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1일차 오후 의식은 사자단 의식으로 시작한다. 대웅전 앞에 마련된 예수재 도량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며 법왕루 아래에 설치된 사자단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의식이 설행된다.
사자를 청하여 공양을 대접하고, 봉은사에서 예수도량이 개설되었음을 알리는 편지인 행첩소를 주어 이들로 하여금 명부에 알리는 것이다. 사자단에는 사자를 모시고 명부로 향하는 네 필의 말을 그린 사직사자도가 장엄된다. 소청되는 사자는 사직사자(四直使者)라고 하는데, 연직사천(年直四天)사자, 월직공행(月直空行)사자, 일직지행(日直地行)사자, 시직염마(時直閻魔)사자를 가리킨다.
사자단 의식에는 사자를 초청하는 「소청사자편」과 초청된 사자들에게 공양을 올리는「안위공양편」, 공양을 마친 사자를 보내는 「봉송사자편」을 통해 사자단 권공의식이 설행된다. 구체적으로 의식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천수바라와 함께 정삼업진언,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이 각 3편씩 염송된다. 다음으로 사자를 모시는 사자소와 명부의 관리들을 위한 수승한 법회를 연다는 의미의 수설명사승회소가 낭송되고, 이어서 법안 스님의 진령게, 유치, 청사, 가영이 설행된다. 다음으로 「안위공양편」에서는 헌좌진언, 진공진언이 이어지며, 다게와 착복무가 연행된다. 계속하여 기성가지, 무량위덕 자재광명승묘력 변식진언, 감로수진언, 수륜관진언, 유해진언, 가지게, 보공양진언, 보회향진언이 이어지고, 우리말 행첩소가 독송된다. 다음으로 「봉송사자편」에서는 사자단에 장엄된 불화를 떼어 불사르는 의식을 행하며 초청된 사자를 전송한다. 이때에는 봉송진언, 청장, 물장이 낭송된다.[1]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37-57쪽. 사자단 의식이 끝나면, 다시 대웅전 앞 상단으로 이동하여 상단 권공이 이어진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원명·인묵·법안(2020), 『생전예수시왕생칠재의찬문』, 서울: (사)생전예수재보존회, 37-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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