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송대 이후 목련구모(目連救母)를 주제로 많은 희곡이 지어져 중국 각지에서 공연되었다. 이것을 총칭해 ‘목련희(目連戱)’라 부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명대(明代) 정지진(鄭之珍, 1573-1620)이 지은 『목련구모권선희문(目連救母勸善戲文)』이다. 목련희는 이후에도 재구성·개작이 지속적으로 시도되었고, 청대에는 지방의 특색을 드러내는 다양한 지방희가 탄생하였다. 청조(淸朝) 궁정본(宮庭本)으로는 『권선금과(勸善金科)』라 하여 200척(齣)을 상회하는 역대 최장편이 지어졌다.
이러한 목련희들은 ‘7월 15일’이라는 시간, ‘사찰’이라는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보편적으로 공연되는 중국의 유명 희곡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종교에서 유래한 문학으로서 중국에서는 가장 성공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정식 장편 연극이 출현하기 전인 당대(唐代)에는 설창문학(說唱文學)의 효시라고 하는 변문(變文)[1]변문(變文) : 중국 당나라 중기부터 북송 초기에 걸쳐 민중 사이에서 유행한 일종의 민간 문학.에서 목련고사가 창작되었다. 현재 『목련연기(目連緣起)』, 『목련변문(目連變文)』, 『대목건련명문구모변문(大目犍連冥問救母變文)』 등 세 종의 텍스트가 돈황(敦煌) 사본을 통해 전해오고 있다. 이를 ‘목련변문’이라고 부른다. 변문의 계통에서 파생한 보권(寶卷)[2]보권(寶卷) :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불교 고사(古事)를 중심으로 도교나 신흥 종교에서 사용된, 통속적이고 창도적인 문학의 한 양식. 당나라 때의 변문(變文)의 계통을 이은 것으로, 교리ㆍ수행담ㆍ성불(成佛) 따위를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후대에 와서는 소설이나 연극으로 민간에 널리 유포되던 이야기가 이 속에 유입되기도 하였다.으로도 목련희가 다수 찬술되었다. 그중 유명한 것이 목련의 생을 삼생(三生)으로 확장시켜 이야기를 지어낸 『목련삼세보권(目連三世寶卷)』이다.
이처럼 『우란분경』의 목련구모고사는 희곡, 변문, 보권이라는 중국 문학 장르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이 작품들은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은 물론, 시공을 초월해 보편적인 행사가 되었다. 즉 중국 우란분절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문학이 중요한 행사 항목으로 자리매김하였다는 것이다.[3]장춘석(2009), 「우란분재의 연원과 전승 양상 연구」, 『동북아문화연구』20, 부산: 동북아시아문화학회, 356쪽.
중국 목련희는 2006년 제1차 국가 무형 문화재[분야: 전통극 분야 지정번호: Ⅳ-87]로 지정되었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변문(變文) : 중국 당나라 중기부터 북송 초기에 걸쳐 민중 사이에서 유행한 일종의 민간 문학.
- 주석 2 보권(寶卷) :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불교 고사(古事)를 중심으로 도교나 신흥 종교에서 사용된, 통속적이고 창도적인 문학의 한 양식. 당나라 때의 변문(變文)의 계통을 이은 것으로, 교리ㆍ수행담ㆍ성불(成佛) 따위를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후대에 와서는 소설이나 연극으로 민간에 널리 유포되던 이야기가 이 속에 유입되기도 하였다.
- 주석 3 장춘석(2009), 「우란분재의 연원과 전승 양상 연구」, 『동북아문화연구』20, 부산: 동북아시아문화학회,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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