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녘수륙재는 한국불교의 전통적 영가천도인 49재 형식을 갖추고 낮재·밤재 합설로 연행되고 있다. 입재를 시작으로 하여 일주일 간격으로 초재에서 육재까지 지내고, 마지막 칠재는 회향으로 이틀에 걸쳐서 진행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15쪽.
입재에서 육재까지는 신중들의 보살핌으로 수륙재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라며 준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입재는 대웅전에서 거행되는데, 104위 신중을 모시는 재차를 중심으로 연행된다. 먼저 도량을 옹호하는 신중들을 청해 아무런 장애 없이 수륙재가 회향되기를 기원하는 신중작법을 하고, 상단의 법신·보신·화신의 삼신제불에게 공양을 올리는 상단권공과 천장·지지·지장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는 삼장단권공을 한다. 이후 상단에 올렸던 공물을 신중단으로 내려 신중에게 공양을 올리는 신중단퇴공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영반(靈飯) 시식을 한다.
영혼들은 부처님이 흠향하고 신장이 음감한 음식을 먹어야 해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단에서 신중단으로 내린 공물을 다시 영단으로 내려서 영반을 진행하는 것이다. 영반의 마지막은 「안심게(安心偈)」로 마무리하는데 이는 법문을 들은 영가들이 편안하게 앉아 있으라는 의미이다.[2]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16쪽.
이후 일주일 단위로 연행되는 초재에서 육재까지의 절차들은 대동소이하다. 역시 신중작법으로 시작하는데 신중작법은 『천수경』을 외는 송주로 마무리를 한다. 이어 상단청, 삼장청, 상단권공, 삼장단권공, 신중단퇴공이 이어지고 영반(시식)을 한다. 다만 삼재와 오재 때는 신중단퇴공과 영반 사이에 관욕이 행해진다. 특히 오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는 염라국의 십대왕을 총괄하는 염라대왕을 오재 때 모시기 때문이다.[3]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18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15쪽.
- 주석 2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16쪽.
- 주석 3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18쪽.
관련기사
-
진관사수륙재 입재, 초재에서 육재까지 (1)1. 입재 함월당과 명부전에서 대령-관욕-위패이운-상단소청-중단소청-상단권공-중단권공-하단시식-봉송회향의 순서로 진행된다. 1) 대령 입재는 중정 밖의 함월당에서 시작된다. 함월당에서는 대령·관욕을 올리고 나서 위패를 명부전으로 이운하게 된다. 함월당 안에는 연화범자문의 8폭 병풍을 두르고 7위의 위패를 모신 대령단이 설치되어 있다. 대령의 주요 절차를 살펴보면, 거불을 올리고 나서 영가를 부르는 창혼, 법어를 일러주는 착어 등에 이어 진령게를 염송하여 영가를 청하는 재차가 진행된다. 삼보의 증명을 청하는 연유를 밝히는... -
봉은사예수재 입재, 초재부터 육재 (1)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입재식 발원 및 초재부터 육재에 이르기까지 법문-헌공의식-시식의 형식을 갖춰 7일 간격으로 49일간 진행된다. 입재 및 초재부터 육재까지의 생전예수재 기도법회는 봉은사의 법왕루 내 아미타전에서 진행된다. 입재식부터 초재에서 육재에 이르는 기도법회는 주지스님의 법문으로 의례를 시작한다. 이후 법안 스님을 비롯한 예수재 집전 스님들은 봉은사 생전예수재 의례집에 의거하여 헌공의식 및 시식을 봉행한다. 이때 동참재자들은 생전예수재의 참여를 서원(誓願)하고, 『금강경』을 독송한다. 입재식 이후 초재에서는 보시를 실... -
청련사예수재 입재 (1)입재는 부처님께 앞으로 있을 7주 동안의 의식을 고하는 날이다. 의식은 도량을 정화한 후, 대적광전(大寂光殿)에서 민대령, 신중작법, 상단권공을 차례대로 설행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시왕도청(十王都請)을 중심으로 불공을 올린다. 이후 계속 화청과 축원을 이어 설행하고, 마지막으로 망혼을 위해 상용영반(常用靈飯)을 한다. 청련사 입재에서는 선망부모종친, 위국헌신군경, 선대조사 등 3위의 위패를 모시고 의식을 진행한다. 이것은 생자를 위한 의식이라는 예수재의 본 취지를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살아있는 ‘나’라는 실체는 삼세... -
청련사예수재 초재에서 육재 (2)초재부터 육재까지는 명부전에서만 진행된다. 앞서 입재 때 이미 영가를 모시고 상단에 고했기 때문에 육재 동안은 상단 의식을 반복하지 않는다. 이때에는 집중적으로 시왕각청을 비롯한 중단 의식을 행한다. 시왕을 비롯하여, 26위의 판관과 37위의 귀왕, 2부의 동자와 12사자 등 수많은 명부권속을 청하여 빠짐없이 공양한다. 명부 성중을 청하여 공양하는 것이 예수재의 가장 핵심적인 의식이다. 다른 재와 달리 예수재에서는 시왕과 그 명부 성중이 의례의 주된 대상이 되기 때문인데 그와 관련한 유래가 있다. 『예수천왕통의』에 따르면 옛... -
아랫녘 수륙재1. 아랫녘수륙재의 역사와 현황 백운사의 역사 한국불교태고종 백운사(白雲寺)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산(舞鶴山) 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본래 이름은 청운사로 1936년 3월에 권오재가 마산시 교방동 489번지에 창건하였다. 1965년 주지로 추대된 벽봉 스님이 다음해 창건주 권오재로부터 사찰을 인수하여 중창하였다.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 월주 스님에게 괘불 제작을 의뢰하여 괘불을 조성하였으며, 백운사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1988년 석봉 스님이 주지로 취임하여 제자를 가르치며 경상도 일원...
더보기 +
관련자료
더보기 +
-
아랫녘수륙재
더보기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