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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 설단·장엄

예수재에서는 단을 크게 상단과 중단을 중심으로 하여 영단,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 전시식단을 비롯하여 관욕소(성욕소), 정재소(淨齋所), 소대(燒臺) 등이 마련된다. 불보살을 모신 상단에는 괘불과 각종 번, 불패, 지화 등이 장엄되며,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을 모신 중단에는 위목과 지화, 주망공사, 영가의 이름을 적은 종이위패 등과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금은전과 시왕번, 함합소와 경전을 실은 반야용선도 배치된다. 봉은사의 경우에는 상단과 중단은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삼단으로 구성하고 있어 다른 사찰과는 달리 특이하다. 상단은 상상단(上上壇)·상중단(上中壇)·상하단(上下壇)의 삼단 구성이다. 각 단에 모시는 대상은 상상단에는 비로자나불(中)·노사나불(左)·석가모니불(右)을, 상중단에는 지장보살(中)·육광보살과 도명존자(左)·육대천조와 무독귀왕(右)을, 상하단에는 대범천왕(中)·제석천왕(左)·사대천왕(右)을 모신다. 중단은 중상단(中上壇)·중중단(中中壇)·중하단(中下壇)의 삼단 구성이다. 각 단에 모시는 대상은 중상단에는 풍도대제(中)·하원지관(左)·시왕(右)을, 중중단에는 26위 판관(中)·37위 귀왕(左)·2부 동자 및 12 사자(右)를, 중하단에는 종관(中)·7위 영관(左)·부지명위(右)를 모신다. 하단은 영단과 전시식단을 비롯하여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 등이다. 영단과 전시식단은 재회에 초청된 영가와 초청되지 못한 일체 영가를 위한 것이다.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은 재를 원활히 치르기 위해 하위의 존재를 위한 것이다. 영단에는 위패와 재자들의 조상 영가를 적은 종이 위패를 붙이고, 각종 공양물들을 진설한다. 고사단에는 고사도가, 사자단에는 연월일시의 사직사자도가. 마구단에는 마구도가 배치되며, 고사단과 사자단에는 과일과 떡, 차 등의 공양물이, 마구단에는 말의 여물인 짚과 당근 등이 마련된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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