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해인사 승가대학 간경 모습(해인사 홈페이지(월간해인))
불가에서 경전으로 하는 수행을 지칭할 때 간경(看經), 독경(讀經), 풍경(諷經), 전경(轉經), 사경(寫經) 등의 용어들이 쓰인다. 경전의 글귀를 소리내어 읽거나 암송할 때에는 독경(讀經) 내지는 풍경(諷經)이라 하고, 경의 제목과 같이 중요한 부분만 읽고 자세한 본문은 건너뛸 때는 전경(轉經)이라 한다. 경전 내용을 베껴쓸 때에는 사경(寫經)이라 한다. 독경과는 달리 소리내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을 간경(看經)이라 한다. 간(看)이란 손[手]을 이마에 대고 자세히 바라본다[目]는 뜻으로, 간경이란 경전을 밤낮으로 들여다보고 온종일 경전 구절을 생각하는 것을 이른다. 간화선 수행자들이 화두를 한시도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골똘하게 들여다보듯, 간경 수행자는 화두 대신 경전 글귀를 들여다보고 공부한다.
간경은 글귀를 소리내어 반복해서 읽거나 외우기보다는 내용을 자세히 분석하고 살피는 데에 중점을 둔다. 사찰 강원(講院)에서는 전통적으로 간경 수행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오늘날 우리가 필수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교과가 정해져 있듯이 사찰 강원에는 사미과(沙彌科), 사집과(四集科), 사교과(四敎科), 대교과(大敎科)라는 학제 속에서 경전을 공부하고 연구한다. 조계종 총림 제도가 확립된 후에는 강원을 ‘승가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어 수행교육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체로 4년의 교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율, 선학, 유식, 여래장, 정토, 화엄, 반야, 중관, 초기불교 등 다양한 교학을 연찬한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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