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1일차 의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식은 예수재를 증명하는 상단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단을 ‘증명단’ 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과 여러 보살들을 초청하여 상위에 모시고 공양을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단 의식은 다시 상·중·하로 나뉘어 상상단, 상중단, 상하단으로 구분된다. 먼저 상상단에는 삼신불패(三神佛牌)라고 하여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의 삼신불을 청한다. 상중단에는 지장육광천조패(地藏六光天曹牌)라고 하여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용수보살, 관세음보살, 상비보살, 다라니보살, 금강장보살 등 6대보살을 모시고, 비로자나화신천조, 노사나화신천조, 동법신천조, 대지노사나화신천조, 미륵화신태산부군천조, 남방노인지장화신천조등 6대천조와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모신다. 상하단에는 범석사왕패(梵釋四王牌) 라고 하여 대범천왕과 제석천왕, 사천왕을 모시는데 중앙에 대범천왕 왼쪽에 제석천왕을 오른쪽에 사천왕을 모신다.
상단 의식에서는 「소청성위편」, 「봉영부욕편」, 「찬탄관욕편」, 「찬청출욕편」, 「인성귀위편」, 「헌좌안위편」, 「보례삼보편」, 「가지변공편」이 설행된다.[1]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58-94쪽.
법안 스님의 집전 아래 천수경 합송을 시작으로 성현들을 불러 청하는 「소청성위편」이 진행된다. 먼저 신묘장구대다라니 염송과 함께 천수바라가 연행된다. 거불을 한 후에, 병법사문 주지 원명 스님이 (우리말)소청상위소를 낭독한다. 다음으로 법안 스님은 상위의 대상을 청하는 진령게, 청제여래진언, 청제보살진언, 유치를 고한다. 이어서 상상단, 상중단, 상하단에 각각 청사, 향화청을 하고, 산화락과 원강도량증명공덕이 각 3편씩 행해진다.
다음으로 강림하신 불보살님들을 욕실로 안내하는 「봉영부욕편」이 설행된다. 이때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염송되면서 상단의 삼신불패를 모시고 관욕을 위해 대웅전 옆에 마련된 성욕소로 향하게 된다. 정로진언, 입실게를 행할 때에 불패가 성욕소로 입실한다. 이어서「찬탄관욕편」이 진행되는데, 구룡찬, 관욕진언이후 목욕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작법 스님들의 관욕쇠 바라무가 설행된다. 헐욕게가 이어지고, 「찬청출욕편」에서는 헌수게를 행한다. 이때에는 불패를 모시고 나와 다시 상단에 선다. 「인성귀위편」에서는 염화게, 산화락을 하고, 이때 나무영산회상불보살의 거령산 짓소리가 행해지면서 불패를 모시고 줄지어 돌다가 입좌게를 할 때 불패를 상단에 안치한다. 「헌좌안위편」에서는 헌좌게주가 행해지고, 이어서 욕건만다라선송 정법계진언, 다게가 행해진다. 이로써 목욕을 마친 불보살님을 상위에 모시고 차 공양으로 지극한 예를 갖추었다. 다음으로 「보례삼보편」에서는 귀명게, 찬양게, 삼정례, 위리게를 하면서 불보살님의 강림에 찬탄하는 예를 표한다.
「가지변공편」에서는 사다라니바라무 작법 의식으로 공양물을 올리고, 이때에는 무량위덕 자제광명승묘력 변식진언, 감로수진언, 수륜관진언, 유해진언이 이어진다. 또한 악사들의 연주에 맞추어 착복무, 바라무, 법고무가 차례로 작법된다. 다음으로 가지공양과 함께 보공양진언, 보회향진언이 행해진다.
마지막으로 금강반야바라밀경찬이 독송되고, 보궐진언, 사대주인 수능엄신주, 정본관자재보살여의륜주,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불설소재길상다라니가 독송된다. 이어서 여래장경실상장구, 석가모니불 정근, 석가여래종자심진언, 탄백으로 마무리 된다. 끝으로 법안 스님의 화청이 이어지는데, 이때에는 동참신도들의 상단 참배가 함께 진행되고, 생전예수재에 참여한 신도들에 대한 축원이 진행된다.[2]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94-97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58-94쪽.
- 주석 2 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94-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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