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녘수륙재의 의문은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를 모본으로 하고 있다. 아랫녘수륙재 어장 석봉철우에 따르면, “세 종류의 수륙재 의식문을 참고로 하여 아랫녘수륙재 의문을 완성하였다.”라고 한다. 담양 용화사(龍華寺) 묵담(黙潭) 소장의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를 본받아 여기에 통도사의 강백 벽봉 스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의식문과 아랫녘 스님들 사이에 전해진 수륙재 필사본 의식문을 참고로 하여 아랫녘수륙재의 의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34쪽.
현재 아랫녘수륙재의 의문 구성은 ① 결계의식, ② 사자의식, ③ 오로의식 ④ 상위 소청의식, ⑤ 중위 소청의식, ⑥ 하위 소청의식, ⑦ 상위 공양의식, ⑧ 중위 공양의식, ⑨ 하위 시식의식, ⑩ 수계의식, ⑪ 봉송의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와 조금씩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2]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38쪽.
아랫녘수륙재는 영산작법을 중심으로 크게 구분된다. 영산작법 이전 의식은 수륙재의 별의식에 해당하는 것으로, 용왕재에서부터 ① 외대령→ ② 관욕→ ③ 괘불이운→ ④ 쇄수결계 및 신중대례→ ⑤ 각단권공→ ⑥ 영반→ ⑦ 재시용상방까지이다. 영산작법 이후 의식은 수륙재의 본의식으로, ⑧ 영산작법→ ⑨ 사자공양→ ⑩ 오방오로청→ ⑪ 상단청→ ⑫ 삼장천→ ⑬ 고사청→ ⑭ 조전점안 및 이운→ ⑮ 각단권공→ ⑯ 마구단권공→ ⑰ 설주이운 및 거량→ ⑱ 화청→ ⑲ 소청하위 및 시식→ ⑳ 봉송→ ㉑ 삼회향까지이다.
이틀에 걸쳐 연행되는 수륙재의 재차는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으로 진행된다. 2015년에는 10월 15일 1일차에 고사청까지 연행되었으며, 다음날인 2일차에는 조전점안 및 이운부터 삼회향까지 진행되었다. 이외 관점에 따라 외대령 전의 들보례[3]들보례: 한자로는 입보례(入普禮)라고 하며, 재를 연행하기 위하여 어장 스님들이 일주문에서 절 경내로 들어가 대웅전의 제불·보살을 처음 뵙는 의식을 말한다.(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23쪽.)와 삼회향 이후의 날보례[4]날보례: 한자로는 출보례(出普禮) 수륙재를 마치고 어장스님 이하 대중들이 제각기 돌아가는 의식이다.(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75쪽.)를 재차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5]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23쪽.
- 수륙재 별의식 : 입재(8.28)에서 육재(9.4~10.9) 용왕재(10.11)
- 첫째 날(10.15) : 외대령, 관욕, 괘불이운, 쇄수결계 및 신중대례, 각단권공, 영반, 재시용상방, 영산작법, 사자공양, 오방오로청, 상단청, 삼장천, 고사청
- 둘째 날(10.16) : 조전점안 및 이운, 각단권공, 마구단권공, 설주이운 및 거량, 화청, 소청하위 및 시식, 봉송, 삼회향[6]아랫녘수륙재 일정은 2015년 기준이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34쪽.
- 주석 2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38쪽.
- 주석 3 들보례: 한자로는 입보례(入普禮)라고 하며, 재를 연행하기 위하여 어장 스님들이 일주문에서 절 경내로 들어가 대웅전의 제불·보살을 처음 뵙는 의식을 말한다.(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23쪽.)
- 주석 4 날보례: 한자로는 출보례(出普禮) 수륙재를 마치고 어장스님 이하 대중들이 제각기 돌아가는 의식이다.(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75쪽.)
- 주석 5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123쪽.
- 주석 6 아랫녘수륙재 일정은 2015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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