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에서 16~17세기 판각돼 개심사에 보관해온 불서 목판 200장이 2019년 5월 본래 자리로 돌아왔다. 특히 그중 187장이 국가의례로 시행된 수륙재 의례문을 담고 있어 조선 중후기까지 보원사가 수륙재 중심도량임을 증명한다.
보원사는 이러한 경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보원사수륙재설행위원회를 출범하고 2020년 10월부터 매년 내포 가야산 보원사수륙재 재현회를 봉행해 오고 있다. 보원사수륙재는 49재 형식의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에서 육재까지 지내며, 5재 때에는 간월암(看月庵)에서 방생기도를 포함한 서해안 조전선(漕轉船)의 안전항해를 위한 기도를 올린다. 마지막 칠재 때 수륙재 재현회를 봉행한다.
이 재현회는 보원사에서 판각한 수륙재 의례집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1565년), 『묘법연화경』(1565년),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1566년),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1566년), 『천지명양수륙잡문』(1581년)을 소의로 삼아 설행한다. 재현은 1일 1부와 2부로 나누어 설행되며 사적 제316호인 보원사지 경내에서 이루어진다.
보원사수륙재는 이처럼 16세기 보원사에서 판각한 수륙재 의례집을 중심으로 설행되고 있어, 대령소참의식으로 영혼식을 하고 신중약례절차로 괘불이운 및 도량건립을 재현한다. 또한 보원사 창건주와 중창주에게 수륙재 설행을 고하고 공양 올리는 제산의식이 보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보원사수륙재 재현은 보유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민 문화소양 증진과 지역의 공동체 의식 함양은 물론 내포의 정신문화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1]보원사수륙재설행위원회(2022), 『내포가야산 보원사 수륙재 재현회』 팸플릿 참조.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보원사수륙재설행위원회(2022), 『내포가야산 보원사 수륙재 재현회』 팸플릿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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