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문
佛告阿難 我觀衆生 雖紹人品 心行愚蒙 不思爺娘 有大恩德 不生恭敬 棄恩背恩 無有仁慈 不孝不義 阿娘懷子 十月之中 起坐不安 如擎重擔 飮食不下 如長病人 月滿生時 受諸苦痛 須臾好惡 恐爲無常 如殺猪羊 血流遍地 受如是苦 生得此身 咽苦吐甘 抱持養育 洗濯不淨 不憚劬勞 忍熱忍寒 不思辛苦 乾處兒臥 濕處母眠 三年之中 飮母白血 嬰孩童子 乃至盛年 奬敎禮義 婚嫁官學 備求資業 携荷艱辛 勤苦之終 不言恩絶 男女有病 父母病生 子若病愈 慈母方差 如斯養育 願早成人 及其長成 反爲不孝 尊親共語 應對慃忄+夅 拗眼戾睛 欺凌伯叔 打罵兄弟 毁辱親情 無有禮義 不遵師範 父母敎令 元不依從 兄弟共言 故相拗戾 出入徃來 不啓尊人 言行高疎 擅意爲事 父母訓罰 伯叔語非 童幼憐愍 尊人遮護 漸漸長成 狠戾不調 不伏虧違 反生嗔恨 棄諸親友 朋附惡人 習已性成 遂爲狂計 被人誘引 逃竄他鄕 違背爺孃 離家別貫 或因經紀 或爲征行 荏苒因循 便爲婚娶 由斯留礙 久不還家 或在他鄕 不能謹愼 被人謀點 橫事鉤牽 枉被刑責 牢獄枷鎖 或遭病患 厄難縈纏 困苦飢羸 無人看侍 被他嫌賤 委棄街衢 因此命終 無人救療 膨脹爛壞 日曝風吹 白骨飄零 寄他鄕土 便與親族 歡會長乖 父母心隨 永懷憂念 或因啼血 眼闇目盲 或爲悲哀 氣咽成病 或緣憶子 衰變死亡 作鬼抱魂 不曾割捨 或復聞子 不崇孝義 朋逐異端 無賴麤頑 好習無益 鬪打竊盜 觸犯鄕閭 飮酒樗蒲 姧非過失 帶累兄弟 惱亂爺孃 晨去暮還 尊親憂念 不知父母 動止寒溫 晦朔朝晡 永乖扶侍 父母年邁 形貌衰羸 羞耻見人 嗔呵欺抑 或復父孤 母寡獨守 空堂猶若 客人寄住 他舍床席 塵土拂拭 無時參問 起居從斯 斷絶寒溫 飢渴曾不 聞知晝夜 恒常自嗟 自歎應賫 饌物供養 尊親每詐 羞慚異人 恠笑或持 時食供給 妻兒醜拙 疲勞無避 羞耻妻妾 約束每事 依從尊者 嗔喝全無 畏懼或復 是女通配 他人未嫁 之時咸皆 孝順婚嫁 已訖不孝 遂增 父母微嗔 卽生怨恨 夫婿打罵 忍受甘心 異姓他宗 情深眷重 自家骨肉 却已爲疎 或隨夫婿 外郡他鄕 離別爺孃 無心戀慕 斷絶消息 音信不通 令使爺孃 懸腸掛肚 常已倒懸 每思見面 如渴思漿 無有休息 父母恩德 無量無邊 不孝之愆 卒陳難報 爾時大衆 聞佛所說 父母恩德 擧身投地 渾推自撲 身毛孔中 悉皆流血 悶絶辟地 良久乃蘇 高聲唱言 苦哉苦哉 痛哉痛哉 我等今者 深是罪人 從來未覺 冥若夜遊 今悟知非 心瞻俱碎 惟願世尊 哀愍救拔 云何報得 父母深恩 爾時如來 即以八種 深重梵音 告諸大衆 汝等當知 吾今爲汝 分別解脫
2. 번역문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중생들을 보건대 비록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과 행실이 어리석고 어두워서,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은혜를 저버리고 덕을 배반하며, 인자함이 있지 않고, 효도하지 아니하며 의리를 저버린다.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열 달 동안은 일어서고 앉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마치 무거운 짐을 진 사람과 같고, 음식을 잘 내리지 못하여 큰 병에 걸린 것과 같느니라.
달이 차서 아기를 낳을 때는 한없는 고통을 받으며, 잠깐 잘못으로 죽게 되며 돼지나 양을 잡은 것처럼 피가 흘러 자리를 적시느니라.
이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자식을 낳은 후에는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서 아기에게 먹이면 품안에 안아서 기르느니라.
더러운 것은 깨끗이 씻어내고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싫어하지 않으며, 더운 것도 참고 추운 것도 참아내며 고생되는 일을 사양하지 않아서, 마른 자리에는 아기를 눕히고, 젖은 자리에는 어머니가 눕느니라.
아기는 삼 년 동안 어머니의 흰 피를 먹고 자라나서 어린안이가 성년이되면 예절과 도의를 가르치며, 장가 들이고 시집 보내며 벼슬도 시키고 직업을 갖게 하느니라.
또 수고하여 가르치고 정성을 다하여 기르는 일이 끝나더라도 부모의 은혜로운 정은 끊임이 없어서 자식들이 병이 나면 부모도 함께 병이 나고 자식의 병이 나으면 비로소 부모의 병도 낫느니라. 이와 같이 양육하여 어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자식은 장성한 뒤에는 오히려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느니라. 존친들과 이야기할 때 그 대함이 불경스럽고 심지어 눈을 흘리거나 눈알을 부라리며 부모와 형제도 속이고 업신여기느니라.
형제간에 때리고 욕하며 친척들을 헐뜯고 예절과 의리를 저버리면 스스로의 가르침도 따르지 아니하고 부모의 분부를 따르지 않느니라.
형제간의 약속도 짐짓 지키지 않고 출입왕래도 어른께 아뢰지 않으며 말과 행실이 어긋나서 스스로 교만하고 함부로 일을 처리하느니라.
부모들은 이를 훈계하고 책망하여 가르쳐야 하고 백부나 숙부들도 그 잘못을 타일러야 하건만은, 어려서부터 어여쁘게만 생각하여 어른들이 덮어 주기만 하니, 자식은 점점 장성하면서 더욱 거칠어지고 잘못되느니라. 잘못한 일을 고치려 하지 않고 잘못을 타이르면 오히려 화를 내고 원망하며 착한 벗을 버리고 악한 사람을 가까이 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습관이 계속되어 성격을 이루게 되니 드디어 나쁜 계교를 꾸미고 남의 꾀임에 빠져 타향으로 도망하기도 하느니라.
이와 같이 부모를 등지고 혹은 장삿길로 나가기도 하고 전쟁에 나가기도 하여 이럭저럭 지내다가 장가를 들게 되면 이것이 장애가 되어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느니라.
혹은 타향에서 사는 동안 조심하지 않다가, 나쁜 이의 꾀임에 빠져 횡액을 만나 잡힌 몸이 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도 하고, 억울하게 형벌을 받아 감옥에 갇혀서 목에 칼을 쓰고 발목에 쇠사슬을 차기도 하며, 혹은 병을 얻어 고난을 당하거나 모진 액난을 만나서 고통스럽고 굶주려도, 아무도 돌봐 주는 사람이 없게 되느니라.
또한 남의 미움과 천대를 받아 길거리에 헤매다가 마침내 죽게 되어도 아무도 그를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고 이윽고 죽게 되어 시체가 썩고 볕에 쪼이고 바람에 흩어져서 백골이 타향땅에 굴러다니게 되어 친척들과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고 마느니라.
이때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위해 오랫동안 근심하고 걱정하다가 혹은 피눈물로 울다가, 눈이 어두워져서 마침내 눈이 멀기도 하며 혹은 너무 슬퍼하다가 기운이 다하여 병들기도 하느니라.
자식 생각에 몸이 쇠약해져서 마침내 죽으면 외로운 혼이 되어서도 끝내 자식 생각을 버리지 못하느니라.
또한 다시 듣건대 자식이 효도와 의리를 따르지 않고, 나쁜 무리들을 따라다니고 어울려서 거칠은 건달패가 되어, 무익한 일들을 즐겨 배우고 남을 때리고 싸우며 도둑질을 하고, 마을의 풍속을 어기며 술 마시고 노름하면서 여러 가지 악업을 짓느니라.
이로 인해서 형제들에게도 누를 끼치고 부모님에게 큰 걱정을 주느니라.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돌아와서 부모가 항상 근심하게 하느니라.
또한 부모가 어떻게 사시는지, 춥고 더운 것도 모르는 체하고 초하루와 보름에도 문안드리지 아니하며, 부모를 길이 편안히 모실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나이가 많아 몸이 쇠약하고 모양이 파리하면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구박하고 모욕하느니라.
혹은 아버지가 홀로 되거나 어머니가 홀로 되어 혼자서 빈 방을 지키게 되면, 마치 손님이 남의 집에 붙어 있는 것처럼 여겨서, 평사아이나 자리에 흙먼지가 쌓여도 한번도 닦아 내지 않으며, 부모가 있는 방에 들어가 문안하거나 보살피는 일이 없느니라. 방이 춥거나 덥거나 부모가 목이 마르거나 굶주려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느니라.
자식의 행실이 이러하니 부모는 밤낮으로 탄식하고 슬퍼하게 되느니라.
혹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마땅히 부모님께 올려서 봉양해야 하거늘 매양 거짓으로 없는 체하고, 또 다른 사람드르이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제 아내나 자식만 생각하니 이것이 못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또한 아내와 첩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든 지키면서 어른의 말씀과 꾸지람은 조금도 어렵거나 두렵게 생각하지 않느니라.
혹은 딸자식으로서 시집 가기 전에는 효순했으나 시집 간 이후에는 불효를 저지르기도 하느니라.
부모가 조금만 꾸짖어도 화를 내고 원망하면서 제 남편이 꾸짖고 때리면 참고 받으며 달게 여기느니라. 성이 다른 남편쪽의 친척에게는 정이 깊고 사랑이 두터우면서 자기의 친정은 오히려 멀리 하느니라.
혹 남편을 따라서 멀리 타향으로 옮겨가게 되면 부모와 이별하고서도 도무지 사모하는 생각이 없으며 소식을 끊고 편지도 보내지 않아서 부모로 하여금 창자가 끊어지고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게 하며, 항상 딸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기를 마치 목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잠시도 끝날 날이 없게 하느니라.
부모의 은혜는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이 없건만 이 은혜를 배반하고 가지가지로 불효하는 죄업은 다 말하기 어려우니라.”
이때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부모님의 은혜를 말씀하심을 듣고 몸을 일으켜 스스로 땅에 부딪쳐 피를 흘리면서 슬퍼하다가 한참 만에 깨어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말했다.
“아아, 슬프고 슬프도다. 우리들은 이제야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헤매는 것 같더니 이제 잘못됨을 깨닫고 보니 가슴 속이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 바라옵나니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하여 주옵소서. 어떻게 하면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여래께서는 곧 여덟 가지 깊고 장중한 범음으로 여러 대중들에게 설법하셨다. “그대들은 분명히 알지어다. 내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설하리라.[1]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38-46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38-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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