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입재식 발원 및 초재부터 육재에 이르기까지 법문-헌공의식-시식의 형식을 갖춰 7일 간격으로 49일간 진행된다. 입재 및 초재부터 육재까지의 생전예수재 기도법회는 봉은사의 법왕루 내 아미타전에서 진행된다. 입재식부터 초재에서 육재에 이르는 기도법회는 주지스님의 법문으로 의례를 시작한다. 이후 법안 스님을 비롯한 예수재 집전 스님들은 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에 의거하여 헌공의식 및 시식을 봉행한다. 이때 동참재자들은 생전예수재의 참여를 서원(誓願)하고, 『금강경』을 독송한다.
입재식 이후 초재에서는 보시를 실천하고 이를 상징하는 의미로 쌀을 공양한다. 이재의 수행기간 동안은 청정한 삶을 유지하는 지계를 실천하고, 향을 공양한다. 삼재에는 인욕을 수행하며 꽃을 공양하며, 사재에는 정진을 수행하며 과일을, 오재에는 선정을 수행하며 차를 공양하고, 육재에는 지혜를 수행하며 등을 공양한다.[1]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57쪽.
이처럼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전통적으로 행해온 생전예수재에 육바라밀 수행을 겸비하여 참여를 통한 공동적 유대감 함양이라는 실천적 성격이 더욱 두드러진 의례의 성격을 띤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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