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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의 역사적 기원

예수재는 지장신앙과 시왕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장신앙은 크게 세 차례에 걸쳐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대승대집지장십륜경』에 입각한 현세수호(現世守護) 신앙, 둘째는 『지장보살본원경』과 관련된 사후구제(死後救濟) 신앙, 셋째는 『시왕경』과 결합한 명부심판(冥府審判) 신앙이다. 첫째는 인도를 중심으로 알려졌다. 둘째와 관련하여, 『지장보살본원경』에는 부처님이 지장보살에게 번뇌와 죄업으로 고통 받는 오탁악세(五濁惡世)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라는 분부를 내린다. 이에 지장보살은 육도에서 윤회하는 중생들을 모두 제도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보살행을 실천하는 분이다. 특히 가장 고통 받는 지옥중생을 모두 제도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지 않는 한 자신은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원을 세워 사후구제의 보살행을 실행한다. 셋째와 관련하여, 지장신앙이 대승보살로서 신앙되기 시작한 것은 4세기 무렵 중앙아시아로 보고 있다. 지장신앙이 발전할 당시 중국에서는 574년 북주(北周) 무제(武帝)의 파불(破佛)이라는 불교 탄압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부처님 법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말법사상(末法思想)이 퍼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옥에 대한 두려움으로 재래의 명부시왕 신앙과 지장신앙이 결합하여 널리 성행하게 된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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