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우란분재 대령(조계사)
대령(對靈)은 영가를 청해 모시고, 간단한 음식과 차를 대접하며 불법에 나아가도록 일깨워주는 의식이다. 대령을 보통 재대령(齋對靈)이라고도 한다. 재(齋)란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 공양을 베푸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재의 목적은 돌아가신 영가를 생사번뇌에 의한 고통의 세계에서 구해내서 극락세계로 인도함이다.
먼저 영가 위패를 모신 영단을 향해 대령을 하게 되는데, 이때 서방정토를 관장하시는 아미타불과 좌우보처인 관음·대세지 양대 보살, 그리고 영가를 극락정토까지 인도해 줄 인로왕보살을 모신다. 천도 법회가 모든 영가의 극락정토를 발원하는 자리임을 고하게 된다.[1]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2023), 『백중(우란분절)』, 서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20쪽.
대개 영가를 청해 모시기 위하여 마당이나 법당에 대령단을 설치한다. 그다음 천도할 영가를 청하는 염불 시에는 천도할 영가뿐만 아니라 영가의 선망부모와 친척, 도량에 모여든 유주무주 모든 고혼들도 같이 청해 모신다. 이는 망령과 인연 있는 모든 영가들도 같이 동참하여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2]지안스님 편(2014), 『불교행사 시리즈4 우란분절 백중』, 서울: 하이, 65쪽.
대령은 천도재가 시련을 갖춘 큰 경우가 아니라면 천도재의 맨 처음에 진행하기도 한다. 천도의 대상이 되는 영가를 청하여 간단하게 공양을 제공하고 법문을 하여 영가를 위로하고 안심시킬 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진행될 천도 절차에 따르도록 주문한다.
대령 절차는 거불(불명을 칭하여 가피를 구함)-대령소(영가를 청하는 글)-수설대회소(법회를 연 취지를 밝히는 글)-지옥게(지옥을 파하는 게송)-창혼(영가를 부름)-착어(영가를 불러 법어를 들려 줌)-진령게(요령 울려 영가를 법회에 청하는 게송)-보소청진언(널리 청하는 진언)-고혼청(영가를 부르는 청)-향연청 3번(향 사르며 청함)-가영(노래를 불러 영가를 청함) 순으로 진행한다.[3]지안스님 편(2014), 『불교행사 시리즈4 우란분절 백중』, 서울: 하이, 73-78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2023), 『백중(우란분절)』, 서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20쪽.
- 주석 2 지안스님 편(2014), 『불교행사 시리즈4 우란분절 백중』, 서울: 하이, 65쪽.
- 주석 3 지안스님 편(2014), 『불교행사 시리즈4 우란분절 백중』, 서울: 하이, 73-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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