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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녘수륙재 외대령소·관욕소·소전소·유나소·정재소

아랫녘수륙재의 5소는 ① 외대령소(外對靈所), ② 관욕소(灌浴所), ③ 소전소(燒錢所), ④ 유나소(維那所), ⑤ 정재소(淨齋所)로 설행과 관련된 장소나 공간을 의미한다. ① 외대령소는 야외단에서 좌측으로 20여 미터 떨어진 공간에 마련한다. 재가 행해지는 청정도량이자 영혼을 모실 가마와 번을 모시는 공간으로 일주문 밖에 설치한다. 상차림은 도위패 5개를 올려놓고 그 앞에 영가들이 좋아하는 메밀묵 세 사발을 올려놓는다. 향로와 다기, 촛불을 함께 준비하고 단 뒤에는 영가를 옮길 연을 갖다 놓는다. 좌우로는 인로왕보살번과 아랫녘수륙재 보존회기를 배치한다. ② 관욕소는 영가의 죄업을 씻어내는 공간으로 야외단 좌측에 설치한다. 병풍을 둘러 안팎을 구분하고 관욕방(灌浴榜)을 내건다. 여신구(女身軀)와 남신구(男身軀) 공간을 구분해서 마련하고 제왕구(帝王軀), 후비구(后妃軀), 천류구(天類軀), 장상구(將相軀)의 지위를 써 붙인다. 관욕소 내부에는 여신구와 남신구 앞에 각각 향탕수를 대야에 담아 준비하고 그 위에 버들발, 영가천도를 위한 지의(紙衣)를 올려놓고 옆에는 기와와 저를 준비해 놓는다. 병풍에는 영가의 혼을 상징하는 전을 붙여 놓는다. ③ 소전소는 재의식에 사용된 일반적인 물건을 태우는 곳인데, 재의식에서 소대의식을 행하면 재의식은 모두 끝나게 된다. 아랫녘수륙재에서는 모든 불보살이나 성현, 명부(冥府)에 올렸던 소문(疏文)을 태우는 소소대(疏燒臺)와 설단과 장엄을 꾸민 각종 번이나 지화, 금은전을 불사르는 소전소를 구분하고 있다. 이처럼 소소대와 소전소를 따로 구분하는 것은 아랫녘수륙재의 특징 중 하나이다. ④ 유나소는 재의식을 총지휘하는 곳이다. ‘유(維)’는 사찰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불사를 관리하는 직임인 강유(綱維)를 나타낸 것이고, ‘나(那)’는 취하다, 맡다라는 뜻이다. ⑤ 정재소는 밥과 음식을 준비하는 곳을 말하는데, 깨끗하고 청정한 곳이란 의미이다. ‘정재소’ 방은 부엌문 위에 붙인다. 이외에도 아랫녘수륙재에서는 헌식구와 헌식대를 구분하여 설치한다. 헌식구는 대령에서 모시지 못해 영단에 자리하지 못한 아귀를 위한 것으로, 영가의 혼을 상징하는 전(奠)을 세장 붙이고 과일, 삼색나물과 부침개 등을 공물로 올려놓는다. 헌식대는 대웅전 뒤의 언덕으로 조금 평평한 곳에 마련한다. 죽은 순간부터 다음 세상에 태어나기까지의 중간 시기인 중음계(中陰界)에 머물고 있는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히 공양물은 차리지 않는데, 아귀와 중음신을 구별하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60-66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60-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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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랫녘수륙재
    도서 국립무형유산원 | 서울: 민속원. | 2017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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