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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녘수륙재 1일차 관욕 의식 (5)

관욕외대령에서 청해 모셔온 영혼을 깨끗이 목욕시키는 의식을 말한다. 영혼이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과정까지를 수인으로 표현하여 영혼이 모든 불보살 앞에 나아가기 전에 더럽혀진 몸을 씻는 목욕재계 의식이다. 외대령을 마친 후, 참여자들은 일렬로 관욕 장소로 이동한다. 어장스님을 선두로 태평소, 인로왕보살번, 아랫녘수륙재 보존회기, 광쇠, 태징, 고동, 나각 등의 악기, 작법스님, 각종 기, 증명법사, 위패, 연, 대중 순으로 그 뒤를 따른다. 이때 연에는 외대령에서 모셔온 영가들이 타고 있으며 인로왕보살은 그 영가들을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관욕은 야외단과 관욕소에서 동시에 진행이 된다. 야외단에서는 영가가 업을 씻고 새 옷을 입는 절차를 상징하는 각종 진언과 게송, 작법 등이 행해진다. 병풍을 둘러 안팎의 경계를 둔 관욕소 안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든 두 사람이 앉아 있는데, 이는 영혼의 목욕을 돕는 것을 상징한다. 또 병풍 밖에서는 증명법사가 『결수문(結手文)』을 놓고 앉아 여러 가지 수인을 하면서 진리를 관하는 형식을 취한다. 양손의 손가락 모습으로 망인이 목욕을 하는 의미인 양치와 세수의 수인을 만들고, 불교적 의미가 부여된 새 옷으로 갈아입고 설법을 듣는 수인 등을 만드는 것이다. 증명법사가 수인을 하고 있는 동안, 다른 의식승은 목욕진언(沐浴眞言)·세수진언 등의 각종 진언을 창하면서 의식을 연행한다. 특히 화의재진언(化衣財眞言)을 행할 때에는 지의(紙衣)에 불을 붙여 기왓장 위에서 태운다. 업보를 없애고 새 옷을 입히는 순간으로, 화의재진언에 맞추어 바라무가 연행 된다. 태운 지의는 향탕수에 넣어 둔다. 출욕참성(出浴參聖)이 진행될 때 관욕소에 있던 도위패들을 모시고 나와 야외단을 향해 선다. 부처님에게 귀의하기를 바라며 삼보의 친견을 고하는 정중게부터는 상단 부처를 바라보고 연행된다. 이어 법성게를 연행하면서 각종 기와 사물을 치는 스님들, 불구(佛具) 등을 앞세우고 일주문 안으로 들어와 대웅전으로 이동을 한다. 대웅전 안을 돈 후, 대웅전 내 의식이 진행될 곳에 자리를 잡고 도위패를 영단에 위치시킨 다음 영가에게 차를 올린다. 아랫녘수륙재 관욕의식에서 고혼이 욕실을 나와 상위와 중위에 예를 올린 다음 공양의식이 진행되는데, 의례의 구조적 측면에서 공양의식이 중복되는 점이 다른 수륙재에 비해 주목된다.[1]연제영(2015), 「한국 수륙재의 의례와 설행양상」,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47쪽. 관욕의식 절차는 인예향욕편-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반야심경-정로진언-입실게-가지조욕-목욕게-관욕게바라-목욕진언-헐욕찬-헐욕진언-작양지진언-수구진언-세수면진언-가지화의-화의재진언-가지복식-수의진언-착의진언-정의진언-욕실방수설수륙대회소-출욕참성-지단진언-이행게-인성-정중게-개문게-가지례성-보례게-보례삼보-보례중위-퇴귀명연-법성게-헌좌진언-고혼다게-보공양진언-내림게-안좌게-고혼다게-수아차법식-안심게 등의 순으로 연행된다.[2]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28-131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연제영(2015), 「한국 수륙재의 의례와 설행양상」,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47쪽.
  • 주석 2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28-131쪽.

관련기사

관련자료

  • 아랫녘수륙재
    도서 국립무형유산원 | 서울: 민속원. | 2017 상세정보
  • 한국 수륙재의 의례와 설행양상
    학위논문 연제영 | 국내박사학위논문 |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 2015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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