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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과 우란분재

우란분절(盂蘭盆節)은 ‘우란분(盂蘭盆)’에 절기를 나타내는 ‘절(節)’을 붙인 것이며, 우란분재(盂蘭盆齋)는 불공(佛供)을 올린다는 의미의 ‘재(齋)’를 붙인 것이다. 특히 불교의례와 의식에 있어 ‘재(齋)’와 ‘제(祭)’가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제사를 의미하는 ‘제(祭)’와 불교에서 지내는 ‘재(齋)’는 다르다. ‘제(祭)’가 신(神)에게 음식을 올리는 것에 비해, ‘재(齋)’는 부처님과 그 수행자들에게 올리는 공양 즉 반승(飯僧)을 의미한다. ‘재(齋)’는 산스크리트어 ‘우포사다(upoṣadha)’를 번역한 것으로, ‘삼가다’ 또는 ‘부정(不淨)을 피한다’는 의미이다. 몸[身]과 입[口], 마음[意] 삼업(三業)으로 지은 여러 죄업을 깨끗이 씻고, 다시는 죄업을 짓지 않겠다는 뜻이다. 즉 자신이 행한 그간의 잘못을 참회하고 몸과 입과 마음을 청정히 다스려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찰에서 청정한 계를 지키며 몸과 마음을 닦는다. 후대에 용어 사용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재(齋)’를 일반에서는 ‘부정한 일을 멀리함’, 또는 ‘명복을 빌기 위하여 드리는 불공’이라는 뜻으로, 승가에서는 ‘사자(死者)에 대한 시식(施食)’ 내지 ‘우란분절(盂蘭盆節)의 반승(飯僧)’, ‘불공(佛供)’ 등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날 사찰에서 ‘재’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의식에는 다음이 있다. ㆍ칠칠재(七七齋, 49재) – 사람이 죽은 뒤 매 7일마다 7회에 걸쳐 49일 동안 명복을 비는 재 ㆍ천도재(薦度齋) - 죽은 사람의 넋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해 치르는 재 ㆍ수륙재(水陸齋) -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고혼들을 공양하는 재 ㆍ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 생전에 공덕을 쌓아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도에서 베푸는 재 ㆍ영산재(靈山齋) - 석가모니불의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하며 영혼 천도를 목적으로 베푸는 재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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