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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

보은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는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매년 10월 중구절(음력 9월 9일)을 전후하여 개최된다. 법주사의 창건주를 추모하는 개산대재(開山大齋), 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을 선보이는 백미백락(百味百樂), 지역민과 소통·화합하는 장인 산사음악회로 구성된다.
〈그림 1〉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2023)(법주사)
개산대재, 백미백락, 산사음악회로 이어지는 복합문화축제 속리산 문화축제는 법주사가 중심이 되어 지역주민과 함께 진행하는, 개방적인 사찰축제이다. 처음 단독으로 개회되던 개산대재에서 사찰음식축제와 산사음악회가 복합하여 확대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모두 3부로 이루어진다. 1부는 개산대재로 시작한다. 개산대재는 개산조의 사상과 가르침을 계승하고자 창건일을 기념하여 여는 큰 법회이다. 법주사는 553년 의신 조사(義神祖師)가 창건하여, 760년에 진표 율사(眞表律師)와 조선시대 벽암 선사(碧巖禪師)에 의해 중창되었다. 법주사 개산대재에서는 이 세 분의 진영을 모시고 창건주의 정신과 역대조사의 사상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다례재를 봉행한다. 경내에 마련한 대형 특별설단에 괘불(掛佛)을 장엄하고, 작법과 범패를 설행하며 추모 다례를 올린다. 축제의 2부는 백미백락 음식축제로 구성된다. 백 가지 맛의 향연, 백 가지의 즐거움이란 뜻의 ‘백미백락’은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알리고 도민 화합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도내 베트남, 태국, 러시아, 일본, 캄보디아 등의 다문화가정 음식을 체험하고 시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나라별로 마련된 부스(booth)에서 자국의 의상을 입고 음식을 전시하며 참여객과 소통한다. 백미백락 행사 중에는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자리인 ‘산사의 미락’도 따로 진행된다. 법주사 산내 암자인 탈골암과 수정암을 비롯해 월명사, 선우담 등이 팀을 이루어 참여한다. 비구니스님들이 직접 준비한 사찰 전통음식을 시식하고 음식 만드는 과정도 간단히 체험할 수 있다. 3부는 당일 축제를 마무리하는 장으로 산사음악회가 마련된다.[1]남수연(2023. 10. 22.), 「‘호서제일 가람’ 법주사가 빚은 천년의 맛과 소리의 대향연」, 『법보신문』. http://www.beopbo.com 회향의 의미로 꾸며지는 산사음악회는 대중과 신도, 불자와 일반 참여객 모두가 즐기고 만끽하는 대동의 한마당이 된다.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의 특징과 의의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는 불교의례의 정수를 보여주는 개산대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백미백락 축제는 다문화가정을 초청하여 세계음식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상생과 조화의 의미가 강조된다.[2]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2016. 11. 8.), “법주사 백미백락축제”. http://www.koreansansa.net ‘산사의 미락’ 행사는 산내 암자를 비롯한 충청북도의 다양한 사찰들이 참여하여 지역적 특성을 갖춘 사찰음식축제로 위상을 갖추어 가고 있다. 행사의 마무리로 축제 참여객 모두에게 개방하는 산사음악회는 속리산 문화축제의 대중성을 잘 보여준다.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는 전통불교 의식과 현대 대중축제가 한 자리에 융합되는 상생과 소통의 향연이다.
〈그림 2〉 법주사 속리산 문화축제를 즐기는 참여객들 (2019)(법주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남수연(2023. 10. 22.), 「‘호서제일 가람’ 법주사가 빚은 천년의 맛과 소리의 대향연」, 『법보신문』. http://www.beopbo.com
  • 주석 2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2016. 11. 8.), “법주사 백미백락축제”. http://www.koreansans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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