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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와 효의 과보

〈그림 1〉 불효와 효의 과보(화암사, 1484)(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1. 변상도 해설 마지막 도상은 효와 불효에 대한 과보를 설한 것이다. 즉 불효를 행하면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지고, 이 경전을 조성하면 은혜를 갚게 되는 것이 되어 부모가 하늘에 태어나 지옥의 괴로움을 여의고 쾌락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도상은 높은 담이 둘러져 있는 지옥의 성벽과 그 안의 장면이다. 성벽 위에는 칼날처럼 뾰족한 철망이 솟아 있고, 문 위에는 동구(銅狗)가 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지옥 내부의 장면은 물이 끓고 있는 큰 화로에 옥졸이 죄인을 막대에 꿰어 집어 넣고 있고, 그 둘레에는 묶여 있는 죄인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지옥 안의 장면은 부감법(俯瞰法)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한편 묶여 있는 죄인들의 묘사에서 얼굴은 하늘을 보는 듯한 이목구비가 표현되어 있고 몸은 측면관으로 그려져 한 화면 안에서 필요에 따라 다른 시점으로 그린 이시동도법(異視同圖法)을 취하고 있다. 한편 한쌍의 남녀가 높은 성벽의 담 위를 구름을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것은 극락왕생하는 장면이다. 그러므로 이 도상은 무간지옥과 극락왕생하여 쾌락을 누린다는 상계쾌락(上界快樂) 장면이 합쳐진 것이다.[1]박도화(2004),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미술사학보』23,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121쪽.
〈그림 2〉 불효와 효의 과보 (좌상: 화암사, 1484 / 우상: 금산사, 1741 / 하: 용주사, 1796)(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2. 원문 佛告阿難 不孝之人 身壞命終 墮阿鼻無間地獄 此大地獄 縱廣八萬由旬 四面鐡城 周廻羅網 其地赤鐡 盛火洞然 猛烈炎爐 雷奔電爍 洋銅鐡汁 流灌罪人 鐡蛇銅狗 恒吐烟炎 燠燒煑炙 脂膏燋燃 苦痛哀哉 難堪難忍 鐡鏘鐡串 鐡鎚鐡戟 劒刃刀輪 如雨如雲 空中而下 或斬或刺 苦罰罪人 歷劫受殃 無時間歇 又令更入地獄中 頭戴火盆 鐡車分裂 腸肚骨肉 燋爛縱橫 一日之中千生 萬死受 如是苦皆因前身五逆 不孝故獲斯罪 爾時大衆 聞佛所說 父母恩德 垂淚悲泣 告於如來 我等今者云 何報得父母深恩 佛告弟子 欲得報恩 爲於父母 重興經典 是眞報得 父母恩也 能造一卷 得見一佛 能造十卷 得見十佛 能造百卷 得見百佛 能造千卷 得見千佛 能造萬卷 得見萬佛 緣此等人 造經力故 是諸佛等 常來擁護 令使其人父母 得生天上 受諸快樂 永離地獄苦 3. 번역문 1) 불효의 과보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불효를 저지른 자식은 몸이 허물어져서 죽게 되면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이 대지옥은 길이와 넓이가 팔만 유순이며 사면에 철로된 성으로 쇠그물로 덮여 있으며, 땅 위에는 붉은 쇠가 깔려 있어서 뜨거운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맹렬한 불꽃이 우레같이 타오르고 번개처럼 반짝이느니라. 이 지옥에서는 끓는 구리와 무쇠물을 죄인의 입에 부어 넣으며 무쇠로 된 뱀과 구리로 된 개가 항상 연기와 불꽃을 토하면서 죄인을 물어뜯고 지지고 구워서 죄인의 살은 불에 타고 기름에 끓여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또 그 위에 쇠채찍과 쇠망치, 칼과 칼날이 돌개바람처럼 몰아치고 비나 구름처럼 쏟아져 내려와서 찌르고 베이느니라. 이와 같은 고통은 겁이 지나도록 그치지 않느니라. 또 다시 이 죄인들은 다른 지옥으로 들어가서 머리에 불화로를 이고 쇠로 만든 수레로 사지를 찢어서 창자와 뼈, 살이 불타고 사방으로 찢기어 하루 동안에 천 번 살아나고 만 번 죽게 되느니라. 이와 같은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모두 전생에 범한 오역죄와 불효의 업보 때문이니라.”[2]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51-52쪽. 2) 효의 과보 이때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덕을 설하심을 듣고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저희들이 이제 어떻게 해야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의 은혜에 보답코자 할진대 부모의 은혜를 위하여 경전을 거듭 널리 펴라. 이것이 참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경전 한 권을 세상에 펴면 한 부처님을 뵈올 수 있으며 열 권을 펴면 열 부처님을 뵈올 수 있다. 또한 능히 백 권을 펴면 백 부처님을 뵈올 수 있으며 천 권을 세상에 전하면 천 부처님을 뵈올 수 있고 만 권을 펴면 만 부처님을 뵈올 수 있느니라. 이 사람들은 경전을 세상에 펴는 공덕으로 여러 부처님들이 항상 오셔서 옹호하나니, 그 사람의 부모는 천상에서 태어나 여러 가지 즐거움을 받으며, 지옥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되느니라.”[3]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53-54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박도화(2004),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미술사학보』23,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121쪽.
  • 주석 2 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51-52쪽.
  • 주석 3 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5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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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논문 박도화 | 미술사학보 | 23 |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 2004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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