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후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육도(六道)에서 윤회하는 중생을 해탈시키는 보살이다. 고통받고 있는 일체중생들을 여러 방편으로 평등하게 해탈하게 하므로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 한다. 이러한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전각이 지장전(地藏殿)이다.
〈그림 1〉 송광사 지장전(월간 송광사,송광사)
송광사 지장전 외벽에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벽화와 함께 영가천도를 통한 효의 실천을 보여주는 목련구모(目連救母)와, 사바세계에서 피안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고 간다는 반야용선극락도(般若龍船極樂圖)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그림 2〉 송광사 목련구모 벽화(송광사)
송광사 지장전 목련구모 벽화를 살펴보면, 우측에는 지장보살과 목련존자가 상서로운 구름[瑞雲] 위에서 우란분재를 실천한 공덕으로 지옥고에서 나오는 어머니를 맞이하는 모습과 참혹한 지옥을 배경으로 공간감 있게 표현하며 경전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송광사 지장전 반야용선극락도 벽화는, 그림 가운데에 큼직한 반야용선이 극락을 향하고 있으며 뱃머리에는 영가를 맞이해 안내하는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이 ‘나무대성인로왕보살(南無大聖引路王菩薩)’이라고 적힌 번(幡)을 들고 있다. 좌측은 차안(此岸)의 표현으로 망자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에 젖어 있는 가족이 표현되어 있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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