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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재일

〈그림 1〉 강진 무위사 아미타여래삼존불상 및 벽화(문화재청,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매월 음력 15일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신앙 대상으로 삼은 미타재일(彌陀齋日)이 봉행되고 있다. 아미타불는 서방의 이상향인 극락정토세계(極樂淨土世界)에 나타나며,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마흔 여덟 가지 대원(大願)을 세운 부처이다. 질병과 고난으로부터 구제하고 복락을 얻게 하는 등 현세 이익적인 경향을 띤다는 점에서 불교 타력신앙에서 중심 원불(願佛)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 한국 전통사찰에서는 ‘극락전(極樂殿)’이라는 법당을 갖추고 아미타불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 아미타불 좌우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을 협시보살로 함께 둔다. 미타재일에는 상단(上壇) 불공(佛供) 의식과 더불어 경전을 독송하는 의식, 아미타불을 칭명하는 정근기도(精勤祈禱)가 행해진다. 이날은 보름이므로 법사 스님께 법문(法問)을 듣는 보름 법회가 함께 준행되기도 한다. 서울 조계사, 남양주 봉선사 등에서는 미타재일에 지장재일(음력 18일)을 결합하여 3일 간 영가를 위한 추천 재의식 및 기도를 설행하기도 한다. 미타신앙의 소의경전인 『아미타경(阿彌陀經)』에는 여러 한역본(漢譯本)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아미타경』이 널리 유통되어 독송되어 왔다. 『아미타경』을 독송하는 원래 의미는 경전 속에 담긴 정토(淨土) 신앙의 사상적인 면을 이해하고, 아미타불에게 귀의하여 아미타불의 타력(他力)의 공덕으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목적이 있었다. 점차 『아미타경』 독송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극락왕생의 공덕을 중요시하면서 송경의식(誦經儀式) 중심으로 의식화되었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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