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명칭 | 인천수륙재(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2004년 지정) |
|---|---|
| 설행 형식 | ― |
| 설행 일정 | 매년 양력 6월 중 1일 회향 |
| 설행 장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풀무로 48(약사사) |
| 보존 단 | 인천수륙재보존회 |
1. 아랫녘수륙재의 역사와 현황
약사사의 역사
대한불교화엄종 총본산 약사사(藥師寺)[1]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대백과사전, 약사사,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5322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월산(滿月山) 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개국사(開國寺), 백인사(百人寺)로도 불렸으며, 조선시대에는 주안사(朱雁寺)라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1656)에는 있고, 『범우고(梵宇攷)』(1799)에는 지금 폐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22년 보월(普月) 스님이 동방만월세계(東方滿月世界)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 부처님을 모시고 약사암(藥師庵)이라 이름하였다. 이후 능해 월승(凌海月昇) 스님이 재중창하여 지금과 같은 대가람을 이루었다.[2]약사사, 『화엄사상의 총본산 만월산 약사사』 팸플릿, 2022
약사사 인천수륙재의 현황
인천수륙재는 고려시대 강화도 마니산 묘통사(妙通寺)의 수륙재[3]『양촌집』 권27, 「묘통사수륙재소(妙通寺水陸齋䟽)」.에서 발원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천수륙재는 고려시대 이후 계승되지 못하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법운 스님과 서운 스님에 의해 그 명맥이 이어졌다. 현재 보유자인 부평 자원사 주지 일초 스님은 1980년부터 6년 동안 인천 해광사 등에서 인천수륙재 의식을 배워 인천수륙재 의식을 전승하고 있다. 인천수륙재는 2004년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해마다 6월이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위로하는 인천수륙재 시연 행사를 연다. 2023년 6월 11일에 약사사에서 지역발전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제19회 인천수륙재가 설행되었다.[4]호일보,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입력 2023.06.12.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5026
2. 절차에 따른 의식 순서
인천수륙재는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하루에 걸쳐 진행되며, 별의식과 본의식으로 나뉜다. 별의식은 타종을 시작으로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까지고, 본의식은 소청사자의식을 시작으로 소청상위, 소청중위, 소청하위, 시식, 봉송, 회향까지다.
인천수륙재에서는 소청사자 의식에서 오로단 의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오로단은 설치하지 않지만, 오로단 의식에서는 향수나열 짓소리 범패와 사다라니바라무가 간략히 연행된다. 소청상위 의식은 운수단(도량건립)과 영상작법을 함께 진행하며, 부처님을 향해 예를 올릴 때 백일기도 입재 축원도 함께 올린다. 소청중위 의식은 따로 설단을 설치하지 않고 진행한다. 마지막 회향에서 일초 스님이 산당소리 염불을 하여, 망자들이 무명과 번뇌를 넘어서 환희심 넘치는 고요한 세계로 나아가도록 한다는 점이 인천수륙재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봉송 재차 때에 ‘정토길’을 여는데, 이 길가름 의식은 타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인천수륙재에서만 독특한 의식이다.
| 설행 순서 | 내용 |
|---|---|
| 타종 | 수륙재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모든 대중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수륙재에 동참하도록 이끔 |
| 시련 | 청정도량으로 옹호신중 및 영가를 청하여 모시는 의식 |
| 대령 | 영가에게 간단한 법식을 베푸는 의식 |
| 관욕 | 영가가 다생에 지은 죄의 허물을 씻어주는 의식 |
| 신중작법 | 불법의 도량을 잘 수호하기 위해 모든 신중들을 맞아들이는 의식 |
| 괘불이운 | 부처님을 도량으로 옮겨 모심 옹호게-찬불게-출산게-염화게-산화락-등상게-사무량게-영산지심-헌좌게-다게-건회소 |
| 소청사자 | 사자를 청하여 공양을 대접하고 수륙도량이 열렸음을 시방법계의 사성(四聖)과 육범(六凡)에게 널리 알리는 편지를 주어 심부름을 보냄 |
| 소청상위 |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그리고 모든 성문과 연각 등 사성을 상위에 모시고 공양을 올림 |
| 소청중위 |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 외 8금강이나 명왕과 천신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 |
| 소청하위 | 하위 대상을 소청하여 죄업을 소멸시키고 극락왕생을 발원함 |
| 시식 | 불보살님을 고루 청해 모셔 공덕을 찬탄하며, 고혼과 육도중생들이 불법을 들어 참회하고 발원함으로써 수륙법회를 개설한 목적을 성취함 |
| 봉송 | 상중하단 모든 불보살과 신중 그리고 영혼의 위패를 들고 차례로 배송 |
| 회향 | 각종 장엄과 영가를 위한 물품을 소대에서 태우고, 참석한 모든 대중이 함께 법식을 나눔 |
3. 아랫녘수륙재 구성 요소
의례집
현재 인천수륙재에 사용되는 의문은 덕주사본(1573)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를 저본으로 하고, 『석문의범』으로 보충하여 인천수륙재보존회에서 제작한 『인천수륙재의문』이다.[5]인천수륙재보존회, 『인천수륙재의문』, 인천: 인천수륙재보존회, 2003.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의 재차는 「설회인유편(說會因由篇)」으로 시작하여 「봉송육도편(奉送六道篇)」까지 총 35편으로 구성된다. 『석문의범』에서는 여기에 「개벽오방편(開闢五方篇)」과 「안위공양편(安位供養篇)」을 편수로 정하여 총 37편으로 구성된다. 『인천수륙재의문』은 이 37편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말미에 「경신회향편(敬伸廻向篇)」과 「경신봉송편(敬伸奉送篇)」을 보입하여 구성하였다.
어산단과 범패·작법
인천수륙재 어산단은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인천수륙재 예능보유자 일초 스님을 필두로 범패 전수조교에 지공 스님, 이수자에 동허, 경덕, 혜원, 건봉 스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6]인천수륙재보존회(2022), 『제18회 인천수륙재』 팸플릿 참조.
인천의 범패와 작법무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팔만대장경을 강화 선원사(禪源寺)에서 지천사(支天寺)로 옮길 때 이운의식으로 처음 행해진[7]『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 무인(1398) 5월 12일(무오) 기사에 “대장(隊長)과 대부(隊副) 2천명으로 하여금 『대장경』의 목판을 (강화 선원사로부터) 지천사(支天寺)로 운반하게 하였다.”라는 기록과 “『대장경』 운반의 의장 행렬, 검교참찬문하부사(檢校參贊門下府事) 유광우(兪光祐)에게 명하여 향로(香爐)를 잡고 따라오게 하고, 오교(五敎)·양종(兩宗)의 승려들에게 불경을 외우게 하며, 의장대(儀仗隊)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면서 앞에서 인도하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인천 범패와 작법무의 시작으로 본다. 이후 면면히 이어오다가 1928년부터 약사사, 묘향사(妙香寺), 해광사(海光寺) 등지의 법회에서 범패와 작법무가 행해지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8]〈인천광역시(긴급보호)무형문화재 대장(범패와 작법무 2002-02-04 시지정 제10-1호)〉 참조.
인천수륙재의 범패소리는 홋소리 42가지, 짓소리 6가지인데, 다른 지역에 비해 간성이라는 소리를 곁들여 6가지 소리를 내므로 장중한 맛이 있다. 이 밖에도 축원하는 화청이나 회심곡 등이 있다. 독창 또는 합창으로 부르고, 짓소리는 반드시 합창으로 부르되 장부가 지휘한다. 홋소리에 비해 억세고 꿋꿋한 발성법으로 길게 끄는 점이 특징이다.[9]인천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작법무 보존회(2022), 『범패·작법무(나비춤)』 팸플릿 참조.
수륙도량의 설단
인천수륙재 설단은 약사사 대웅전 앞마당에 수륙도량을 건립한다. 보통 괘불상단은 야외에 설치되지만, 2022년 인천수륙재에서는 괘불이운 의식이 생략되어 대웅전 상단으로 대신하였다. 중단도 대웅전 지장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단인 영단은 대웅전 앞마당 우측에 설치된다. 그 우측에는 10대 명부왕번과 봉안재위패, 수륙재위패 등이 안치되고, 좌측에는 삼계만령위(三界萬靈位) 번, 각종 합동 영가 번 등이 안치된다.
사자단은 대웅전 앞마당 좌측에 설치하고, 마고단은 우측에 있는 영단 옆에 거리를 두어 설치한다. 관욕소는 영단 바로 앞쪽에 병풍을 치고 욕실방을 걸어 설치한다. 대웅전 중앙 계단 앞에는 시련소가 설치되어 삼계만령위패 및 각종 영가위패가 안치된다.
어산단 자리는 대웅전을 향해 반대편에 설치되고 그 뒤로 설판재자 및 동참재자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그 외 수륙도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장엄물과 위패를 태울 소대소가 마련된다.
장엄, 도량과 설단을 꾸미는 불교 의식구
인천수륙재에서는 번(幡), 연(輦), 위패(位牌), 지전(紙錢)으로 수륙도량을 장엄한다. 번의 종류로는 상용번, 오불번, 오여래번 외에 나무대성인로왕보살, 신중, 팔금강, 사보살, 명왕과 천신번 등이 있다. 대웅전 중앙 양쪽 기둥에는 보고번(普告十方諸刹海無盡佛法僧三寶四部衆尼群生類成赴道場 受此共)과 인천수륙재번(以此因緣功德往生西方極樂世界之大發願)이 걸린다.
상용번
① 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법계대도량
② 봉축설판재자선망부모종친등제위영가왕생극락
③ 봉청금차수륙설판재자현증복수당생정찰지대원
오불번
①비로자나불, ②부동존여래불, ③아미타불, ④보승여래불, ⑤약사유리광불오여래번
①다보여래, ②묘색신여래, ③광박신여래, ④이포외여래, ⑤감로왕여래
연(輦)은 제불·보살·신중·영가를 도량으로 모시는 가마로 밑에 바퀴를 달아 사람이 끈다. 위패는 삼계만령지위(三界萬靈之位)와 각 합동위패, 수륙재위패들이 봉안된다. 지전은 금전과 은전으로 대웅전 바깥 양 기둥에 걸어 장엄한다.
4. 전승
인천수륙재보존회
현재 인천수륙재보존회 회장은 화엄종 대본산 약사사 주지 화응 스님이다. 인천수륙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자원사 주지 일초(一超) 스님과 관련이 있다. 일초 스님은 법운 스님과 운포 스님에게 인천수륙재 전 과정을 전수받아 2004년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인천수륙재 보유자가 되었다. 이후 2021년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면서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10]디지털미추홀구문화대전, http://www.grandculture.net/michuhol/toc/GC04730009
2002년 일초 스님이 설립한 한국불교 종합예술대학(대한불교삼계종 산하)는 1년 과정으로 1학기에 범패와 소리과정을, 2학기에 작법과 무용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11]대한불교삼계종, http://www.sungbulsa.co.kr/sub01/sub03.php 이를 통해 현재까지 300명이 넘는 수료자를 배출하였으며, 인천수륙재는 동허(고경석), 경덕(장혜순), 혜원(이원자) 스님 등이 전승하고 있다.[12]윤소희(2016), 『범패의 역사와 지역별 특징』, 서울: 민속원, 184-185쪽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2014년에 개관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예능보유자 일초 스님이 인천수륙재, 범패와 작법무(나비춤)을 전수하고 있다.[13]인천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작법무보존회와 제15호 인천수륙재 보존회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의 주소와 전화 그리고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주소 : 인천광역시 남구 매소홀로 599(문학동)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202호, 전화 : 032) 529-6708, FAX : 032) 529-6709 https://www.incheon.go.kr/culture/CU030107 특히 수륙재에서 빠질 수 없는 작법무인 바라무, 나비무, 법고무와 회심곡(화청), 사물 다루는 법, 상주권공, 각배, 영산작법 등을 기초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누어 교육한다.
5. 참고문헌
단행본
인천수륙재보존회, 『인천수륙재의문』, 인천: 인천수륙재보존회, 2003
윤소희, 『범패의 역사와 지역별 특징』, 서울: 민속원, 2016
· 집필자 : 이진선(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일반연구원)
관련주석
- 주석 1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대백과사전, 약사사,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5322
- 주석 2 약사사, 『화엄사상의 총본산 만월산 약사사』 팸플릿, 2022
- 주석 3 『양촌집』 권27, 「묘통사수륙재소(妙通寺水陸齋䟽)」.
- 주석 4 호일보,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입력 2023.06.12.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5026
- 주석 5 인천수륙재보존회, 『인천수륙재의문』, 인천: 인천수륙재보존회, 2003.
- 주석 6 인천수륙재보존회(2022), 『제18회 인천수륙재』 팸플릿 참조.
- 주석 7 『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 무인(1398) 5월 12일(무오) 기사에 “대장(隊長)과 대부(隊副) 2천명으로 하여금 『대장경』의 목판을 (강화 선원사로부터) 지천사(支天寺)로 운반하게 하였다.”라는 기록과 “『대장경』 운반의 의장 행렬, 검교참찬문하부사(檢校參贊門下府事) 유광우(兪光祐)에게 명하여 향로(香爐)를 잡고 따라오게 하고, 오교(五敎)·양종(兩宗)의 승려들에게 불경을 외우게 하며, 의장대(儀仗隊)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면서 앞에서 인도하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인천 범패와 작법무의 시작으로 본다.
- 주석 8 〈인천광역시(긴급보호)무형문화재 대장(범패와 작법무 2002-02-04 시지정 제10-1호)〉 참조.
- 주석 9 인천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작법무 보존회(2022), 『범패·작법무(나비춤)』 팸플릿 참조.
- 주석 10 디지털미추홀구문화대전, http://www.grandculture.net/michuhol/toc/GC04730009
- 주석 11 대한불교삼계종, http://www.sungbulsa.co.kr/sub01/sub03.php
- 주석 12 윤소희(2016), 『범패의 역사와 지역별 특징』, 서울: 민속원, 184-185쪽
- 주석 13 인천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작법무보존회와 제15호 인천수륙재 보존회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의 주소와 전화 그리고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주소 : 인천광역시 남구 매소홀로 599(문학동)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202호, 전화 : 032) 529-6708, FAX : 032) 529-6709 https://www.incheon.go.kr/culture/CU0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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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륙재 관욕 의식 (4)관욕은 영가가 다생에 지은 죄의 허물을 씻어주는 의식이다. 곧 영가가 불단에 나가 불법을 듣기 전에 사바세계에서 지은 삼독(三毒)으로 더럽혀진 몸과 입과 마음의 업을 부처님의 감로법으로 깨끗이 닦아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수륙재에서는 병풍을 쳐서 관욕소를 설치한다. 관욕소 안에는 대야에 물을 떠놓고 수건, 비누, 옷(종이 옷) 등을 놓아 모셔진 영가가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 한다. 관욕의식에서는 신구의(身口意) 3업에 의해 가려진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기 위해 행하는 관욕게바라무와 영가의 종이 옷을 태워서 법의로... -
인천수륙재 신중작법 의식 (5)신중작법은 불법의 도량을 잘 수호하기 위해 모든 신중들을 맞아들이는 의식이다. 여기서 신중은 신장(神將)이라고도 하며, 불법의 수호신으로서 법회가 있을 때마다 그 도량과 법을 설하는 법사를 수호하겠다고 서원한 선신중(善神衆)이다. 신중작법은 수륙재의 별의식으로서 괘불이운 의식 전에 진행된다. 그 절차는 옹호게(요잡바라)-소창불 신중작법(간소하게 부처님께 창하는 신중작법)-다게(차를 올리는 게송)-탄백(찬탄하여 아룀)의 순으로 진행된다. 『인천수륙재의문』에는 신중작법에 대한 의식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천수륙재에서는... -
인천수륙재 괘불이운 의식 (6)괘불은 야단법석 즉 야외에서 베풀어지는 법요식에 편리하도록 종이 등에 모셔진 부처님을 의미하며, 법전 내부에 모셔진 조각된 불상이나 탱화와는 구분된다. 즉 운반이 용이하도록 부피를 줄일 수 있어야 하며, 야외 법회에 운집되는 대중을 고려할 때 그 규모는 내부에 모셔진 탱화보다는 대체로 크게 조성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법회의 성격에 따라 괘불에 모셔지는 내용도 달아져야 하겠지만 한국불교의 특성상 이운이란 ‘옮겨 모심’을 의미하며 의식 전체의 구성면에서 본다면 주인공이 부처님이신 만큼, 도입부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 -
인천수륙재 소청사자 의식 (7)소청사자 의식은 사자를 청하여 공양을 대접하고 수륙도량이 열렸음을 시방법계의 사성(四聖)과 육범(六凡)에게 널리 알리는 편지를 주어 심부름을 보내는 것이다. 인천수륙재에서는 소청사자 의식에서 오로단 의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로단은 설치하지 않고, 대웅전을 향해 좌측 외부에 사자단만을 설치하고 있다. 오로단 의식에서는 향수나열 짓소리 범패와 사다라니바라무가 간략히 연행되며, 소청사자 의식에서는 사자를 맞이하고 공양을 대접한 후에 봉송할 때에 위목을 소각하는데 다 탈 때까지 〈봉송게〉를 몇 번이고 반복한다. 소청... -
인천수륙재 소청상위 의식 (8)소청상위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그리고 모든 성문과 연각 등 사성을 상위에 모시고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인천수륙재에서 소청상위 의식은 소청사자와 오로단 의식이 끝나고 바로 진행하게 되는데 운수단(도량건립)과 영상작법을 함께 진행한다. 부처님을 향해 예를 올릴 때 백일기도 입재 축원도 함께 진행한다. ‘영산회상 불보살’을 모시는 소리인 거령산(擧靈山) 짓소리 범패와 복청게가 시연되고 작법으로 명발바라무와 천수바라무 그리고 도량게나비무가 설행된다. 인천수륙재에서 소청상위 의식은 소청상위편(거불, 진령게, 불부소청진언, 연화... -
인천수륙재 소청중위 의식 (9)소청중위의식은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 외 8금강이나 명왕과 천신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이다. 인천수륙재에서 소청중위 의식은 따로 설단을 설치하지 않고 진행한다. 그 절차는 소청중위편(거불, 중위소, 진령게, 소청삼계제천주, 소청오통선인주, 소청대력선신주, 유치)-천선예성편-헌좌안위편(헌좌진언) 순으로 진행된다. -
인천수륙재 소청하위 의식 (10)소청하위 의식에서 소청영가는 수륙재를 설행하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위의 대상은 고혼, 아귀, 지옥중생을 비롯한 육도윤회 중생이다. 이 의식은 먼저 하위의 대상을 소청하여 목욕을 시킨 다음 상위와 중위로 차례로 나아가 예를 올리게 한다. 다음으로 여래의 위신력을 가지하게 하여 죄업을 소멸시키고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주어 마침내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도록 한다. 인천수륙재에서 소청하위 의식은 소청하위편(거불, 하위소, 진령게, 파지옥진언, 멸악취진언, 소아귀진언,... -
인천수륙재 시식 의식 (11)시식은 아귀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정토에 왕생시키기 위하여 고혼들에게 법식을 베풀고 경전을 읽어 주는 의식이다. 이때에 영혼과 아귀들에게 베푸는 음식은 모두가 법식(法食)으로 변하게 된다. 인천수륙재에서 시식 의식은 불보살님을 고루 청해 모시고 그분들의 공덕을 찬탄하며, 고혼과 육도중생들이 불법을 들어 참회하고 발원함으로써 수륙법회를 개설한 목적을 성취하는 주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의식에서는 대중들이 매우 친근하게 느끼는 회심곡(화청)을 부른다. 회심곡의 대부분은 일반 대중의 교화를 목적으로 이루어졌... -
인천수륙재 봉송 의식 (12)봉송은 상단, 중단, 하단의 모든 불보살과 신중 그리고 영혼을 차례로 배송하는 의식이다. 인천수륙재에서는 상중하단의 위패를 모두 들고 대웅전을 향하여 봉송의식을 진행한다. 「회향게찬편」 이후에는 바로 영가들의 천도를 열어주는 길가름이 있다. 모든 동참재자들이 명주를 양쪽으로 배열하여 잡고 상주나 또는 설판재자가 위패를 모시고 직접 길을 가르며 나간다. 이때 의식인 봉송염불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전수가 안되어 이후 〈공덕게〉를 대신하고 있다. 이 길가름 의식은 타지역 불가의식에는 없는 부분이며 인천지역에서만 행하여진 의식이다.... -
인천수륙재 회향 의식 (13)회향이란 자기가 닦은 선근공덕을 다른 중생이나 또는 자신의 불과(佛果)쪽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인천수륙재의 회향의식에서는 수륙재 도량에 청해 모신 불보살님과 모든 신중을 차례로 전송한 후에, 소대의식에서 재도량의 장엄을 위해 마련된 각종 장엄과 영가를 위해 준비된 금은전 및 옷가지 등을 소대에서 태운다. 이후 금일법회의 공덕을 모두 영가의 몫으로 회향하고 동시에 영가를 극락세계로 전송하며 법회에 참석한 모든 대중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법식을 나눔으로써 수륙재를 마치게 된다. 마지막 회향에서 인천수륙재 보유자인 일초 스... -
인천수륙재의 개요인천수륙재는 인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수륙재로서, 2004년 4월 6일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보유자는 부평 자원사 주지 일초 스님이다. 인천수륙재 설행은 『인천수륙재의문』을 소의로 한다. 이 의례문은 인천수륙재보존회에서 제작한 것으로, 덕주사본(1573)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를 저본으로 한다. 이 책에서 소실되어 없는 부분은 『석문의범』을 참조하여 제작하였다. 인천수륙재는 수많은 전란을 겪은 고려와 조선왕조에서 민심 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해 국가적으로 행한 수륙재의 뜻을 이어 산자와 망자가 함께 ... -
인천수륙재보존회1960년 1월 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출생한 일초(一超, 박치훈) 스님은 9살 되는 해인 1968년 경기도 포천 금룡사의 월남(月南)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이후 금룡사의 주지인 지혜(봉창현) 스님의 문하에서 기초의식을 익힌 후 송암 스님의 범패 제자가 되어 인해(印海)라는 법명을 받았다. 송암 스님 문하에서 상주권공, 각배, 영산작법을 마친 이후 1999년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 이수자로 지정되었고, 2002년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나비춤) 보유자가 되었다. 또한 법운 스님과 운포(雲浦) 스님에게서... -
인천수륙재 전수교육현재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10-나호 범패․작법무(나비춤)보존회와 15호 인천수륙재보존회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전 전승하기 위해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매회 일반 학인을 모집하여 수륙재와 사십구재, 천도재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수륙재에서 빠질 수 없는 작법무인 바라무, 나비무, 법고무와 회심곡(화청), 사물 다루는 법, 상주권공, 각배, 영산작법 등을 기초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 -
영취산 수륙재영취산(靈鷲山) 무생도량(無生道場)은 1984년 심도(心道) 법사에 의해 개창되었고, 이곳에서 행해지는 ‘영취산수륙공대법회(靈鷲山水陸空大法會)’는 1994년에 시작되었다. 영취산수륙법회는 매년 중원절(中元節, 음력 7월 15일)이나, 도교의 제사가 있는 음력 7월 중에 날짜를 골라 거행한다. 수륙재의 구성 대만불교 내에서의 수륙재 설행 형식이나 절차는 거의 대동소이한데, 영취산수륙법회에서는 기존의 수륙의궤에 제정된 내단과 외단 외에 ‘삼승원만(三乘圓滿)’이라는 명목 하에 다른 종파의 대중들을 위해 남전나한단(南傳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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