 송운 유정(松雲 惟政, 1544~1610) 스님 등 봉은사에서 주관한 승과(僧科) 제도를 통해 당대 걸출한 스님들이 배출되었다.
이처럼 조선시대 봉은사는 전신인 견성암 창건 당시부터 왕실의 막강한 지원과 보호를 받으며 왕실 원찰(願刹)로서 기능하였다. 왕실의 천도불사(薦度佛事)나 예수재와 수륙재 등의 불교 의례가 이루어졌으며, 왕실의 지원으로 의례에 필요한 불서(佛書)를 간행하기도 하였다.
봉은사 생전예수재, 49일간의 불교 신행 운동
봉은사에서 설행된 불교 의례의 전통은 근현대에까지 이어진다. 조선 후기의 연중행사와 세시풍속을 정리한 『동국세시기』(1849년)에 의하면, 윤달(閏月)에는 장안의 여인들이 앞다투어 봉은사에 와서 극락세계로 가기를 기원하는 불공을 올렸다고 하는 내용이 보인다. 살아있는 동안 미리 공덕을 닦아 사후에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 이른바 생전예수재의 모습이다.
근대시기 봉은사는 선종수사찰이었던 조선시대의 위상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수도권의 80여 사암(寺庵)을 대표하는 본사(本寺)로서 면모를 유지하였다. 이 시기 봉은사에서 윤달에 전몰 병사를 위한 초혼제나 수륙재 등을 거행하였다는 신문기사가 확인된다.
한편, 현대에 들어와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기존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당시 예수재의 기복적 성격에 대한 불교계 내부의 자성적 비판에 대응하여 생전예수재의 의미와 공덕을 회향한 새로운 불교신행 운동을 제안하였다. 즉, 보시를 통한 자신의 수행과 이웃을 위한 이타행의 실천을 강조하여 변화된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예수재의 모범적 전형을 제시한 것이다.
오늘날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매년 주지 스님의 지도 아래,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장 법안 스님과 인묵 스님이 의례를 주관하고, (사)생전예수재보존회 스님들과 의례 전공 스님들이 참여하여 전통적인 불교 의례 법식에 준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2. 절차에 따른 의식 순서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2016년 이후부터 매년 한 차례 가을에 회향식이 열린다. 음력 9월 9일(중양절)을 생전예수재 (본)회향일로 삼고, 그에 앞서 7일 간격으로 7번에 걸쳐 칠칠재(七七齋) 형식의 기도 법회를 연다. 양력 8월 경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 이재, 삼재, 사재, 오재, 육재까지 법왕루 법당에서 기도 법회를 마련한다. 이때 예수재 동참재자들은 쌀, 향, 꽃, 과일, 차, 등불의 육법공양을 올리고, 『금강경(金剛經)』을 독송하는 수행을 한다. 봉은사에서는 이를 가리켜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 실천을 염두에 둔 ‘49일간의 수행정진’이라고도 부른다. 마지막 칠재에 해당하는 회향식은 음력 9월 8일과 9월 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설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설행 순서 | 내용 | |
|---|---|---|
| 입재(발원) | 법문, 헌공의식, 시식 | |
| 초재(보시) | 법문, 헌공의식, 시식 | |
| 이재(지계) | 법문, 헌공의식, 시식 | |
| 삼재(인욕) | 법문, 헌공의식, 시식 | |
| 사재(정진) | 법문, 헌공의식, 시식 | |
| 오재(선정) | 법문, 헌공의식, 시식 | |
| 택전점안식 | 종이돈을 만들어 점안, 금은전과 경함을 단으로 옮김 | |
| 육재(지혜) | 개산대재 다례재로 대체 | |
| 회향 (1일차) | 신중작법 | 신중을 청하여 도량을 옹호하도록 발원함 |
| 괘불·불패이운 | 괘불 및 불보살의 명호가 적힌 불패를 단으로 옮김 | |
| 예수도량건립 | 예수재를 여는 연유를 설명하고, 도량을 정화함 | |
| 법문·금강경 합송 | 스님의 법문을 청해 듣고, 경전을 합송함 | |
| 사자단의식 | 사자를 청하여 예수재가 열렸음을 명부에 고함 | |
| 상단의식 | 상단의 불보살을 청하여 예수재 증명을 발원함 | |
| 회향 (2일차) | 중단의식 | 중단의 명부 성중을 청하여 공양을 올림 |
| 고사단의식 | 명부의 고사·판관을 청하여 공양을 올림 | |
| 함합소의식 | 명부에 빚진 금액과 읽어야 할 경전의 권수를 적은 함합소를 낭송하고 반으로 자름 | |
| 마구단의식 | 명부를 오가는 말에게 음식을 베품 | |
| 시식(영반시식·전시식) | 선망부모 및 무주고혼에게 음식을 베품 | |
| 봉송회향 | 초청한 모든 성현과 영가를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내고, 예수재의 공덕을 회향함 | |
3. 생전예수재 구성 요소
의례집
현재 봉은사 생전예수재에 사용되는 의례집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生前預修十王生七齋儀纂文)』은 2017년 초판 발행 이후, 2020년 4판 발행본으로 (사)생전예수재보존회가 편찬하여 간행한 것이다. 의례집의 저본은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靈山齋) 작법무 보유자 어장 일응 스님이 회편한 『예수의문』과 『권공각배 영산의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 원명 스님, 인묵 스님, 법안 스님이 새로 편집하여 발행하였다.
의례집의 구성으로 볼 때, 봉은사 생전예수재에서는 영가(靈駕)와 관련한 의식인 시련(侍輦)과 대령(對靈) 절차를 별도로 두지 않는다. 한편, ‘금은전 조전점안 및 이운’ 의식을 봉은사 생전예수재에서는 ‘택전의식’(혹은 성전의식)으로 지칭하며, 보통 생전예수재 입재 후 칠재인 회향식 이전, 오재와 육재 사이에 설행된다. 의례집의 세부 구성 및 부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번호 | 재차명 | 번호 | 재차명 | 번호 | 부록명 |
|---|---|---|---|---|---|
| 1 | 신중작법 | 6 | 상단(증명단) | 가 | 택전의식 |
| 2 | 괘불불패이운 | 7 | 중단(명부시왕) | 나 | 각단위목서식 |
| 3 | 예수도량건립 | 8 | 하단(고사단·함합소·마구단) | 다 | 불패서식 |
| 4 | 법요식·금강경합송 | 9 | 시식(영반시식·고혼헌식규) | 라 | 각종번서식 |
| 5 | 사자단 | 10 | 봉송회향 | 마 | 예수재준비물 |
| 바 | 예수작법준비 |
어산단과 범패·작법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주관하는 어산단에는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장 법안 스님(조계종불교어산작법학교장)과 법주·설단 장엄에 인묵 스님(조계종 어산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범패와 작법은 주로 봉은사 (사)생전예수재보존회 스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두 10인의 스님들이 의례를 집전하고 있다. 봉은사 어산단은 조계종 스님을 중심으로 태고종, 본원종 등 다양한 종단의 스님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의 어장 법안 스님을 비롯하여 전북 출신의 인묵 스님, 강원 출신의 지원 스님 등 여러 지역의 계맥을 가지고 있다.
| 2020년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산단 | |
|---|---|
| 비구 | 비구니 |
| 어장: 법안(조계종) | 작법무: 인오(태고종) |
| 법주·설단 장엄: 인묵(조계종) | 작법무: 법천(조계종) |
| 바라지: 지원(태고종) | 작법무: 상도(조계종) |
| 울력소리: 설호(태고종) | |
| 도감·바라무: 혜담(태고종) | |
| 작법무: 도피안(조계종) | |
| 작법무: 선훈(조계종) | |
현재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장 법안 스님은 마산 출신으로 영남의 범패를 자연스럽게 체득하였다.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 작법무 보유자 일응 스님과 조계종어산작법학교 초대 학장을 지낸 인묵 스님으로부터 완제 범패를 배웠고, 태고종 봉원사의 송암 스님으로부터 경제 소리와 작법무를 두루 익혔다. 따라서 봉은사 예수재의 범패와 작법은 크게 보면 호남지역의 완제 범패 및 작법무와 경제 범패 및 작법무의 양쪽 계맥을 모두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에서 가장 많은 범패와 작법이 구사되는 재차는 중단의식이다. 20곡의 범패 악곡과 6종의 작법무, 129곡의 평염불·독경이 연행된다. 전반적으로 풍송조로 된 평염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음을 늘여 짓는 홑소리와 짓소리, 민요조, 촘촘히 읊는 염불조 선율이 고르게 구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착복무, 바라무, 법고무 등 다양한 작법무가 행해지는 가운데 의례 전체에서 살펴보면, 바라무가 가장 많이 추어졌고, 다음으로 착복무, 법고무의 순서로 설행된다.
예수도량의 설단
예수재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예수도량으로 설정하고, 의례에 초청하는 여러 신(神)들의 위상에 따라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예수재 설단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모두 9개의 단으로 구분하여 각 단에 모실 대상을 배치한다. 먼저 상단·중단·하단의 3단으로 구분하고, 각 단을 다시 상·중·하의 3단으로 세분한다.
| 예수재 설단 | |||
| 상단 | 상하단 | 상상단 | 상중단 |
| 대범천왕(중) | 비로자나불(중) | 지장보살(중) | |
| 제석천왕(좌) | 노사나불(좌) | 육광보살·도명존좌(좌) | |
| 사대천왕(우) | 석가모니불(우) | 육대천조·무독귀왕(우) | |
| 중단 | 중하단 | 중상단 | 중중단 |
| 종관(중) | 풍도대제(중) | 26위 판관(중) | |
| 7위 영관(좌) | 하원지관(좌) | 37위 귀왕(좌) | |
| 부지명위(우) | 시왕(우) | 2부 동자·12사자(우) | |
| 하단 | 하하단(마구단) | 하상단(고사단) | 하중단(사자단) |
| 운마·낙타 | 고조관(중) | 사천사자·공행사자 | |
| 관사(좌) | 지행사자·염마사자 | ||
| 군졸·관리(우) | |||
봉은사 생전예수재 설단은 부처님의 상징하는 괘불이 모셔진 상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괘불을 중심으로 정중앙에는 상단(증명단)이 위치하고, 그 좌우로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을 모신 중단이 배치된다. 중단의 양쪽 끝에는 함합소와 경함이 실린 반야용선이 위치한다. 괘불이 바라보는 정면으로 우측에는 하단의식을 설행하는 영단이 있고, 좌측에는 고사단이 있다. 마구단은 대웅전 아래쪽의 선불당 앞에 마련된다. 또한 이곳 선불당 내부에 어산당(魚山堂)이 자리한다. 선불당 전각의 한 칸에 정재소(淨齋所)가 설치되고 이곳에 육색방(六色榜)이 걸린다. 용상방(龍象榜)은 선불당의 맞은편 심검당에 걸린다. 관욕소는 대웅전 아래쪽에 별도로 마련된다. 법왕루 아래에는 사자단과 사자가 타고 갈 동물들을 위한 마구단이 추가로 배치된다. 이 자리에는 하단의 시식 의식에 무주고혼을 위한 전시식단이 배치된다. 봉송회향 의식에서 사용되는 소대(燒臺)는 법왕루 옆 너른 터에 설치된다.
장엄, 도량과 설단을 꾸미는 불교 의식구
예수재가 설행되는 도량의 정화와 옹호를 위하여 설단과 경내를 화려하게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장엄(莊嚴)이라고 한다. 도량에는 각자의 직책에 따라 의례의 소임을 적어둔 용상방과 육색방이 걸린다. 예수재의 각 단에는 신위체계에 따라 위패를 모시고, 단의 성격에 맞는 불화가 걸린다. 전각과 도량 곳곳에는 비단과 종이로 제작된 각종의 번(幡)과 기(旗)를 세우고, 가마(輦)·산개(傘蓋)·부채(扇) 등 의례에 필요한 각종 장엄용 의식구를 배치한다.
특히 봉은사 예수재 도량에 사용되는 번은 족자처럼 만들어 줄에 거는 장엄용 번과 행렬 시에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한 깃발 형태의 번이 있다. 상단의 괘불 주변에 각종 번 장식과 금은의 괘전(掛錢)이 걸리고, 중단과 고사단에는 택전의식을 통해 선별된 금은전과 경함이 반야용선에 실려 단을 꾸미고 있다. 이밖에 연꽃과 작약, 모란 등의 지화(紙花)가 진설된 공양물 위로 풍성하게 장식된다.
| 봉은사 생전예수재 불화 장엄 | ||
|---|---|---|
| 상단 | 봉은사 괘불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 중단 | 봉은사 시왕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 하단(영단) | 봉은사 감로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 고사단 | 고사도 | 동국대학교 한국불교문화포털 |
| 사자단 | 사직사자도 | 동국대학교 한국불교문화포털 |
| 마구단 | 마구단 불화 | 동국대학교 한국불교문화포털 |
4. 전승
(사)생전예수재보존회
2017년 설립된 봉은사의 (사)생전예수재보존회는 주지 원명 스님을 회장으로 하며,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특수교육기관인 조계종불교어산작법학교 학장 법안 스님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봉은사생전예수재는 2019년 4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 10월 봉은사는 생전예수재 보유단체로 인정되었다. 또한 범패와 작법의 전수교육은 현재 조계종불교어산작법학교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보존회의 설립으로 봉은사에는 생전예수재 원형의 온전한 복원과 전승 및 전문적인 학술연구가 가능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봉은사 생전예수재학교
봉은사 생전예수재 전승교육은 크게 범패·작법교육과 지화·번·고임새 등의 진설장엄 교육, 태평소·삼현육각 등 기악 중심의 악기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봉은사 생전예수재학교는 2021년 봉은사에서 생전예수재의 재의식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기 위해 설립한 부설 학교이다. 지화, 서예(붓글씨), 번 장엄, 진설 장엄 등의 교육은 봉은사 봉축행사 및 개산대재, 생전예수재의 도량 장엄에 참여하고 있다. 서예반, 불화반, 문인화반, 지화 전승팀, 연등 공양팀 등 이러한 봉은사 생전예수재학교의 교육과정은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한편,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기악은 전문악사들이 태평소, 대금, 아쟁, 장구 등의 삼현육각을 담당하고 있다.
5. 참고문헌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1997), 『봉은사 사지』, 서울: 사찰문화연구원.
(사)생전예수재보존회 불교신행문화연구소 편(2017), 『생전예수재 연구』, 서울: 민속원.
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국립민속박물관 편(2021), 『조선대세시기Ⅲ』,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강호선(2015), 「조선전기 왕실원찰 견성암의 조성과 기능」, 『서울학연구』제59호,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탁효정(2018), 「조선시대 봉은사 수륙재의 역사적 전개」, 『동양고전연구』제73집, 서울: 동양고전학회.
김자현(2021), 「15세기 조선 왕실의 숭불과 광평대군일가의 불전 간행」, 『보조사상』 제59집, 서울: 보조사상연구원.
· 집필자 : 조세인(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일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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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예수재 하단봉은사 생전예수재의 하단은 고사·판관들을 비롯한 하위의 영가를 모시는 단이다. 하단은 고사단과 마구단, 영단(영반시식), 전시식단(전시식)으로 구성된다.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하단은 하상단(下上壇)·하중단(下中壇)·하하단(下下壇)의 삼단으로 마련되고, 각 단에 모시는 대상이 구분된다. 즉, 하상단은 고사단으로 고조관(中)·관사(左)·군졸 및 관리(右)를 모신다. 하중단은 사자단으로 사천사자·공행사자·지행사자·염마사자를 모신다. 하하단은 마구단으로 말과 낙타를 모신다. 하단에서 청하는 대상은 명부창고를 관장하는 관리들,... -
봉은사예수재 불화봉은사 생전예수재 설단에 장엄되는 불화는 모두 6점이다. 생전예수재는 대웅전 앞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의례이므로 가장 먼저 상단 정중앙에 괘불이 모셔진다. 〈봉은사 괘불도〉 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배치하고 좌우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그렸으며, 하단에는 동자 모습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코끼리를 타고 있는 형상을 표현한 석가오존도이다. 1886년 순화궁 김씨 등의 시주를 기록한 화기가 있으며,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에 유행한 괘불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불화라고 할 수 있다.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봉은사 괘불도〉 항목 참조.... -
봉은사예수재 위패·번·기·연·산개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대웅전 앞 도량을 중심으로 설단이 이루어진다. 이때 예수재가 설행되는 도량의 정화와 옹호를 위하여 설단과 경내를 화려하게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장엄(莊嚴)이라고 한다. 예수재의 각 단의 신위체계에 따라 위패(位牌)를 모시고, 각 단과 도량 곳곳에는 비단과 종이로 제작된 각종의 번(幡)과 기(旗)를 배치하여 장식한다. 설단에 모시는 위패는 모두 9구가 있다. 상단에는 노사나불·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의 〈삼신불패〉와 〈지장육광패〉, 〈범석사왕패〉의 상단 불패 3구가 있다. 중단에는 〈봉청 명찰인간 명부십대명왕등... -
봉은사예수재 경함·반야용선·지화·용상방·육색방생전예수재의 설행 목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금은전과 경전 및 함합소(緘合疏)가 담긴 경함(經函)이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경함에는 택전점안식을 통해 선별(選別)된 금은전과 『금강경』 탑다라니, 함합소가 세트로 들어있다. 이 경함은 입재식 이후 육재까지의 기간 동안 법왕루의 아미타전 앞 반야용선에 실어 둔다. 회향 전, 예수재의 각 단을 마련할 때에 법왕루에 있던 반야용선을 중단의 양 옆으로 옮겨온다. 하단 의식에서 경함세트를 고사단으로 이운한 후, 봉송회향 의식에서 예수재에 사용된 의물들과 함께 경함을 불태운다. ... -
조선시대 봉은사예수재세속에서는 혼인하기에 적당하고, 또 수의(壽衣)를 짓기에 적당하다고 여긴다. 무슨 일을 해도 좋다. 광주(廣州)의 봉은사(奉恩寺)에는 늘 윤달이 되면 도성의 여인들이 앞다투어 와서 불공을 드리고 탑전에 돈을 놓는다. 윤달이 다 가도록 이어지니, 이처럼 하면 극락세계로 돌아간다고 여겨 사방의 여인들이 물밀 듯이 다투어서 모인다. 서울과 지방의 사찰에 대부분 이런 풍습이 있다. 위의 내용은 윤달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나오는 문장이다. 19세기 중반에 편찬된 이 책에 나오는 광주 봉은사는 현재 서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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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봉은사예수재1911년 조선총독부는 사찰령 및 사찰령시행규칙을 발표․제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선총독부는 조선 불교계를 통제하기 위해 사찰의 재산권, 주지 임면권 등을 장악하였으며, 그 시행의 편의를 위해 30개의 본사와 그에 속한 말사의 형태로 전국 사찰을 구분하였다. 봉은사는 이 제도가 시행된 1911년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80여 사암을 관장하는 본사로 지정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봉은사는 선종수사찰(禪宗首寺刹)이었던 조선시대의 위상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수도권의 80여 사암을 대표하는 본사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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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소개봉은사(奉恩寺)는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번지 수도산(修道山)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음을 닦아(修心) 도를 이룬다(得道)’ 는 산 이름처럼 오랜 세월동안 수행과 전법의 도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절은 통일신라시대인 794년(원성왕 10)에 연회국사(緣會國師)가 창건하였다. 당시 국가에서는 봉은사를 비롯한 7개의 사찰에 성전(成典)이라는 관청을 두어 가람의 조성과 운영을 관장하였다.당시 성전사원 대부분은 수도 경주 인근에 있으므로 지금의 봉은사가 아니라는 설도 있다. 고려시대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나 보물로 지정된 13... -
봉은사예수재 설행 개요봉은사 생전예수재는 2016년 주지 원명스님이 부임한 이후 전통적인 불교의례 전형을 계승한 형태로 설행되고 있다. 현행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법왕루에서 입재식 봉행을 시작으로 초재·이재·삼재·사재·오재·육재․칠재에 이르기까지 법문-헌공의식-시식의 형식을 갖춰 7일 간격 49일간 기도와 법회가 진행된다. 동참대중들은 예수재 기도가 행해지는 49일간 『금강경』을 독송하고,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 수행과 실천을 다짐한다. 초재부터 육재에 이르는 과정 중, 보통 오재와 육재사이에 별도로 택전점안 의식이 행해진다. ... -
봉은사예수재 입재, 초재부터 육재 (1)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입재식 발원 및 초재부터 육재에 이르기까지 법문-헌공의식-시식의 형식을 갖춰 7일 간격으로 49일간 진행된다. 입재 및 초재부터 육재까지의 생전예수재 기도법회는 봉은사의 법왕루 내 아미타전에서 진행된다. 입재식부터 초재에서 육재에 이르는 기도법회는 주지스님의 법문으로 의례를 시작한다. 이후 법안 스님을 비롯한 예수재 집전 스님들은 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에 의거하여 헌공의식 및 시식을 봉행한다. 이때 동참재자들은 생전예수재의 참여를 서원(誓願)하고, 『금강경』을 독송한다. 입재식 이후 초재에서는 보시를 실... -
봉은사예수재 택전점안 의식 (2)생전예수재 의례의 핵심은 명부에 바치는 전생의 빚인 수생전(壽生錢), 즉 금은전을 갚고 이를 증명하는 의식인 하단의 함합소(緘合疏) 의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재 회향에 앞서 의례에 사용될 수생전을 제조하는 금은전 조전(造錢) 행위와 이를 점안(點眼)하고 그것을 단에 올리는 이운(移運)하는 절차가 먼저 행해진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경우, 대체로 오재와 육재 사이에 금은전을 만들고 선별하여 명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점안하고, 점안된 금은전과 경함(經函)을 고사단으로 이운하는 의식을 설행한다. 이를 ‘택전의식(擇錢儀式)’ 혹... -
봉은사예수재 1일차 신중작법 의식 (3)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이틀에 걸쳐 회향의식이 설행된다. 회향 의식은 크게 준비 단계와 본 의례의 설행, 마무리 단계의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일차 회향의식은 오전 9시 반경 명종(鳴鐘)의식과 명고(鳴鼓)의식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먼저 생전예수재의 본편이 시작하기 전,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중(神衆)을 모셔 예수재가 설행하는 도량의 옹호를 청하는 의식인 신중작법 의식이 있다. 여기에서는 먼저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장(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장) 법안 스님의 옹호게를 시작으로 작법 스님들의 요잡바라무가 행해진다. 다음으로... -
봉은사예수재 1일차 괘불·불패이운 의식 (4)생전예수재의 회향 1일차 첫 의식인 신중작법으로 청정해진 예수재 도량에 야외 의식용 괘불과 불패를 옮겨오는 이운의식은 봉은사 대웅전 오른편 지장전 앞마당에서 출발한다. 괘불과 불패를 옮기는 이운 의식은 ①옹호게 ②찬불게 ③출산게 ④염화게 ⑤등상게 ⑥좌불게 ⑦사무량게 ⑧영산지심 ⑨다게 ⑩건회소로 구성된다. 악사들이 태징, 태평소, 나각 등을 연주하고, 대중들은 대웅전 오른편 지장전 앞으로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이동하여 괘불의식단으로 자리한다. 법안 스님이 복청게 소리를 봉행하고, 집전 스님들과 대중들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 -
봉은사예수재 1일차 예수도량건립 의식 (5)명바라 작법으로 시작되는 예수도량건립 의식은 다른 말로 운수 의식이라고도 한다. 이는 생전예수재 본식을 알리는 의식으로 예수재를 베푸는 이유를 서술하고 청정해진 도량에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일체의 모든 영혼에게 향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명바라 작법이 끝나고 본 의식의 처음에는 향의 공덕을 찬탄하는 게송인 할향게를 시작으로 연향게, 삼지심이 행해진다. 법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계소와 수설대회소가 낭송된 후, 동참 신도들의 상단 참배 의식이 이어진다. 이때에는 합장게와 고향게가 행해지고, 법회를 열게 된 연유를 설하는 「통서인... -
봉은사예수재 1일차 법문·금강경합송 의식 (6)봉은사 생전예수재의 회향의식 가운데, 회향 첫날의 신중작법-괘불불패이운-예수도량건립 의식을 마치고 나면, 청법가를 시작으로 주지 원명 스님의 법문을 청하는 법요식이 진행된다. 법문의 주요 내용은 봉은사 생전예수재 동참재자들의 수행 실천 덕목인 육바라밀을 주제로 행해진다. 특히, 생전예수재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면서, 육바라밀 중에서도 보시를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봉은사에서는 생전예수재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부터 회향까지 7일 간격 49일간 생전예수재 기도가 행해진다. 이것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 -
봉은사예수재 1일차 사자단 의식 (7)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1일차 오후 의식은 사자단 의식으로 시작한다. 대웅전 앞에 마련된 예수재 도량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며 법왕루 아래에 설치된 사자단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의식이 설행된다. 사자를 청하여 공양을 대접하고, 봉은사에서 예수도량이 개설되었음을 알리는 편지인 행첩소를 주어 이들로 하여금 명부에 알리는 것이다. 사자단에는 사자를 모시고 명부로 향하는 네 필의 말을 그린 사직사자도가 장엄된다. 소청되는 사자는 사직사자(四直使者)라고 하는데, 연직사천(年直四天)사자, 월직공행(月直空行)사자, 일직지행(日直地行... -
봉은사예수재 1일차 상단 의식 (8)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1일차 의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식은 예수재를 증명하는 상단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단을 ‘증명단’ 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과 여러 보살들을 초청하여 상위에 모시고 공양을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단 의식은 다시 상·중·하로 나뉘어 상상단, 상중단, 상하단으로 구분된다. 먼저 상상단에는 삼신불패(三神佛牌)라고 하여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의 삼신불을 청한다. 상중단에는 지장육광천조패(地藏六光天曹牌)라고 하여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용수보살, 관세음보살, 상비보살, 다라니보살, 금강장보살 등... -
봉은사예수재 2일차 중단 의식 (9)봉은사 생전예수재의 회향 2일차(음력 9월 9일 중양절) 첫 번째 의식인 중단 의식은 예수재 본재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시왕을 비롯한 명부의 여러 성중들을 차례로 청하고 상단에 배례 후, 중단의 각 자리에 안치하고 공양을 올리는 중단 의식은 예수재의 중추적 위치를 차지한다. 이는 의식의 대상이 모두 명부세계의 존재들로 생전예수재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또한 예수재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공덕 설행이 중시되기 때문에 중단 수행의례라고 하여 여타의 재의식과 차별성을 두기도 한다. 중단 의식에서는 봉은사 생전예... -
봉은사예수재 2일차 고사단 의식 (10)봉은사 생전예수재의 회향 2일차(음력 9월 9일 중양절) 두 번째 의식으로 명부의 돈과 경전을 보관하는 창고를 담당하는 고사단에 올리는 의식이다. 천수바라와 함께 시작하는 고사단 의식은 「소청고사편」, 「보례삼보편」, 「수위안좌편」, 「가지변공편」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조전점안 의식을 마치고 반야용선에 실려 있던 금은전과 경전을 고사단 앞으로 옮긴다. 먼저 「소청고사편」에서는 명부의 고사·판관들을 불러 초청하는 의식으로 조관(曹官), 고관(庫官), 사군(司君) 등의 여러 권속을 청한다. 여기에서는 거불, 진령게, 보소청진언,... -
봉은사예수재 2일차 함합소 의식 (11)회향 둘째 날(음력 9월 9일 중양절)의 하단 의식은 고사단과 마구단에서 이루어진다. 고사단에서는 고사·판관을 불러 초청하는 의식인 「소청고사편」을 시작으로 「보례삼보편」과 「수위안좌편」의 절차를 거쳐 판관들을 자리에 모신 후, 「가지변공편」을 통해 각 단에 공양을 올리고 ‘함합소(緘合疏)’를 독송한다. 생전예수재의 설행 목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이 ‘함합소’ 이다. 이것은 예수재의 소의경전인 『불설수생경』과 『예수천왕통의』에 나오는 「십이생상속」에 근거를 둔 것으로, 태어나면서 빚진 금액과 읽어야 할 경전의 권수... -
봉은사예수재 2일차 마구단 의식 (12)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2일차(음력 9월 9일 중양절) 네 번째 의식 절차는 하단의 마구단 의식이다. 하단에는 명부의 여러 권속들이 모셔지는데, 고사단에 올린 금은전과 경전을 명부까지 운반해 가는 운거마(雲車馬) 등에게 공양을 행하는 것이 바로 마구단 의식이다. 마구단은 선불당 앞에 별도로 마련한다. 마구단 의식에서는「마구단권공편」이 설행되는데, 진공진언을 시작으로 다게, 가지게, 사다라니를 독송한다. 다음으로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진언인 운심공양진언과 보공양진언, 보소청진언을 독송한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마... -
봉은사예수재 2일차 영반시식·전시식 의식 (13)예수재 도량에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초청하여 모시고, 그들에게 준비한 음식과 법문을 베푸는 것이 하단의 시식 의식이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영단에서는 영반시식(靈飯施食)을 하고, 동시에 밖에서는 무주고혼을 위한 전시식(奠施食)을 설행한다. 전시식은 1일차 회향 의식 중 사자단이 설치되었던 법왕루 아래의 별도로 마련된 전시식단에서 설행된다. 의식의 순서는 우선 부처님의 명호를 거명한 후에 영혼을 부르는 창혼을 시작으로 영가를 위해 설법하는 착어와 요령을 흔들며 부르는 게송인 진령게가 이어진다. 이후 보소청진언, 가영, 수위안좌... -
봉은사예수재 2일차 봉송회향 의식 (14)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2일차(음력 9월 9일 중양절) 마지막 절차이다. 봉송회향 의식은 생전예수재의 모든 의식을 마무리하는 절차로, 예수재 도량에 초청된 불보살과 모든 성중을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의식을 말한다. 각 단에 모신 위목과 위패 및 설단에 장엄하는 지화와 번, 금은전과 경함 등의 모든 의물(儀物)을 불태우는 의식이다.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공성회향편」을 시작으로 대중이 함께 십념(十念)을 염송한다. 의례에서 사용한 모든 의물들을 들고 대웅전 앞에 정렬한 후, 초청된 신들의 전송의식인 「경신... -
봉은사예수재의 개요봉은사에서는 1년에 한 차례, 자신을 위한 혹은 가족을 위한 불교 신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9일간의 육바라밀의 수행과 실천을 목표로 하는 기도 법회가 있다. 이른바, 살아있는 동안 미리 공덕을 닦아 사후에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 즉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이다. 매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생전예수재 회향일로 삼고, 그에 앞서 7일 간격으로 매주 7차례의 기도법회를 연다. 발원을 주제로 한 입재식 봉행을 시작으로 초재부터 칠재인 회향식에 이르는 생전예수재 기간 동안 예수재 동참재자들은 쌀과 향, 꽃과 과일, 차... -
봉은사 (사)생전예수재보존회2017년 설립된 봉은사의 사단법인 생전예수재보존회는 생전예수재 원형의 온전한 복원과 전승, 학술적인 가치를 연구하는 단체이다. 주지 원명 스님을 회장으로 하며,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특수교육기관인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 학장 법안 스님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불교의례 교육을 받은 스님들이 참여한 단체이다.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2019년 4월 25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그 해 10월 10일 봉은사는 생전예수재 보유단체로 인정되었다. 보존회의 설립으로 봉은사에는 생전예수재의 보존과 전... -
봉은사 생전예수재학교봉은사 생전예수재 전승교육은 크게 범패·작법교육과 지화·번·고임새 등의 진설장엄 교육, 태평소·삼현육각 등 기악 중심의 악기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범패와 작법의 전수교육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특수교육기관인 불교어산작법학교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본과(불전의식전문과정, 2년)·전문어산과(3년)·작법과(1년)의 3개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4년 설립된 이래, 1997년 중앙승가대학 부설 특수학교로 설립되었다가 2002년 종립 특수교육기관으로 전환되었다. 2011년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 로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고... -
서울 봉은사 괘불도서울 봉은사 괘불도는 세로 686.0㎝, 가로 394.5㎝의 바탕에 부처님이 연꽃을 들고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오존도 형식의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이다. 하단 중앙 붉은색 직사각형 안에 제작 시기, 봉안 장소, 제작과 시주에 참여한 인물 등을 기록한 화기를 남겼다. 광서 12년 병술(1886) 5월 괘불탱 한 축을 새로 조성하여 광주부 수도산 봉은사에 봉안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화질이라고 쓰고 증명, 송주, 편수, 출초, 금어, 별좌, 도감, 화주 등 제작과 의식에 직접 관여한 인물을 기록하였다. 감독은 호봉 응규(虎峯應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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