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청은 소청상위(召請上位)라고도 한다. 법신·보신·화신 등 삼신제불과 보살·연각·성문 등을 수륙도량에 모시는 의식이다.
아랫녘수륙재에서는 먼저 병법[1]병법: 부처님 법을 봉대하고 찬양하는 모든 의식을 주관하는 최고 책임자를 말한다. 소임을 맡은 스님이 상단에 향을 올리고 삼배를 한다. 이어 상위소를 읽어 모든 불보살에게 수륙재를 알리고 강림하기를 청하며, 각 성현들을 청하는 진언을 설행한다.
삼신제불을 비롯하여 청한 성현들에게는 봉영부욕(奉迎赴浴)으로 예를 표한다. 봉영부욕은 일반 영가를 목욕시키는 관욕과는 다르기 때문에 지의를 태우는 의식 등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위패를 향탕수에 마주하여 위치시키는데, 옆에 촛불을 켜 위패의 그림자가 향탕수에 담길 수 있도록 한다.
〈입실게(入室偈)〉를 행할 때 찰중[2]찰중: 대중의 잘잘못을 자세히 살피는 소임을 말한다.을 맡은 스님이 상단 불명패를 봉영부욕단 뒤로 이동시켜 병풍 뒤에 놓인 향탕수와 위패를 마주하게 둔다. 향탕수는 본래 향나무를 삶아 그 물을 사용하는데 현재는 향을 뿌려 마련한다.
이후 「찬청출욕편(讚請出浴篇)」을 행할 때 불명패를 대웅전 가운데로 옮긴다. 〈염화게(拈花偈)〉를 행하면서 대중스님들은 모두 불단을 향해 선 채로 의식을 진행한다. 이어 ‘나무영산회상불보살’을 행하면서 사물 소리 또는 석봉 스님의 구음 소리에 맞추어 대중스님 모두 불명패 주위를 돌면서 절을 한다.
「헌좌안위편」에서 불명패를 다시 상단에 올려놓고 스님들도 모두 앉아서 의식을 이어 나간다. 삼신제불에게 예를 표하고 그 덕을 찬탄하는 게송과 진언들이 이어진다.
상단청의 절차는 소청상위편[거불-상위소-진령게-불부소청진언-연화부소청진언-금강부소청진언-유치-청사-향화청 및 가영]-봉영부욕편-정로진언-입실게-찬탄관욕편-구룡찬-관욕게-관욕진언-헐욕게-헐욕진언-찬청출욕편-헌수게-인성귀위편-염화게-산화락-나무영산회상불보살-좌불게-헌좌안위편-헌좌진언-다게-보공양진언-보례삼보편-사무량게-사자게-삼정례-법성게 운운-오자게-삼보진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3]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52-154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병법: 부처님 법을 봉대하고 찬양하는 모든 의식을 주관하는 최고 책임자를 말한다.
- 주석 2 찰중: 대중의 잘잘못을 자세히 살피는 소임을 말한다.
- 주석 3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52-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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