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주사 소개
법주사(法住寺)는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이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된 법주사는 성덕왕 19년(720)에 중건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뛰어난 고승대덕들이 주석하면서 여러 차례 중건이 거듭되었다. 또한 문종(재위 1046-1083)의 여섯째 왕자인 도생 승통(導生僧統)이 법주사 주지를 지냈으며, 원종(재위 1259-1274) 때 미수대사(彌授, 1240-1327)는 왕명으로 각종 경전 92권을 찬술하기도 하였다. 공민왕 12년(1363)에는 왕이 절에 들렀다가 양산 통도사(通度寺)에 사신을 보내 부처님의 사리 1과를 법주사에 봉안하도록 하였다. 이 사리탑은 지금까지도 법주사 능인전 뒤쪽에 남아 있다.
조선 초 세조(재위 1455-1468) 때 신미대사(信眉, ?-?)가 머물며 절을 크게 중건하였다. 조선 중기에는 60여 동의 전각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 이후 선조 38년(1605)부터 인조 4년(1626)에 걸쳐 사명대사(四溟, 1544-1610)와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에 의해 중건되었다.
1939년에는 당시 주지였던 장석상(張石箱) 스님의 의뢰로 당대 최고의 조각가였던 김복진(金復鎭, 1901-1940)이 법주사 미륵대불을 조성하였으나, 한때 중단되었다가 1964년 완공되었다.
〈그림 1〉 법주사 전경(법주사)
2. 법주사의 우란분절
법주사 우란분절은 음력 7월 15일을 회향일로 하고, 49일 전 입재 기도를 시작으로 7일마다 재를 올리는 칠칠재로 봉행된다. 입재부터 6재까지는 통상적으로 상단불공, 법문, 관음시식(觀音施食) 순서로 진행된다. 회향일에는 상단불공, 법문 등 기념법회 봉행 후, 관음시식 순으로 진행되며, 시식을 마친 신도들은 요잡(繞匝)의식과 소전의식을 통해 인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2023년 법주사 우란분절 일정은 다음과 같다.
입재 : 7월 13일(음. 5월 26일)
초재 : 7월 19일(음. 6월 2일)
2재 : 7월 26일(음. 6월 9일)
3재 : 8월 2일(음. 6월 16일)
4재 : 8월 9일(음. 6월 23일)
5재 : 8월 16일(음. 7월 1일)
6재 : 8월 23일(음. 7월 8일)
회향 : 8월 30일(음. 7월 15일)
3. 우란분절 의례 순서
1) 상단불공 :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 등 사성을 불러 모시는 의식이다.
2) 회향 법문 : 주지스님의 우란분절에 대한 법문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3) 관음시식 : 시식(施食)은 음식을 베푼다는 뜻으로 영가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다.
4) 요잡(繞匝) 의식 : 관음시식을 마친 스님들과 신도들은 번, 반야용선, 위패, 탑다라니를 정대하고 도량을 도는 요잡의식을 봉행한다.
〈그림 2〉 요잡의식1(법주사)
〈그림 3〉 요잡의식2(법주사)
5) 소전 의식 : 요잡의식 후 소대로 이동해 반야용선, 위패, 탑다라니를 태우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소전의식으로 법회는 회향한다.
〈그림 4〉 소전의식(법주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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