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여래께서 예를 행하다(如來頂禮)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1. 변상도 해설
부처님께서 3위의 보살 및 아난과 가섭으로 추정되는 제자 2명과 함께 화면의 왼쪽 아래에 있는 마른 뼈(枯骨)에게 합장하고 고개를 숙여 예배하는 장면이다. 여래의 몸은 정면에 가깝지만 고개를 옆으로 기울게 표현함으로써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여준다. 배경은 존상들을 에워싼 구름뿐 다른 장면은 제시되지 않는다.
이 장면은 부처님께서 왕사성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마른 뼈를 만나 예배하고 제자들에게 이 마른 뼈가 곧 전생의 부모일지 모르기에 예배했다는 내용을 도상화한 것이다.[1]박도화(2004),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미술사학보』23,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114쪽.
〈그림 2〉 여래께서 예를 행하다
(좌: 화암사, 1484 / 중: 금산사, 1741 / 우: 용주사, 1796)(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2. 원문
如是我聞 一時佛在 舍衛國王舍城 祗樹給孤獨園 與大比丘 三萬八千人 菩薩摩訶薩衆 爾時世尊 將領大衆 往詣南行 見一堆枯骨 爾時如來 五體投地 禮拜枯骨 阿難大衆 白佛言 世尊如來 是三界大師 四生慈父 衆人歸敬云 何禮拜枯骨 佛告阿難 汝雖是吾 上足弟子 出家深遠 知事未廣 此一堆枯骨 或是我前世翁祖 累世爺孃 吾今禮拜
3. 번역문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왕사성의 기수급고독원에서 대비구 삼만팔천명과 여러 보살 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남쪽으로 나아가시다가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았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오체를 땅에 던져 마른 뼈에 예배하셨다. 이에 아난과 대중들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의 거룩한 스승이시며 사생의 자비하신 어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공경하옵거늘 어찌하여 이 마른 뼈에 예배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였다. “그대가 비록 나의 훌륭한 제자이며 출가하여 오래 수행하였건만 그 앎은 넓지 못하구나. 여기 이 마른 뼈 한 무더기는 어쩌면 내 전생의 조상이거나 여러 생을 거치는 동안의 어버이일 것이므로 내 이제 예배하는 것이다.”[2]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10-11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박도화(2004),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미술사학보』23,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114쪽.
- 주석 2 일지 역(2020), 『효행의 경전: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지장경』, 서울: 민족사, 10-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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