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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마지의 의미

〈그림 1〉 해인사 대중공양 모습(해인사 홈페이지(월간해인))
마지(摩旨)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뜻한다. 밥을 새로 지어서 가장 잘된 부분을 마지 그릇에 담아 경건하게 불전에 올린다. 이와 같이 사시(巳時: 오전 9-11시)에 쌀밥을 불기(佛器)에 담아 부처님께 올리는 것을 왜 ‘마지’라고 지칭하게 되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마지’의 뜻을 ‘부처님께 올리는 밥’으로 보고서 그 어원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면서 손으로 만들어 올린다’, ‘손으로 빈다’는 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는 ‘부처님께 맛있는 진지를 올린다’는 의미로 보기도 한다.
〈그림 2〉 순천 송광사 영산전 사시마지 나르는 모습(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사시불공(巳時佛供)은 사찰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11시 사이에 부처님께 올리는 밥 공양을 말한다. 사시불공은 재가신자들이 부처님과 승단(僧團)의 출가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하루에 세 번의 끼니를 챙기지만, 부처님은 생전에 하루에 한 번 오전에만 식사를 하였다. 훗날 불제자들이 당시의 풍습과 뜻을 받들어 그 시간에 맞추어 공양물을 올리게 되었다. 당시 부처님은 공양을 받으면 재가자를 위해 수행의 길로 이끄는 법문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에 불공을 물질적인 공양으로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행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본다. 사시마지 불공에는 중요한 소임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사중의 모든 대중이 함께 동참하는 것이 원칙이며, 불전에서의 사시불공 의식이 끝난 후에 사부대중의 점심공양이 이루어진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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