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수덕사 행자교육 중 염불습의 모습
참선(參禪)이 스스로 노력해서 궁극적인 깨우침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법이라면, 염불(念佛)은 불보살의 본원력(本願力)에 의지하여 정토왕생(淨土往生)과 성불(成佛)을 목적으로 하는 수행법이다. 이에 선은 자력(自力) 수행, 염불은 타력(他力) 수행으로 구분하여 보기도 한다. 염불은 불보살의 본원력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타력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수행하고 자신의 마음속 불성(佛性)을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수행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염불 수행에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등 불보살의 명호를 소리내어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과 생각과 마음으로 그리는 관상염불(觀像念佛)이 있다. 여러 불교의식에서 행해지는 염불정근(念佛精勤)은 주로 칭명염불의 방식이다. 염불 수행의 의식은 일반적으로 예배(禮拜), 참회(懺悔), 발원(發願), 권청(勸請), 수희(隨喜), 염불정근, 회향(廻向) 순으로 전개된다. 우선 수행자가 불보살을 향해 찬탄과 공경을 담아 예배한다. 수행자 본인이 과거 무수한 생애 동안 업장에 대해 자각하고 반성하며 참회하고, 실천하는 바라밀행에 앞서 원을 세운다[發願]. 그리고 지극한 정성으로 불보살을 청해 모시고[勸請]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기쁨[隨喜]을 담아 찬탄한다. 염불정근은 중심적인 의식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지속적으로 외우고 부르며 염하는 것이다. 끝으로 염불의 공덕을 일체중생과 법계에 돌리는 회향으로 마친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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