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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의 우란분절

1. 범어사 소개 범어사(梵魚寺)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린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의 6대 총림 중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로 창건하였다. 범어사는 국보 『삼국유사(三國遺事)』(제306-4호)를 소장하고 있는데, 『삼국유사(三國遺事)』「의상전교(義湘傳敎)」에는 '금정지범어(金井之梵魚)'라고 하여 금정산 범어사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금빛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해서 산 이름을 금정산(金井山)이라 하고, 그곳에 범어사를 건립했다는 기록이 있다. 범어사는 창건 이후 조선 중엽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유지해 오다가,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었다. 그 후 광해군 5년(1613)에 묘전(妙全) 스님이, 숙종 10년(1684)에는 해민(海敏) 화상 등 크고 작은 중수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범어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이다. 의상대사를 비롯해 원효대사·표훈대덕·낭백선사·명학스님과 그 대에 경허선사·용성선사·성월선사·만해 한용운선사·동산선사 등 여러 고승들이 수행 정진한 사찰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그림 1〉 범어사 전경(범어사)
2. 범어사의 우란분절 범어사 우란분절은 매년 음력 7월 15일을 회향일로 하고, 90일 전 입재 기도를 시작한다. 이후 7일마다 조상영가천도를 위한 기도와 함께 ‘백중 지장기도 선지식 초청법회’를 봉행한다. 입재부터 11재까지는 통상적으로 축원, 상단불공, 음성 공양과 차 공양, 법문, 관음시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회향법회는 대령(對靈), 관욕(灌浴) 의식을 시작으로 상단불공, 음성 공양과 차 공양, 선지식 초청 법문, 관음시식(觀音施食), 봉송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범어사 우란분절 일정은 다음과 같다. 입재 : 6월 6일(음. 4월 18일) 초재 : 6월 10일(음. 4월 22일) 2재 : 6월 17일(음. 4월 29일) 3재 : 6월 24일(음. 5월 7일) 4재 : 7월 1일(음. 5월 14일) 5재 : 7월 8일(음. 5월 21일) 6재 : 7월 15일(음. 5월 28일) 7재 : 7월 29일(음. 6월 12일) 8재 : 8월 5일(음. 6월 19일) 9재 : 8월 12일(음. 6월 26일) 10재 : 8월 19일(음. 7월 4일) 11재 : 8월 26일(음. 7월 11일) 회향 : 9월 2일(음. 7월 18일) 3. 우란분절 의례 순서 1) 대령(對靈) : 영가가 재가 열리는 도량까지 오는 수고로움과 고단함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을 대접하는 의식이다. 대령에서는 재를 올리는 이유와 재 이후 영가가 나아갈 길을 불법으로 일깨워 주고, 면반(麵飯) 등 간단한 음식 공양과 잔을 올려 정성을 나타낸다. 2) 관욕(灌浴) : 소청한 영가를 목욕시키는 의식이다. 목욕을 시킨다는 것은 무명(無明)과 업식(業識)을 씻어 내고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한 정화 과정을 의미한다. 3) 상단불공 :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 등 사성을 불러 모시는 의식이다. 조계사 우란분절 상단불공은 보례진언-천수경-삼보통청-석가모니불·지장보살 정근-예참공양-상단축원-반야심경 순으로 진행된다. 4) 선지식 초청 법문 : 석 달간 매주 선지식의 법문을 청해 들으며 선망부모 및 유주무주 고혼을 위한 간절한 기도 정진을 이어 나간다. 5) 관음시식 : 시식(施食)은 음식을 베푼다는 뜻으로 영가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다. 6) 봉송의식 : 시식 후 스님들과 신도들은 연(輦), 번, 위패, 탑다라니를 정대하고 함께 소대로 이동해 봉송 의식을 봉행한다.
〈그림 2〉 봉송의식(범어사)
〈그림 3〉 봉송의식(범어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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