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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도의 중단 뇌신

〈그림 1〉 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 의 뇌신(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뇌신(雷神)은 구름 속에서 북을 두르리는 귀신의 모습으로 감로도 오른쪽 아랫부분 혹은 왼쪽 윗부분에 나타나는 도상이다. 뇌신의 도상은 감로도 뿐만 아니라 양산 통도사 팔상탱(八相幀), 영암 도갑사 관음삼십이응신도(觀音三十二應身圖) 등 여러 불화에서 보이는데, 고려불화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도입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감로도에서 뇌신의 도상은 17세기 후반부터 등장하는 도상이다. 18세기의 예로는 여수 흥국사 감로도(1741), 무화기(無畫記) 순천 선암사 감로도 등이 있다. 1697년 해주 신광사에서 간행된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언해(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諺解)』의 변상도와 1550년에 제작된 도갑사 관음삼십이응신도의 뇌신은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의 “구름에서 천둥 일며 번개 치고, 큰비와 우박이 쏟아져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삽시간에 사라지며.”의 내용을 도상화한 것이다. 감로도에서 뇌신은 천재의 변, 즉 ‘벼락맞고 죽은 사람’을 표현할 때 벽력을 용이하게 표출하고자 『법화경』에서 차용한 도상이다. 감로도의 핵심주제인 ‘감로’를 내리게 하는 주된 임무를 중단의 뇌신이 그 신총(神聰)으로 수행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뇌신은 유명(幽冥)의 고혼(孤魂)에게 감로로써 구제하여 하단과 상단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뇌신은 벽력으로 어이없이 죽게 된 고혼을 표현하는 도상으로 차용되었거나, 혹은 이 그림의 주제인 감로를 하단에 내리게 하는 데 적절한 매개자로서 중층적 의미를 갖는다. 19세기에 조성된 감로도에서는 뇌신의 위치가 상단으로까지 올라가 있다. 아마도 이때의 기능은 그의 신총으로 극라세계의 청량한 감로를 법회에 베푼다는 『자기산보문(仔夔刪補文』의 風「풍백우사청좌의문(風伯雨師請坐儀文)」의 내용이 충실히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한다.[1]김승희(1995), 「감로탱의 도상과 신앙의례」, 『감로탱』, 서울: 예경, 453-456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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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석 1 김승희(1995), 「감로탱의 도상과 신앙의례」, 『감로탱』, 서울: 예경, 453-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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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로탱의 도상과 신앙의례
    도서 김승희 | 감로탱 | 서울: 예경 | 1995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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