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재에서는 살아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영가(靈駕)를 위한 절차를 두고 있다. 바로 하단의 영단(靈壇)에서의 시식(施食) 절차이다. 영가를 청해 모시고, 불보살님이 증명하는 가운데 명부성중의 가피와 예수재의 공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보통 선망부모를 비롯하여 동참재자들이 청하여 모신 영가들을 위해 음식과 법문을 베푸는 시식이 있고, 영단과는 멀리 떨어진 공간에 별도의 단을 마련하여 초청받지 못한 고혼들을 위한 전시식(奠施食)이 있다.
청련사에서는 동참재자가 모신 영가에게는 영단에서 관음시식을 행하고, 따로 전시식소를 설치하여 무주고혼을 위한 전시식이 진행된다.[1]수봉상진(최기훈) 외(2022), 『청련사 예수재 연구Ⅰ』, 양주: (재)천년고찰 청련사. 또한 봉은사의 경우에는 영단에서 동참재자들의 선망부모를 위한 영반시식이 설행되며, 법왕루 아래 별도로 마련한 전시식단에서 무주고혼을 위한 전시식이 행해진다.[2]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18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수봉상진(최기훈) 외(2022), 『청련사 예수재 연구Ⅰ』, 양주: (재)천년고찰 청련사.
- 주석 2 성청환(2021), 『생전예수재』, 서울: 서울특별시,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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