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2일차(음력 9월 9일 중양절) 네 번째 의식 절차는 하단의 마구단 의식이다. 하단에는 명부의 여러 권속들이 모셔지는데, 고사단에 올린 금은전과 경전을 명부까지 운반해 가는 운거마(雲車馬)[1]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의 마구단 위목 서식 ‘봉청 운거마 십필등중(奉請 雲車馬 十匹等衆)’을 참고(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237쪽). 등에게 공양을 행하는 것이 바로 마구단 의식이다. 마구단은 선불당 앞에 별도로 마련한다.
마구단 의식에서는「마구단권공편」[2]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의 「마구단권공편」 참고(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204쪽).이 설행되는데, 진공진언을 시작으로 다게, 가지게, 사다라니를 독송한다. 다음으로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진언인 운심공양진언과 보공양진언, 보소청진언을 독송한다.[3]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12쪽.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마구단에는 명부시왕 각각에 속해 있는 열 필의 말과 수레가 금은전과 경전을 싣고 달리는 모습이 그려진 마구단 불화가 장엄된다. 이때의 말은 사자단(使者壇)의 사직사자가 타는 말과 달리 금은전 즉, 돈을 명부의 고사(庫司)로 옮기는 말이라고 하여 이 마구단을 ‘전마단(錢馬壇)’이라고도 한다.[4]법안(2020), 「생전예수재의 설단과 설행」, 『생전예수재의 불교문화』, 서울: 대한불교조계종봉은사, 111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의 마구단 위목 서식 ‘봉청 운거마 십필등중(奉請 雲車馬 十匹等衆)’을 참고(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237쪽).
- 주석 2 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의 「마구단권공편」 참고(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204쪽).
- 주석 3 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12쪽.
- 주석 4 법안(2020), 「생전예수재의 설단과 설행」, 『생전예수재의 불교문화』, 서울: 대한불교조계종봉은사,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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