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송광사 소개
송광사(松廣寺)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이다. 송광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로 법보사찰(法寶寺刹)인 합천 해인사, 불보사찰(佛寶寺刹)인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불교의 삼보사찰로 꼽힌다. 대한불교조계종의 6대 총림 중 하나이다.
신라 말 혜린(慧璘)선사가 송광산에 길상사(吉祥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기면서부터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지눌 스님은 길상사를 수선사(修禪寺)로, 송광산을 조계산(曹溪山)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이후 수선사에서 송광사로 불리게 되어 지금의 조계산 송광사가 되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6.25사변 등 숱한 재난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중창 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림 1〉 송광사 전경(송광사)
2. 송광사의 우란분절
송광사는 우란분절 일주일 전인 음력 7월 9일에 입재를 봉행한다. 이후 음력 7월 15일 회향 때까지 만 7일간 매일 24시간 지장전에서 철야기도를 진행하고, 회향일에는 우란분절 합동천도재를 봉행한다.
하안거 해제일인 우란분절에는 대웅보전에서 사부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석달 간의 하안거를 마무리하는 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한다. 해제에 앞서 주지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은 『범망경』을 봉독하며 포살의식을 봉행한다. 법회를 마친 후 사부대중은 사자루로 자리를 옮겨 합동천도재를 봉행한다. 송광사 선원, 율원, 강원 스님들의 영가천도 및 동참자 축원과, 삼악도에서 고통받는 영가들을 위한 천도의식을 베푼다. 이후 일주문 앞 소전에서 소대의식을 마지막으로 우란분절의 모든 의식이 끝난다.
3. 우란분절 의례 순서
1) 영단시식 : 시식(施食)은 음식을 베푼다는 뜻으로 영가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다.
2) 상단불공 :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 등 사성을 불러 모시는 의식이다.
3) 요잡(繞匝)·소전 의식 : 요잡은 부처님을 중심으로 주위를 도는 의식으로, 법성게 요잡(마당돌이)은 화엄일승법계도를 따라 도는 것이다. 영단시식을 마친 사부대중은 위패와 탑다라니를 정대하고 대웅전 마당을 돌고 소대(燒臺)로 향한다. 소대에 위패와 탑다라니를 태우는 소전의식으로 법회는 마무리된다.
〈그림 2〉 영단시식(송광사)
〈그림 3〉 소전의식(송광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기사
-
우란분재 의식〈그림 1〉 우란분재 의식(송광사) 우란분재(盂蘭盆齋)는 선망 조상을 천도하는 합동천도재이다. 음력 7월 15일에 전국 모든 사찰에서 치러진다. 우란분재날은 부처님오신날과 함께 연중 신도들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불교세시이다. 이날 합동천도재로 치르는 백중기도는 한국 불자들이 조상섬김을 실천하는 중요한 의식이다. 부모제사와 조상숭배의 문화가 가정에서 점차 사라져가면서, 전국에 백중기도를 올리지 않는 사찰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현대 불자들에게 백중의 사후 의례는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추모의 의미만이 아니라, 삼악도에 머물고 있... -
상단권공〈그림 1〉 우란분재 상단권공(조계사) 상단권공(上壇勸供)은 상단에 모신 삼보께 예배하고 공양을 올리며 영가에 대한 설법과 가피를 청하는 의식으로 삼보통청(三寶通請)이라고도 한다. 이 의식에서는 불보살님의 자비로운 은혜가 모든 중생에게 드리우고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이 고통을 벗어나 피안에 도달하기를 기원한다. 삼보통청은 일반적으로 불·법·승 삼보를 함께 청해 공양하는 의식으로 사시예불에 주로 진행된다. 각각의 부처님과 보살님 호법신을 따로따로 청하여 공양하는 것을 각청(各請)이라 하고, 함께 청하여 공양하는 것을 통청(通請)... -
관음시식〈그림 1〉 우란분재 관음시식(조계사) 관음시식(觀音施食)은 관세음보살의 법력으로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관음시식에서는 선망부모, 친속, 모든 유주무주 고혼의 영가가 번뇌를 여의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깨달음으로 이끄는 법문을 거듭 일러주게 된다. 관음시식에 나타나는 법어나 게송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법어는 천도해야 할 영가의 마지막 남은 집착을 끊고 열반의 세계에 들게 하려는 의도를 갖는다.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불성을 깨달아 분별을 버릴 것과 생사가 오직 마... -
봉송〈그림 1〉 우란분재 봉송(조계사) 봉송(奉送)은 부처님의 법을 듣고 시식을 마친 영가를 극락세계로 보내는 우란분재의 마지막 의식이다. 지금까지의 의식에서 초청된 대상, 즉 상단의 불보살, 중단의 옹호성중, 하단의 영가 등 모두가 봉송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상단과 중단에 대해서는 봉송을 생략하고 하단 봉송만 거행할 경우도 있다. 의식이 설행되고 있는 사찰을 불보살과 옹호성중의 주처로 간주하기 때문에 굳이 상단과 중단의 성현은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봉송에서는 먼저 모든 대중과 영가가 함께 불전을 향해... -
순천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조계총림 송광사의 금강산림대법회는 전국의 선지식(善知識)을 초청해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金剛經)』을 주제로 한 다양한 법문을 듣고 공부하는 법회이다. 매년 11월 중 49일간 입재부터 회향까지, 7번의 모임을 열고 7명의 선지식으로부터 연달아『금강경』의 정수를 전해 받는다. 〈그림 1〉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 초청 법문(송광사, 2023)(송광사) 산림법회의 의미 ‘산림법회’란 대중이 모여 함께 정진하는 법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수행자들이 모여서 정진하는 모습을 우거진 숲에 비유해 총림(叢林),...
더보기 +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