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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의 우란분절

1. 마곡사 소개 마곡사(麻谷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백제 무왕 41년(640)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수하고 범일(梵日) 대사가 재건하였다. 이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覺淳) 대사가 보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세조가 ‘영산전(靈山殿)’이라는 현판을 친필로 남기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효종 2년(1651)에 대웅전, 영산전, 대적광전 등을 증건하였다. 근대에 들어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군 중좌를 살해하고 복역 중 탈옥하여 1898년 마곡사에서 은신하다가 출가하였다. 법명을 원종(圓宗)이라 하고, 반년간 출가생활을 했다. 지금도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다 간 백범당(白凡堂)이라는 건물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김구 선생이 해방 후 1946년 여러 동지들과 기념식수로 심은 향나무가 아직도 자라고 있다.
〈그림 1〉 마곡사 대광보전(마곡사)
2. 마곡사의 우란분절 마곡사 우란분절은 음력 7월 15일을 회향일로 하고, 49일 전 입재 기도를 시작으로 7일마다 재를 올리는 칠칠재로 봉행된다. 회향일에는 대령(對靈), 상단불공, 회향 법문, 독경, 시식의 순으로 진행되며, 시식을 마친 신도들은 요잡(繞匝) 의식과 소전 의식을 통해 인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2023년 마곡사 우란분절 일정은 다음과 같다. 입재 : 7월 13일(음. 5월 26일) 초재 : 7월 19일(음. 6월 2일) 2재 : 7월 26일(음. 6월 9일) 3재 : 8월 2일(음. 6월 16일) 4재 : 8월 9일(음. 6월 23일) 5재 : 8월 16일(음. 7월 1일) 6재 : 8월 23일(음. 7월 8일) 회향 : 8월 30일(음. 7월 15일) 3. 우란분절 의례 순서 1) 대령(對靈) : 영가가 재가 열리는 도량까지 오는 수고로움과 고단함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을 대접하는 의식이다. 대령에서는 재를 올리는 이유와 재 이후 영가가 나아갈 길을 불법으로 일깨워 주고, 면반(麵飯) 등 간단한 음식 공양과 잔을 올려 정성을 나타낸다. 2) 상단불공 :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 등 사성을 불러 모시는 의식이다. 3) 회향 법문 : 우란분절에 대한 법문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4) 시식 : 시식(施食)은 음식을 베푼다는 뜻으로 영가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다. 5) 요잡(繞匝)·소전 의식 : 스님들과 신도들은 연(輦), 번, 반야용선, 위패, 탑다라니를 정대하고 도량을 도는 요잡의식 후 소대로 향한다. 소대에 위 물품들을 태우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소전의식으로 법회는 마무리된다.
〈그림 2〉 요잡의식(마곡사)
〈그림 3〉 소전의식(마곡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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