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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보부모은중경 소개

〈그림 1〉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권수제 (해인사, 1575)(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1.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소개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하 『부모은중경』)은 대체로 당대(唐代)에 작성된 위경으로 알려져 있을뿐 편찬자와 성립연대 등은 불확실하다. 『부모은중경』의 최초 기록은 695년 명전(明銓, ?-?) 등이 엮은 『대주간정중경목록(大周刊定衆經目錄)』 권15 위경목록에 등장한다. 『개원석교록』(730)에는 이 경이 3지본(紙本), 『정원석교록』(9세기 초)에서는 10지본이라 하여 『부모은중경』은 단일본이 아닌 이본(異本)들이 유통되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사천성(泗川省) 안악(安岳) 와불원(臥佛院) 59굴에 마애 『불설보부모은중경』이 새겨져 있으며, 이 굴에는 개원(開元) 23년(735)의 공양기가 새겨져 있다. 『부모은중경』이 성립된 정확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늦어도 7세기 후반에는 성립되어 사본과 석각 등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돈황 사본들의 예처럼 이본들이 유포되어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돈황석굴군에서 발견되어 전해지는 『부모은중경』 사본은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각 지에 약 60건이 보존되어 있다. 이 경들은 규모와 내용이 각기 다른데, 경의 제목도 『불설부모은중경』, 『불설보부모은중경』 등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에 많이 간행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불설부모은중경』에서 많은 내용이 부가된 것이다. 또한 『부모은중경』 내용도 정란(丁蘭) 등의 효자담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중국본 4종과 한국본 1종, 총 5종으로 분류된다.[1]박도화(2004),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미술사학보』23,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122-124쪽.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계통의 판본은 한국에서 특히 많이 간행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최고본(最古本)은 1378년에 간행된 2종이 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약 80여종이 간행되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변상을 새롭게 구성하여 간행한 화산 용주사본(1796), 명대 판본을 복각한 은진 쌍계사본(1681)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도상을 보이며, 21장면의 정형화된 변상이 삽입되어 있다. 고려·조선시대에 간행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크게 한문본, 언해본, 한글본 3종으로 나눌 수 있다.[2]김자현(2014), 「『부모은중경』의 변천과 도상의 형성과정 연구」,『불교미술사학』18, 양산: 불교미술사학회, 83쪽. 2. 『부모은중경』 줄거리[3]세종대왕기념사업회 편, 김영배 역주(2011),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서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5-16쪽. 부처님께서 사위국 왕사성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다가 제자들과 남방으로 가시던 중에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보시고 절하시었다. 아난과 대중이 부처님께 그 까닭을 여쭈니, ‘그 뼈는 부처님 전생의 조상이거나 누대의 부모님 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절하는 것이다.’ 라고 하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마른 뼈를 둘로 나누라 하시고, 빛이 희고 무거운 것은 남자의 뼈이고, 빛이 검고 가벼운 것은 여자의 뼈라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이 뼈를 보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남자는 절에 가서 강설도 듣고 경도 외우며 부처님께 예배도 하고 염불을 하므로 그 뼈가 희고 무겁지만, 여자는 자식을 낳음에 피를 서 말 서 되 쏟고, 아이 기르는 데 젖을 여덟 섬 너 말이나 먹이므로 그 뼈가 검고 가벼워졌다고 말씀하셨다. 아난이 이 말씀에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은덕을 보답할 수 있는지 여쭈었다. 부처님은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하면 열 달 동안 고생하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고, 어머니가 아기를 낳은 열 가지 은혜를 게송으로 지어 이르셨다. 첫째는 아이를 배어서 열 달 동안 길러주신 은혜, 둘째는 해산할 때 고통받으신 은혜, 셋째는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 넷째는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서라도 먹어주신 은혜, 다섯째는 마른자리 진자리 갈아주신 은혜, 여섯째는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일곱째는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주신 은혜, 여덟째는 고향 떠난 자식을 염려해 주신 은혜, 아홉째는 자식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 아니하시는 은혜, 열째는 백세가 되어서도 팔십인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가 그것이다. 중생들은 이러한 부모님의 은혜를 모르고 불효를 일삼으니, 그 열 가지 예를 들어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부모님의 은덕을 듣고, 모든 대중들이 엎어져 스스로 몸을 치며 피를 흘리고 기절하여 오래 있다가 깨어나서 이제야 죄인인 줄 알았사오니,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지 일러주시기를 청하였다. 부처님은 대중들에게 여덟 가지 비유를 들어 어머니의 은혜를 갚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말씀하셨다. 이때 대중들이 부모님의 은덕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면서, 어떻게 하면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를 위해 이 경을 쓰고, 읽고, 외우고, 죄를 참회하고, 공양하고, 재계를 받고, 보시를 하고, 복을 지어야 한다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불효한 자식은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초를 여러 겁이 지나도록 계속 겪게 되니, 부모의 은혜를 갚고자 한다면 부모를 위하여 거듭 경을 펴내 참으로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때 모든 대중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각기 원을 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길이 어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경의 이름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대보부모은중경』이라 하시고 항상 받들어 지니라고 하셨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박도화(2004),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미술사학보』23,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122-124쪽.
  • 주석 2 김자현(2014), 「『부모은중경』의 변천과 도상의 형성과정 연구」,『불교미술사학』18, 양산: 불교미술사학회, 83쪽.
  • 주석 3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편, 김영배 역주(2011),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서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5-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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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도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편, 김영배 역주 | 서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2011 상세정보
  •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변상도의 도상형성과 과정
    학술논문 박도화 | 미술사학보 | 23 | 서울: 미술사학연구회 | 2004 상세정보
  • 『부모은중경』의 변천과 도상의 형성과정 연구
    학술논문 김자현 | 불교미술사학 | 18 | 양산: 불교미술사학회 | 2014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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