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회향은 삼종회향(三種廻向)의 줄임말이다. 삼회향이라는 용어는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에 처음 보인다. 삼회향은 이름을 듣기만 해도 사중죄(四重罪)를 멸할 수 있다는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의 가피와 원만장보살마하살(圓滿藏菩薩摩訶薩)과 회향장보살마하살(回向藏菩薩摩訶薩)의 원력 아래 신명나게 펼쳐지는 놀이이다.
아랫녘수륙재에서는 재가 끝난 후, 춤과 노래 그리고 음악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삼회향을 별도의 의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수륙재 본 재의식이 끝난 뒤에 뒤풀이 형식을 띠고 있으며, 산회향(散回向)이나 땅설법 혹은 삼회향땅설법이라고도 한다. 삼회향은 놀이적 성격이 짙으며, 영남지역의 전통을 잇는 재의식 중의 하나이다.
삼회향은 나눔과 소통의 수륙공덕을 축제로 이끌어 내는 재차이다. 곧 수륙재가 온 세상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하여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라면, 삼회향은 수륙재를 연행한 사부대중 및 참여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놀이이자, 수륙재를 통하여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골고루 미치게 하는 또 다른 예술양식이다.
아랫녘수륙재에는 재에 참여한 사부대중이 모두 대웅전 앞마당에 모여 원을 그리며 모든 불보살의 명호인 〈오방찬(五方讚)〉을 염송하고, 〈개통도로진언(開通道路眞言)〉을 마친 후, 홍고(弘鼓)를 시작으로 삼회향놀이가 시작된다. 이어 법고무와 요잡작법무 등이 연행되며, 법고를 중심으로 사물을 치고 사부대중은 춤과 노래를 신명나게 즐긴다. 놀이마당이 끝나갈 무렵 어장스님이 수륙재를 마치는 덕담을 하면 모두 “성불하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삼회향놀이를 마친다.
아랫녘수륙재 삼회향은 오방찬-개통도로진언-삼회향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72-175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72-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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