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륙재 설단은 약사사 대웅전 앞마당에 수륙도량을 건립한다. 보통 괘불상단이 야외에 설치되지만, 2022년 6월 인천수륙재에서는 괘불이운 의식이 생략되어 괘불상단이 설치되지 않고 대웅전 상단을 활용하고 있다. 먼저 상단에는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단상에는 떡, 과일, 곡물, 과자 등 공양물이 올려진다. 중단도 대웅전 지장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하단인 영단은 대웅전 앞마당 우측에 설치된다. 영단에는 중앙에 오불번인 비로자나불, 부동존여래불, 아미타불, 보승여래불, 약사유리광불이 안치된다. 그 우측에는 10대 명부왕번(①진광대왕, ②초강대왕, ③송제대왕, ④오관대왕, ⑤염라대왕 ⑥변성대왕, ⑦태산대왕, ⑧평등대왕, ⑨도시대왕, ⑩오도전륜대왕)과 봉안재위패, 수륙재위패 등이 안치되고, 좌측에는 삼계만령위(三界萬靈位) 번, 각종 합동 영가 번 등이 안치된다. 시련의식 때 이 영단에는 각종 진수가 차려져 신도들이 잔을 따르고 절을 올린다.
그리고 하단에 해당하는 사자단을 대웅전 앞마당 좌측에 설치하여 떡과 과일 등의 공양물을 올린다. 마고단은 우측에 있는 영단 옆에 거리를 두어 설치하고 간단히 떡과 과일을 올리고 말에게 먹일 된장과 콩 그리고 짚도 놓아둔다. 관욕소는 영단 바로 앞쪽에 병풍을 치고 욕실방을 걸어 설치한다. 그 안에는 물이 담기 세숫대야, 수건, 비누, 치약, 칫솔, 지의(종이 옷), 양말 등이 놓여진다. 대웅전 중앙 계단 앞에는 시련소가 설치되어 삼계만령위패 및 각종 영가위패가 안치된다.
마지막으로 의식을 집행할 어산단 자리는 대웅전을 향해 반대편에 설치되고 그 뒤로 설판재자 및 동참재자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그 외 수륙도량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장엄물과 위패를 태울 소대소가 마련되었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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