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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의 우란분절

1. 해인사 소개 해인사(海印寺)는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이다. 해인사는 법보종찰(法寶宗刹)로 불보사찰(佛寶寺刹)인 양산 통도사, 승보사찰(僧寶寺刹)인 순천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불교의 삼보사찰(三寶寺刹)로 꼽힌다. 대한불교조계종의 6대 총림 중 하나이다. 해인사는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802) 10월,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順應), 이정(利貞) 두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해인(海印)이라는 말은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인삼매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한 없이 깊고 넓은 큰 바다에 비유하여, 거친 파도 곧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소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속에[海] 비치는[印] 경지를 말한다. 이렇게 여실(如實)한 세계가 바로 부처님의 깨달음의 모습이요, 우리 중생의 본래 모습이니 이것이 곧 해인삼매의 가르침이다. 해인사에는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한 대장경이다. 고려의 초조대장경이 전란에 타버리고 그것을 다시 판각했다고 해서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이라고도 한다. 오늘날에는 흔히 고려대장경이라 부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경판전(藏經板殿)은 대장경을 모신 건물로,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부처님께서 법보인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상을 나타낸다. 장경판전은 대장경을 보관하는 데에 절대적인 요건인 습도와 통풍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그림 1〉 해인사 장경판전(해인사)
2. 해인사의 우란분절 해인사 우란분절은 음력 7월 15일을 회향일로 하고, 49일 전 입재 기도를 시작으로 7번의 재를 올리는 칠칠재로 대적광전에서 봉행된다. 입재부터 6재까지는 통상적으로 상단불공, 법문, 관음시식의 순서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회향일에는 상단불공, 관욕(灌浴), 법문, 영단시식, 요잡·소전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해인사 우란분절 일정은 다음과 같다. 입재 : 7월 13일(음. 5월 26일) 초재 : 7월 22일(음. 6월 5일) 2재 : 7월 29일(음. 6월 12일) 3재 : 8월 5일(음. 6월 19일) 4재 : 8월 12일(음. 6월 26일) 5재 : 8월 19일(음. 7월 4일) 6재 : 8월 26일(음. 7월 11일) 회향 : 8월 30일(음. 7월 15일) 3. 우란분절 의례 순서 1) 관욕(灌浴) : 소청한 영가를 목욕시키는 의식이다. 목욕을 시킨다는 것은 무명(無明)과 업식(業識)을 씻어 내고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한 정화 과정을 의미한다. 2) 상단불공 :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 등 사성을 불러 모시는 의식이다. 해인사 우란분절 상단불공은 천수경-삼보통청-지장보살 정근-상단축원-반야심경 순으로 진행된다. 3) 영단시식(靈壇施食) : 영가에게 공양을 베풀어 위로하고 법문을 베풀어 불법을 깨우치게 하는 의식이다. 우란분절 회향 발원문 낭독과 음성공양 후 의식이 진행된다.
〈그림 2〉 영단시식(해인사)
4) 회향 법문 : 주지스님의 우란분절에 대한 법문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5) 요잡(繞匝)·소전 의식 : 스님들과 신도들은 반야용선, 위패, 기도 기간 사경한 부모은중경, 탑다라니를 정대하고 도량을 도는 요잡의식 후 소대로 향한다. 소대에 위 물품들을 태우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소전의식으로 법회는 회향한다.
〈그림 3〉 요잡의식(해인사)
〈그림 4〉 소전의식(해인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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