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설행하는 어산단의 범맥은 일응(一應) 스님이며, 스님은 한국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작법무 기능보유자로 활동하였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호남 범패와 작법을 두루 익힌 후, 서울 봉원사와 개원사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범패와 교류하였다. 일응 스님의 소리와 작법무는 현재 조계종의 범패·작법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장 법안(法眼) 스님은 마산 출신으로 영남의 범패를 자연스럽게 체득하였다. 이후, 일응 스님과 인묵(仁黙) 스님으로 이어져온 완제 범패를 학습하였고, 송암(松岩) 스님으로부터 경제 소리와 작법무를 두루 익혔다. 봉은사 생전예수재 범패는 기본적으로 평염불이 많은 가운데 부분적으로 짓소리와 홑소리가 구사되고 있다. 예수재 의식의 상단부터 하단까지의 헌좌게를 모두 풍송조로 짓는다. 특히, 봉은사의 범패 가운데 괘불과 불패 이운 때 부르는 짓소리의 가락이 대표적이지만, 이때에는 각 단을 이동하여 움직이므로 범패의 짓소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기성가지 의문을 설행할 때에는 부분적으로 짓소리와 홑소리가 구사되어 범패 성음의 음악적·예술적 기량이 잘 드러난다. 기성가지는 사자단·중단·고사단의 각각의 위격에 맞는 기원문과 사다라니가 행해진다. 이들 선율을 보면 상단이 가장 장엄하고, 사자단과 중단은 비슷한 템포와 선율이며, 고사단은 빠르게 진행되어 한국전통음악의 만(慢)·중(中)·삭(數)에 의한 삼기형식(三機形式)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범패와 작법이 구사되는 재차는 중단의식이다. 20곡의 범패 악곡과 6종의 작법무, 129곡의 평염불·독경이 연행된다. 특히 중단이 명부를 담당하는 신을 모시는 생전예수재 의식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1]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29-134쪽. 즉,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풍송조로 된 평염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음을 늘여짓는 홑소리와 짓소리, 민요조, 촘촘히 읊는 염불조 선율이 고르게 구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2]윤소희(2020), 「봉은사 예수재 의례율조에 대한 담론」, 『생전예수재의 불교문화』, 서울: 대한불교조계종봉은사, 199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29-134쪽.
- 주석 2 윤소희(2020), 「봉은사 예수재 의례율조에 대한 담론」, 『생전예수재의 불교문화』, 서울: 대한불교조계종봉은사,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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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수륙재 범패·삼현육각과 취타1. 범패 범패는 의례문에 율조를 부여하여 짓는 것으로 분류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가사의 언어 계통에 따라 한문 가사에 의한 한어범패, 진언과 다라니를 노래하는 범어범패, 한글 가사에 의한 화청이 있다. 진관사 수륙재는 하단시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각 단의 소와 유치 등 산문을 읊는 안채비소리와 진언·다라니, 하단시식문을 촘촘히 짓는 율조가 많다. 또한 많은 재차에서 홑소리가 쓰이는데 홑소리를 갖춘 소리로 다 부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진관사 수륙재에서는 촘촘히 쓸어 짓는 소리가 많다. 바깥채비소리 중 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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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수륙재 구성1. 어산단 2021년 어산단은 조계종 전 어산어장 동주스님과 화암, 정오, 문현스님 등이 맡았다. 2022년 어산단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문현, 지원, 법륜스님 등이 맡았다. 2. 작법 바라 및 착복 보원사수륙재의 작법은 영혼식, 수륙도량건립의식, 소청사자의식에서 착복무가 진행된다. 그리고 상단헌공의식과 관욕의식에서 바라무가 진행된다. 2021년 작법 바라와 착복은 다음과 같다. 바라무는 보천, 지성 2명이 맡았다. 착복무는 혜정, 현준, 성운, 보정 4명이 맡았다. 2022년 작법 바라와 착복은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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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예수재 어산단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산단에는 봉은사 생전예수재 어장 법안 스님(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장)과 법주·설단 장엄에 인묵 스님(조계종 어산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범패와 작법에는 주로 봉은사 (사)생전예수재보존회원 스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두 10인의 스님들이 의례를 집전하고 있다. 악단에는 이용원(태평소), 이석호(대금), 이숙연(아쟁), 강만석(장구)의 4인이다. 이밖에 의례 진행 담당 1인이 포함되어,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어산단은 모두 1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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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생전예수재1.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역사와 현황 도심 속 천년고찰 수도산 봉은사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奉恩寺)는 서울시 강남구의 수도산(修道山) 자락에 자리한 도심 속 전통사찰이다. 원래는 조선 제7대 세조(재위 1455~1468)의 아들 광평대군(廣平大君)의 명복을 빌기 위해 조성된 견성암(見性庵)이 전신이다. 이후 조선 제9대 성종(재위 1469~1494)을 모신 선릉(宣陵)의 능침사찰(陵寢寺刹) 견성사(見性寺)가 되면서 사격을 높였고, ‘왕의 은혜를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에서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크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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