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은 명부세계 존재를 모시는 단이다. 생전예수재에서는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존재들이 의식의 중심 대상이 되므로 중단이 상단만큼이나 중요시 된다. 청련사 생전예수재 중단은 명부전에 배치된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비롯하여 시왕과 그 권속 등을 모신 전각이므로 그 자체로 중단의 역할을 수행한다. 청련사 생전예수재에서는 명부전의 중심인 지장보살삼존 조각상 앞에 불단을 조성하고 떡과 과일, 유과 등을 진설한다. 지장보살삼존상 좌우의 시왕, 판관, 귀왕, 사자 등 각 조각상 옆에는 번을 세우고, 천장에는 줄을 달아 주망공사와 설판재자의 선망부모 종이위패로 전각을 빼곡히 장엄한다.
중단을 상징하는 불화는 명부전 지장삼존상 뒤의 「지장시왕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41호)이다. 화면의 중앙에는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귀왕의 지장삼존이 자리하고, 삼존의 좌우에는 위쪽에서부터 아래쪽으로 4단으로 시왕과 판관, 녹사, 사자, 천녀, 장군, 우두옥졸(牛頭獄卒), 마두옥졸(馬頭獄卒) 등 다양한 명부세계의 권속이 배치되어 있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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