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패는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로서 범음(梵音)·어산(魚山)이라고도 한다. 인천에서의 범패와 작법무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팔만대장경을 강화 선원사(禪源寺)에서 지천사(支天寺)로 옮길 때 이운의식으로 행하면서 처음 행해졌다.[1]『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 무인(1398) 5월 12일(무오) 기사에 “대장(隊長)과 대부(隊副) 2천명으로 하여금 『대장경』의 목판을 (강화 선원사로부터) 지천사(支天寺)로 운반하게 하였다.”라는 기록과 “『대장경』 운반의 의장 행렬, 검교참찬문하부사(檢校參贊門下府事) 유광우(兪光祐)에게 명하여 향로(香爐)를 잡고 따라오게 하고, 오교(五敎)·양종(兩宗)의 승려들에게 불경을 외우게 하며, 의장대(儀仗隊)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면서 앞에서 인도하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인천 범패와 작법무의 시작으로 본다. 그 후 면면히 이어오다가 1928년부터 약사사(藥師寺), 묘향사(妙香寺), 해광사(海光寺) 등지에서 법회에 범패와 작법무가 행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2]〈인천광역시(긴급보호)무형문화재 대장(범패와 작법무 2002-02-04 시지정 제10-1호)〉 참조.
범패의 종류에는 안채비소리와 겉채비 소리가 부르는 홋소리와 짓소리가 있다. 인천수륙재의 범패소리는 홋소리 42가지, 짓소리 6가지이다. 바닷가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다른 지역과 두드러진 차이점을 지니는데, 타 지역에서는 5음을 사용하는 반면, 인천 범패에서는 간성이란 소리를 곁들여 6가지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소리가 장중한 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축원하는 화청이나 회심곡 등이 있다. 독창 또는 합창으로 부르고, 짓소리는 반드시 합창으로 부르되 장부가 지휘한다. 홋소리에 비하여 억세고 꿋꿋한 발성법을 갖고 길게 끄는 점이 특징이다. 화청이나 회심곡은 일정한 장단이 없고 우리 말 사설의 길이에 따라, 마루가 결정된다.[3]인천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작법무 보존회(2022), 『범패·작법무(나비춤)』 팸플릿 참조.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 무인(1398) 5월 12일(무오) 기사에 “대장(隊長)과 대부(隊副) 2천명으로 하여금 『대장경』의 목판을 (강화 선원사로부터) 지천사(支天寺)로 운반하게 하였다.”라는 기록과 “『대장경』 운반의 의장 행렬, 검교참찬문하부사(檢校參贊門下府事) 유광우(兪光祐)에게 명하여 향로(香爐)를 잡고 따라오게 하고, 오교(五敎)·양종(兩宗)의 승려들에게 불경을 외우게 하며, 의장대(儀仗隊)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면서 앞에서 인도하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인천 범패와 작법무의 시작으로 본다.
- 주석 2 〈인천광역시(긴급보호)무형문화재 대장(범패와 작법무 2002-02-04 시지정 제10-1호)〉 참조.
- 주석 3 인천무형문화재 제10-2호 범패·작법무 보존회(2022), 『범패·작법무(나비춤)』 팸플릿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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