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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복 어머니의 죽음과 삼년상

나복 어머니의 죽음과 삼년상(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1. 변상도 해설 화면 중앙에는 제기들이 놓인 묘가 있고, 그 주위에는 사슴 등의 짐승들과 새들이 날고 있으며, 왼쪽 아래의 초막 안에는 나복이 앉아 있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나복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나복이 산소에 나가서 풀을 엮어 암자를 짓고 3년간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며 고행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무덤 주위의 동물과 새들의 묘사는 나복이 낮이면 흙을 무덤에 붓고 밤이면 대승경전을 끊임없이 읽어, 그 효성에 감동하여 9가지 빛이 나는 사슴과 흰 학이 나타나는 상서로움이 있었고, 까마귀는 그를 위해 두 눈에서 피가 흘렀으며, 여러 종류의 새들이 흙을 물어다 무덤 만드는 일을 도와주었다는 내용을 도해한 것이다.[1]박도화(1998), 「『불설대목련경』의 성립경위 재고와 판화의 도상」, 『미술사학』 12, 서울: 한국미술사교육학회, 35쪽. 2. 원문 羅卜遂聞此語 擧身自撲 百毛孔中 盡皆流血 悶絶在地 良久不蘇 母見兒歸 出相迎接 唯見兒倒 地不起 把兒手 語兒曰 汝聽我發誓言 江水蕩蕩 上有流波 成人者少 敗人者多 我從汝行去已後 日不爲汝 設五百僧齋 令我還家 便得重病 不過七日死 入阿鼻大地獄 羅卜聞母 發願誓重 遂起歸到家中 阿孃忽然重病 不過七日 遂乃身亡 羅卜 送阿孃山所 結草爲庵 守母墳靈 三年苦行 白日提籠擔土 加母墳靈 夜間 轉誦大乘經典 聲聲不絶 感得九色鹿子來現 白鶴呈祥 慈烏 眼中出血 百鳥啣土 來助墳靈 羅卜見鳥啣土 心生歡喜 覔得工匠 塑成佛像供養 三年孝服將滿 卽辭墳靈而去 3. 번역문 나복이 이 말을 듣고 몸을 일으켜 세워 스스로 치니 온몸에서 피가 흘렀고, 기가 막혀 정신을 잃고 까무러쳐 오래도록 깨어나지 못했다. 아들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맞이하러 나왔던 어머니는 땅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내 맹세코 네게 말하노라. 강물이 아무리 크로 넓어도 출렁이는 파도가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을 성공하게 하는 이들은 적고, 망하게 하는 이들은 많다. 네가 떠난 뒤에 내가 너를 위해 날마다 오백승재를 지내지 않았다면, 이제 내가 집에 돌아가는 즉시 중병에 걸려 칠 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 아비대지옥에 가게 될 것이다.” 나복은 어머니의 발원과 맹서가 중함을 듣고 몸을 일으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중병에 걸려 칠 일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나복은 어머니 산소에서 풀을 엮어 암자를 짓고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며 삼 년 동안 고행을 했다. 낮에는 삼태기에 흙을 담아다 어머니 무덤에 더했고, 밤에는 대승경전을 읽으니 그 소리가 끊이지 않았아, 그에 감동한 아홉 빛깔 사슴이 찾아오기도 하고, 흰 학이 나타나는 상서로운 일이 있었으며, 까마귀는 눈에서 피를 흘리고 온갖 새들이 흙을 물어와 무덤에 더하는 일을 돕기도 했다. 나복은 새들이 흙을 물어오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이 일어나 장인을 불러 부처님 상을 조성하여 공양을 올리고, 3년을 다 채워 상을 지내고 내려왔다.[2]건봉사 편(2021), 『건봉사 불설대목련경』, 고양: 인북스, 74-76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박도화(1998), 「『불설대목련경』의 성립경위 재고와 판화의 도상」, 『미술사학』 12, 서울: 한국미술사교육학회, 35쪽.
  • 주석 2 건봉사 편(2021), 『건봉사 불설대목련경』, 고양: 인북스, 74-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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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건봉사 편 | 고양: 인북스 | 2021 상세정보
  • 『불설대목련경』의 성립경위 재고와 판화의 도상
    학술논문 박도화 | 미술사학 | 12 | 서울: 한국미술사교육학회 | 1998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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