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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홍보 활동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직지』 하권에 명시된 금속활자 인쇄본의 간행처인 ‘청주목(현재 청주시) 흥덕사’가 1985년 청주시 운천동 일대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이를 계기로 『직지』의 간행처가 청주 흥덕사라는 점과 『직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청주시와 여러 단체가 홍보부터 연구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부터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까지
〈그림 1〉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그림 2〉 제9회 직지상 시상식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는 다시 한번 1972년 “제1회 세계 책의 해” 관련 전시회에 출품되었다. 이때 『직지』는 국내외 언론과 학자 그리고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정부와 관련 기관 및 민간단체는 『직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인본 제작(1973, 1987),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직지 되찾기 운동〉(1993), 〈직지 찾기 운동〉(1997)을 전개하였다. 국외 소재 문화유산인 『직지』가 한국의 기록유산이자 세계 인쇄문화사에서 큰 지표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문화재청과 청주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외교통상부 등 여러 기관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청주시는 2001년 세계기록유산 등재(그림 1)를 시작으로 『직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직지문화제〉 개최와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을 추진하였다. 〈직지문화제〉는 청주시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대중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자, 2003년부터 9월 4일 ‘직지의 날’(『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일)에 시행하는 지역축제이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2004년부터 2년마다 세계기록유산 보호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세계기록유산 부문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상이다.(그림 2) 연구활동
〈그림 3〉 『직지』 불어 번역본 프랑스 현지 출간기념회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그림 4〉 『직지』 불어 번역본 출간기념 대중강연회 홍보부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은 『직지』를 통한 한국 불교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2005년부터 번역 연구를 진행하였다. 2005년에 『직지』의 한글 및 영문 번역서를 처음으로 발간하였고, 2020년에 재발간하였다. 한글 번역 작업은 불교문헌에 정통한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에서 담당하였다. 2022년에는 프랑스에 『직지』에 담긴 가치를 알리고, 종교·철학 분야에서의 학술적인 교류를 도모하고자 불어 번역서 발간, 출간 기념회 그리고 대중 강연회를 개최하였다.(그림 3, 4) 보존과학 분야에서는 현존 유일본인 『직지』 하권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이루어졌다.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충북대학교 지류유물보존처리센터, 프랑스국립자연사박물관 보존연구센터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협력 하에 비파괴분석 방법으로 『직지』의 종이와 먹의 성분을 분석하였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복제본을 제작하였다. 『직지』 복제본은 국내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온라인 영역에서의 활동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직지글로벌(JIKJI Global)은 전 세계인에게 『직지』를 소개하고자 11개국 언어로 제공되는 웹사이트이다.(그림 5) 직지글로벌은 『직지』와 한국의 금속활자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받은 고해상도의 『직지』 하권과 복원본 상권의 원문 이미지와 해설을 전자책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외국인,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간단체이다. 반크는 2007년부터 온라인 공간에서 적극적인 『직지』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세계 도서관, 학술기관 웹사이트나 교과서에 잘못 기록된 『직지』의 오류를 조사하고 시정을 요청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그림 6) 그 결과, 미국 인쇄역사 협회, 영국 교과서 출판사 돌링 킨더슬리 등의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오류를 수정하여 다시 게재하였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고자, 한·프 공동 다큐멘터리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 (Jikji, un voyage dans le temps de l’écrit)〉을 제작하였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고문서관에 보관된 『직지』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금속활자를 살펴보는 동시에 백운 경한을 통한 『직지』의 유입 경로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문화축제
〈그림 7〉 2018 청주직지코리아 〈조판놀이〉 체험행사
〈그림 8〉 2022 제6회 백운선사 기념문화제
2003년 9월 4일부터 시작된 〈직지문화제〉는 매년 『직지』 관련 콘텐츠 개발, 학술연구 및 국제교류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청주시에서 열리고 있다. 〈직지문화제〉는 과학기술과 철학·인문학 분야 전문가들의 『직지』 강의, 가족마당극, 음악회, 체험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열고 있다.(그림 7) 〈백운선사 직지심체 기념문화제〉는 백운 경한 선사의 탄생지인 정읍시 고부면 백운마을에서 시행되고 있다.(그림 8) 해당 문화제는 정읍시와 백운선사직지심체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백운 경한 다례제, 백일장 그리고 전통문화 체험행사로 구성되고 있다.
· 집필자 : 정송이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일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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