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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큰법당예불 의식절차

〈그림 1〉 운문사 저녁예불 모습(운문사 홈페이지)
저녁예불에서 종송(鍾頌), 사물(四物) 타주가 행해지는 동안 사중의 스님들은 합동예불을 위하여 법당에 모인다. 새벽예불의 큰법당의식과 마찬가지로 법랍(法臘)에 따라 지정된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사물 가운데 마지막 범종 소리가 울리면, 노전스님은 사중 스님이 모두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예불쇠를 친다. 이를 이어받아 목탁 또는 경쇠를 치며 예경 의식을 본격적으로 행한다. 평상시 큰법당에서의 저녁 합동예불에서는 불단(佛壇: 上壇)을 향하여 오분향례(五分香禮), 칠정례(七頂禮) 등을 올린 다음, 신중단(神衆壇: 中壇)을 향해 반야심경(般若心經) 등을 독송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상단(上壇) 예불에서 청정수(淸淨水)를 공양하며 염송하는 다게(茶偈)를 외우지 않고, 이에 대응하여 오분향례로 시작한다. 오분향례는 향을 공양하며 예를 올리는 의식으로 부처님의 오분법신(五分法身) 각각에 예배하는 오분향게(五分香偈)와 향을 올리는 헌향진언(獻香眞言)으로 구성된다. 오분법신이란 ‘계(戒), 정(定), 혜(慧), 해탈(解脫), 해탈지견(解脫知見)’이라는 오법(五法)을 부처의 몸[法身]에 각기 비유한 개념으로, 오분향게에서는 ‘계향(戒香), 정향(定香), 혜향(慧香), 해탈향(解脫香),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으로 표출된다. 이후의 절차는 새벽예불과 마찬가지로 ‘칠정례’ 예경문을 봉송한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 여러 부처, 부처의 가르침, 4대 보살, 제대성현(諸大聖賢), 제대조사·종사·선지식(諸大祖師·宗師·善知識), 사부대중 등에 대하여 예배하는 의식이다. 새벽예불과 사시불공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찰의 신앙 특성을 반영하여 예경문 내용을 달리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중단(中壇)에 대한 예경이 이루어지는데, 평소에는 약식으로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독송하며 의식을 마친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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