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우란분재 관음시식(조계사)
관음시식(觀音施食)은 관세음보살의 법력으로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관음시식에서는 선망부모, 친속, 모든 유주무주 고혼의 영가가 번뇌를 여의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깨달음으로 이끄는 법문을 거듭 일러주게 된다.[1]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2023), 『백중(우란분절)』, 서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21쪽.
관음시식에 나타나는 법어나 게송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법어는 천도해야 할 영가의 마지막 남은 집착을 끊고 열반의 세계에 들게 하려는 의도를 갖는다.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불성을 깨달아 분별을 버릴 것과 생사가 오직 마음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2]곽성영(2016), 「관음시식에 내재된 불성관 고찰」 『불교문예연구』 6, 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71쪽.
관음시식은 반드시 영가가 시식 전에 불보살께 귀의하는 의식을 한 후에 하단에서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시식으로 영가는 생사의 영원한 진리에 대한 법문을 듣고 왕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관음시식을 진행할 때는 소리만 따라할 것이 아니라 더욱더 정신을 집중하여 그 뜻을 깊이 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음시식 절차는 거불(불명을 칭하여 가피를 구함)-착어(영가를 불러 법어를 들려 줌)-진령게(요령 울려 영가를 법회에 청하는 게송)-착어(영가를 불러 법어를 들려 줌)-신묘장구대다라니(대중이 다함께 독송)-파지옥게(지옥을 파하는 게송)-파지옥진언(지옥을 파하는 진언)-해원결진언(원결을 푸는 진언)-보소청진언(널리 청하는 진언)-고혼청(영가를 부르는 청)-향연청(향 사르며 청함)-수위안좌진언(자리를 권하는 진언)-다게(차 올리는 게송)-변식진언(부처님의 가지로써 공양한 음식을 질적·양적으로 변화시키는 진언)-시감로수진언(감로수가 흘러나오는 진언)-일자수륜관진언(‘밤’자에서 우유가 한량없이 나오는 진언)-유해진언(우유가 바다같이 많아져 베풀어지는 진언)-칭량성호(부처님 명호를 불러 안락을 구함)-시귀식진언(고혼에게 공양을 올리는 진언)-보공양진언(널리 공양하는 진언)-보회향진언(널리 회향하는 진언)-여래십호-장엄염불-극락세계 십종장엄-석가여래 팔상성도-오종대은 명심불망-발원게-왕생게 순으로 진행한다.[3]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2014), 『불교상용의례집』, 서울: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73-109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2023), 『백중(우란분절)』, 서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21쪽.
- 주석 2 곽성영(2016), 「관음시식에 내재된 불성관 고찰」 『불교문예연구』 6, 서울: 불교문예연구소, 271쪽.
- 주석 3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2014), 『불교상용의례집』, 서울: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73-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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